• [일상 잡담] 오랜만에 책 샀는데 망...2022.10.14 AM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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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쌓여 있는 책만 많고 읽지는 않아서 요즘은 진짜 


미친듯이 보고 싶은게 아니면 사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책 설명 같은거 보고 너무 재미있는 소설책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파친코랑 비슷하게 외국에서 먼저 나와서 번역되어서 한국에


들어온 근현대 소설인데 나름 읽을만해서 조금씩 읽고 있었는데


중간에 '포궁'이 나오더라고요.


정식 출판물에서 인터넷 짤로만 보던 표현을 봐서 당황해서


찾아보니 단어 자체는 존재하지만 해당 단어는 한의학에서나


쓰는 말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앞부분 부터 걸리적 거리던 인칭 문제(분명 여성이 나오고


지칭이 그녀라고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모두 그라고 나오던 부분)를


해결하기 위해 원문 소설 찾아서 비교해봤더니 모두 she나 her를


번역가가 그냥 냅다 "그"라고 표현한 걸 보고 망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뭐 사놓고 안읽고 쌓아놓기만 한 책들 많으니깐 이것도 그렇게 치면


돈은 안아까운데 그냥 내가 안 읽고 쌓아놓은 책이랑 어쩔 수 없이


못보는 그것도 번역가 때문에 포기하니 참 씁쓸하네요


내일부터 다른 책이나 봐야겠습니다 ㅠㅠ

댓글 : 10 개
아이고 맙소사
으웩...
그/그녀는 오히려 옛날 한국에서는 다 그 였다고 본 기억이 나서 그러려니 하는데
포궁까지 겹치면.....오 쉩
저라면 출판사에 항의메일 보내겠습니다.
검수가 안된느낌이군요...
그런 걸 검수라고도 하지 않고, 그런 식으로 하는 출판사는 없습니다. 그대로 뒀다면 출판사의 선택이죠.
출판사에 항의하셔야죠
무슨 국어도 모르는 사람을 번역가로 쓰고 있냐고
문제되는 부분을 수정 재출판해주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해당 번역가에게 일을 더 이상 맡기지는 않겠죠
더 많은 책이 오역으로 고통 받는 건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식으로 출판하는 출판사는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번역가가 번역을 해왔어도 편집 과정을 대부분 거치고 출간을 하는 거지
번역가가 준대로 책을 내는 곳은 없어요.
출간 된 책만 보고는 번역가의 의도인지 출판사의 편집인지 구분할 방법도 없고요.
꼴페미 번역가 누군지 이름 정도는 알려줘야지 ㅋㅋㅋ
그래서 어떤 분야든지 얼리어답터는 리스크를 감수해야됨
책도 구입할때 댓글이나 리뷰보고 페미.일베는 거르는게 필수
일단 위에 얏타로님 말씀대로 번역의 문제인지 출판사의 문제인지 확인되지 않아 문의 먼저 넣어 두었습니다. 답변 받아보고 결과 보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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