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문화강국론2018.10.01 PM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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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아 이거다!' 싶은 글귀나 말이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가슴에 콕콕 박혀서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각인되어 버리는 그런 글들이요.

 

풋사랑에 슬퍼하던 시절에는

이상의 [이런 시]가 

 

사업이 잘 안되던 때는

카네기의  사무실에 걸려 있던 그의 신조가 그랬죠.

 

하지만

제 인생을 관통하는 글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백범의 문화강국론을 꼽습니다.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인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글을 읽은 뒤 

이 글은 곧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되어 버렸죠.

 

아직 이룬것 하나 없고 비루한 게임들 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문화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한 없는 자부심을 가지게 해 준 글 이기도 하고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주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지침을 만들어준

글 입니다. 

 

또한

단군의 홍익인간처럼 이렇게 고차원적이고 품격 있는 국가의 비전을 제시한

지도자의 후손이라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게 해 주는

글 이기도 합니다. 

 

한류가 세계에 퍼지고

대통령이 평화 협상의 주역으로 뛰고 있는

요즘 시국에 어울리는 글이기도 하네요.

 

이하 전문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 이상의 이런시 (일부 발췌)

 

내가 그다지 사랑했던 그대여

내 한평생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 카네기 사무실에 걸려 있던 그림에 적혀있는 문구

 

반드시 밀물은 온다.

그 날 나는 바다로 나아가리라.

댓글 : 6 개
훌륭한 신념은 본인의 인생은 물론 사회도 바꿀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격려 감사합니다!
문화승리
제가 초등학교 때만 해도 우리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근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정말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CJ가 가장 잘한다는 그 일이군요
여러 뒷말도 많은 기업이긴 하지만 참 영리한 회사라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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