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이야기] 제19회 BIFAN 3~6일차(19~23일) 후기 (노스포)2015.07.24 AM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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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월요일
봐야할 영화는 두편
하빈저다운 과 호르헤&알베르토 악령퇴치단(이하 호르헤)
하지만 호르헤는 다른 급한일이 생긴 관계로 패스하고
하빈저다운 하나만 봤습니다.

보자마자 선장역으로 나온 배우가 며칠 전 본 거대 말벌의 습격에 나왔던 어르신...이 외에도 B급 영화에서 많이 뵌
익숙한 인상입니다.

내용은 꽃게잡이배(웰치스...)를 얻어타고 고래를 쫓던 여주인공이 바닷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걸 배 위로 인양하고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보면 클라우드펀딩같은 걸로 모금해서 만든 듯 한데 CG도 괜찮고 연기들도 괜찮고 나름 괜찮은 장르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오히려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했네요.

별2.5개 / 봐도될듯
(뭔가 점수로 주려니 더 애매하고 기준이 없어서 ㅜㅠ 별점은 영화점수 / 옆에는 남한테 추천해도 될지 안될지를
적은 것 입니다.)


21일 화요일
화요일 본 영화는 터스크와 스위트홈입니다.
이 날은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영화를 보는내내 역한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_-; 인간지네급 아니고서야 왠만해서는
상당히 고어한 영화 보면서 밥도 잘먹는데..orz

터스크는 얼굴만 봐도 알만한 배우도 나오고 여주가....아주 이쁩니다. 몸매도 좋고 //_//
식스센스 어린이역(?) 배우도 살도찌고 성장해서 나오지요

내용은 괴짜나 우스갯이야기를 다루는 인기팟캐스트 진행자인 주인공이 소재거리를 찾아 캐나다를 갔다가 허탕을
치고 우연히 재미있어 보이는 광고지(?)를 보고 광고를 낸 사람을 찾아 그의 집으로 갑니다.

남자는 나이가 든 노인으로 살면서 겪은 요상한 경험이나 일들을 이야기하며 벌어지는 일인데...
음...네...초중반까지는 굉장히 흥미진진하다가 후반부가면서 영 뭐시기했어요 ㅜㅠ

별2.5개 / 좀 더 생각해 보심이...

스위트홈

스페인영화입니다. 처음 시작부분이 무슨 용산참사가 생각나는 사회적 주제를 다룬 영화처럼 시작하지만
판타스틱영화제의 스타일(?)대로 진행됩니다.

여주도 뭐 얼굴은 취향을 타겠지만 몸매도 괜찮고 -_-;

부동산업자들이 허물려는 한 건물에 할아버지 한분이 버티며 살고계시는 곳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할아버지 한분 빼고 텅텅 빈 건물에서 남자친구 생일축하해준다고 데려와서 붕가붕가도 하고 좋은 분위기였는데
용역업체직원보다 더 한 짓을 벌이는 사람들이 그 건물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긴장감도 괜찮고 몇몇 영화들이 생각나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보니 좀 더 몰입되서 보게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별3개 / 봐도 됨


22일 수요일
데드맨 인페르노와 터보키드입니다.

데드맨 인페르노는 일본영화로 보스를 대신해 복수를 벌이다가 감옥을 다녀온 주인공이 딸을 찾아 섬을 갔는데 마침 좀비사태(?)가 일어난다는 내용입니다.

보통 좀비영화가 동양에서 만들어지면 뭔가 안맞는 옷을 입는 듯 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일본영화 특유의 과장된 연기와 허세, 그리고 좀비가 잘 버무려져서 맛깔나게 나온 거 같아요.

빨간등급 영화인 만큼 거침없이 두조각나고 케챱들이 튀지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건 뭐 개봉할 것 같지는 않고 구하실수 있으면 보셔도 절대 시간은 안 아까울 듯 해요.

별 3.5개 / 재밌뜸

터보키드

어...이건...뭔가 엄청....그 뭐랄까...80년대 쌈마이의 느낌이랄까...뭔가 삐용삐용하고 뾰로롱한(?)
마치 매드맥스 + 트론 + (이 영화 제목 자체가 어느정도 스포라서) 이랄까요?...모르겠다 -0-;;

그닥 제 취향은 아닌 듯 하지만 연출도 좋고 전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을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내용은 뭐...핵전쟁 (?) 세기말 분위기에 폐허, 카우보이, 80년대 감성(?)등을 잘 버무린 영화입니다.
설명을 할 수가 없어...

별3개 / 봐도 됨


23일 목요일
오늘은 단편선14번, 방 안의 코끼리(한국 3D영화 단편 3작품), 예루살렘:심판의 날을 봤습니다.
많이 봐서 그런가 뭔가 굉장히 알찬 하루였습니다 -_-;

일단 단편선들도 대부분 괜찮은 재미를 주었고, 방 안의 코끼리에서 SF....를 표방하는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2작품
(치킨 게임, 세컨어카운트)는 재미있게 봤어요. 단지...굳이 3D일 필요는...-_-; 끝나고 감독과 배우분들이 오셨는데
감독분께서 3D로 만들어야 제작비를 지원해 주신다길래 3D로 찍었다고 -_-;;;

방 안의 코끼리(치킨게임 2.5점 / 짧지만 괜찮은, 세컨어카운트 2.5점 / 야시시..., 자각몽 1.5점 / 재미도 주제도...없..
한국에서 SF장르가 너무 비주류라 그런건지 깊이도 없고 재미도 없고 있는게 없는 ㅜ_ㅠ

멋들어진 시각효과와 상상력이 없다면 철학의 깊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ㅜㅠ

장자의 나비이야기는 이제 그만 놓아줍시다 ㅜ_ㅠ...

마지막은 예루살렘:심판의날

오...완전 재미있었어요

제가 클로버필드나 REC같은 영화를 좋아해서 일까요

같은 기법(?)으로 찍은 영화인데 극 중에서는 여자인 주인공이 스마트글래스(구글글래스같은?)를 착용하고
그 시점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야기는 친구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여행을 가던 중 비행기에서 만난 케빈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여행지를 변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것도 과연 개봉을 할 수 있을까...싶으니 어둠의 루트에서라도 꼭 보세요!

4점 / 꿀잼

하아..올해 영화제도 이제 토요일 심야상영으로 마지막이군요 아쉽네요
기회가 되면 부산영화제도 가보고는 싶지만 ㅜ_ㅠ 멀고 항상 영화제 즈음엔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ㅜㅠ
댓글 : 6 개
  • tuck
  • 2015/07/24 AM 02:35
저도 오늘 연차내고 하빈저다운 / 리디머 / 천사와 악마 보고 왔네요.
하빈저 다운에서 나왔던 선장이 랜스 헨릭슨이었죠. 보통 에일리언2의 비숍역으로 많이 기억하는것같아요.
내일은 앤트보이/살인퍼즐/리얼술래잡기/도쿄아포칼립스 보고나서, 토요일은 아침부터 심야까지 쭉 달리게되네요.
그리고 호르헤..는 개인적으로 무척 발목지뢰급 영화여서..

저는 3대 영화제 모두 가 봐도 부천이 제일 제 취향이더라구요. 쌈마이한 영화들에서 보석찾는 느낌이랄까.
ㅋ_ㅋ 그럼 저도 부천이 제일 맞을듯하네요~
아 맞다...굉장히 익숙한 느낌이다 했더니 비숍이었군요 덜덜
앤트보이랑 살인퍼즐은 염두해뒀던 영화였는데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슬로우 웨스트도 하던데, 진짜 보고 싶네요.
아 그것도 볼까하다가 패스한 작품이죠 ㅜ_ㅠ
아 부천은 작년인가 재작년까지 다갔었는데요ㅠ.ㅠ 정말 괜찮은 영화들 많이 건졌었음
의외로 유명배우들 지브이로 많이 보기도했었고 부산국제영화제는 1회때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가지만
규모를 떠나서 저에겐 참 애착도 추억도 많은 영화제네요. 아 가고싶다 가고싶다
오홍 그렇군요~ㅋ_ㅋ 전 이제 작년 올해 2년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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