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이번 추석은 제사 문제로 혼돈의 카오스2015.09.29 AM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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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친가쪽 큰집에서 제사를 지냈었음.
그런데 올해초 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장손이 앞으로는 제사 안지내겠다고 선언함.
이 양반 와이프가 나름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여태 큰아버지가 살아계실적에 찍소리 못하다가
돌아가시자마자 제사 못지내겠다고 한거임.
종교랑 담쌓고 지내는 집안인지라 어른들에게는 거의 반란수준으로 비춰지는듯.
덕분에 이번 추석 분위기 아아주 좋네요.

후...기분좋게 보내고 싶었는데
매우 피곤함다.

댓글 : 19 개
으으..............
저희 집에 비하면야 별거 아닌 상황이군요.
이번 추석으로 인해 저희 집안은 이번 사태의 원흉인 둘째집과 연을 끊게 생겼습니다. 물론 다른 집도 둘째집과 연을 끊게 생겼구요. ㅎㅎㅎ
  • HBH
  • 2015/09/29 AM 09:40
다들 비슷비슷하겠지만 저희도 제사 자체를 없앨 예정..
본인이 절 안하겠다는 정도는...
뭐 이해는 합니다.
"정말로 순수한" 종교적 의미라면요.

정작 그런 인간들이 세배는 넙죽 하더랍디다만은.

근데 그 준비나 음식조차 못하겠다 제사 니네 가져가라라는건..
그냥 돈 아깝고 하기 싫다는 본심을,
종교 뒤에 숨고 종교를 핑계로 쓴다고밖에 안 보이네요.
원래 기독교에서는 하나님 외에는 우상숭배를 금하고 있습니다.
세배는 하는데 제사에 절은 왜 못하냐라고 하신다면 정말 아는거 하나 없이 그냥 까고만 싶으시다는 거네요.
제사를 지낸다는것 자체를 기독교에서는 우상숭배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기독교인들이 난리를 치는 겁니다.
까려면 좀 조금이라도 알아보고서나 까세요
천주교에서는 교황께서 직접 제사는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도오오옥실한 개신교는 또 모르겠네요 ㅎㅎ
천주교랑 기독교는 교리가 달라요;다른종교라고 봐도될정도로요;;;
근데 제사가 우상숭배임? 조상들에게 한해의 농사를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거 아닌가? 이게 우상숭배임? 내가 잘못 알고있는건가?
그러니까, 그 개신교 외에는 제사를 우상숭배, 즉 종교적인 의미로 보질 않는다고요.
서양 사람들도 묘지 같은데가면 묵념이든 뭐든 예의를 표하잖아요?
그게 그냥 동양.. 뭐 우리나라에선 "절"이나 "제사"란 형태로 하는 것 뿐입니다.

왜 멀쩡한 남의 나라 풍습을,
지들 종교의 관점이나 교리로 해석해서 해라 마라합니까?

자기나라 문화는 쥐뿔 알지도 못하면서,
남에겐 지구 반대편 서양 종교 알못 운운하니 기가 차네요.
기독교인 말고 개독교인이라 해주세요...천주교도 기독교인데..
천주교는 전통 제례와 모습은 다를지라도 조상에 대한 제례에 관대합니다.
제사 얘기 나오면 핏대 세우는 건 개독교
유산을 받아야하니 조용히 있던거지요...
그꼴 하도 여기저기서 봐서;;;
그래서 집안에 개독은 ㄴㄴ 하는거죠...

우리외갓집에도 외할머니 돌아가시면 파란이 예정되있슴 ㅋ
제사 안한다는걸 왜 까는거지
그거 큰집 장손이면 얼마나 큰 무게인데

개독인걸 떠나서 그거 준비할려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
무조건 해야하지만 내가 하는건 싫은게 제사아님?
그런 가부정도는 큰집 장손이 결정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집도 그렇게결정하니까 다들 찬성(숙모들)

해서 다들 편히 지냅니다.

물론 욕하는 사람들도있겠지요.

제사라.... 고유적인 전통 유교문화지만...

한집의 개인적인 결정이니 존중합니다.
제사를 우상숭배로 보는것자체가 생각이 없는거 아닌가요?


그러게요. 먼저 태어난게 무슨 죄도 아니고.
옛날처럼 장자 우선 상속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전부 똑같이 분배하라고 게거품 물면서 귀찮은건 첫째한테 떠넘기지.
집안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요즘 제사 비용은 다 나눠서 냅니다.
아니면 제사 치르는 집 외에서 나눠서 부담하거나요.
음식도 정말 상에 올릴 정도만 하고, 그나마도 손이 많이 가는건 사서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요.
전부는 아닐테지만 저희 집안이나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들 하더군요.

물론 준비도 니가, 돈도 니가 하는 무책암한 경우엔 좀 싸워야겠죠.
그건 제사를 지내냐 마냐 이전의 문제니까요.
추석에 이런일 관련해서 뉴스가 계속 나오던데
정말 뉴스속의 일만이 아니었군요.
그만큼 시대가 변한것도 영향이 있을것 같네요.
저희집도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지금은
진짜 헐렁해 졌기때문에.....
대화 방식이 잘못됐네. 정말 종교적인 문제면 친인척이랑 같이 대화로 해결책을 찾아야지 저렇게

난 안할거야 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으로 통보하고 끝내니 일이 커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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