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하아... 친척 때문에 피곤합니다.2015.01.09 PM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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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즈음일검다.
그다지 얼굴 자주 볼 일없던 사촌여동생에게 연락이 왔더라구요.
어렸을때 친하게 지내다가 나이차고는 참 보기 힘들었던 친구라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 좀하다다 저녁에 술한잔 했었죠.
나이차이는 제법 납니다. 전 민방위 뛰는 아저씨고 그친구는 이제 대학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 정도나이...

처음에는 재미있게 썰을 풀다가 갑자기 얼마전에 남자친구에게 차인 이야기를 하더군요.
급기야 펑펑 울기까지...
안쓰러운 마음에 좀 토닥거려주다가 용돈조금에 택시비 쥐어줘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 지나치게 자주 연락합니다(...)
점심때면 밥먹었냐? 뭐 먹었냐? 나는 뭘 먹었는데 살찌는거 아닐까 ...같은 참 쓸떼없는소리부터 시작해서
남자 소개시켜달라. 자기 신발살껀데 이거랑 이거중에 뭐가 이뻐보이냐.. 뭐이런.
...진짜 뭐 어쩌라고?! 심지어 자기전에도 전화나 카톡이 옵니다.
술쳐먹고 전화질도 예사구요.

하루에도 열댓번씩 이러니 일에도 지장이 있고, 사실 슬슬 짜증도 나서
이인간아 좀 적당히 하라고. 이러지말고 나중에 보고 소주나 함 먹든지하자라고 카톡보냈드만
오늘 언제퇴근하냐고 바로 답장왔네요 (...)

오랫만에 친구놈들 만나서 한잔 할 생각이라 씹을 생각인데 너무 매정한것 같기도하고.
이 인간을 진짜 우째야 하나 싶슴다.

참, 따지고 보면 별일도 아닌데. 괜히 신경쓰이고 피곤하네요.

댓글 : 16 개
기댈곳이 없으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남자친구 생기면 연락 싹 끊길겁니다. 뭐 친척인데, 그냥 칭얼대는거 받아줘요.
머리로는 이해하는네 막상 겪으니 귀찮고 그렇슴다...좀 과하다 싶기도 하고. 뭐 제 성격이 그런탓이 클테지요.
하긴 제가 만약 저런상황이라도 귀찮긴 할듯.
그래서 예쁩니까?
제 친척이지만 예쁘다는 개념과는 제법 거리가...쿨럭.
친구들과 모임에 같이나시는게
기댤곳이 마땅히 없어서 그러니 남자를 소갸시켜주시면 또 이제 유령처럼 사라질겁니다.
남자를 소개시켜주면 만사 오케이~~~
남자 하나 소개 시켜주면 다 해결됨 ;;;;
진짜 진상아니면 받아주는쪽으로 하세요, 맘 터놓을 친구도 없는것 같은데
물론 주인장이 빡치면 한소리 하고 끝내는게 맞을 수도 있고요
사촌동생인데 귀엽게 봐주이소 ㅎㅎㅎㅎ
남친생기면 끘!
제가 더이상 안 귀찮게 해드릴테니.. 소개좀..
이쁜가용? ㅋㅋㅋ
ㅎㅎ 형님?ㅎㅎ
명답이네요... 남친 소개 시켜주면 끝
사촌여동생인데 귀엽자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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