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격투게임은 그들만의 리그다?2015.01.24 AM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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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격투게임이 발매되면 오랜시간을 거치려 흥망성쇠를 겪게 되는데

발매초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진입을 하지만

시스템에 적응하고 대전승률이 어느정도 나오는 사람들은 계속 남으며 (나머지 유저들은 이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떠남)

시스템을 응용한 대전 테크닉이 나오게 되고, 적응한 사람들은 남게 되고....

대충 뭐 이런식으로 뫼비우스띠처럼 계속 반복되는 굴레가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철권7 기념 텍켄크래쉬 개최뉴스에

어느분이 "언젠가부턴 철권은 구경하는게 더 재미"라고 하신말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 24 개
격투게임의 딜레마 :)
개인적으로 샌드백시절 밞고 노력하며 즐기는 사람인데 저런얘기는 달갑지않은
요샌 다들 라이트하게 쉽게바라면서 남한텐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길 바라는 것 같음요
게이머의 시각보다 그냥 직장인이나 학생을 보는 시각으로 보면 요즘 사회가 너무 일이나 공부량에 치여서 게임을 파고들 시간이 부족한게 아예 세태로 굳어진게 아날까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게다가 모바일게임은 계속 나오고 손쉽게 접하면서 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되어 레벨업 (이나 골드 버는거나 보상에 해당하는 것들)하는것등....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것보다 그냥 일 안하는 시간에 머리 안쓰면서 재밌는걸 간단하고 가볍게 즐기고 싶어하는 요구(?)랄까 그런게 반영된것도 같구요.
그렇긴 하지만 어떻게든 남들보다 잘하고 싶다는 심리가 있기 떄문에 초반 진입 장벽을 쉽게 해야지만 유저도 늘고 게임의 수명도 오래가겠지요... 물론 저는 게임이 복잡할 수록 좋아합니다만... 이것도 나이가 들고 게임을 자주 접하지 못하다 보니 적당한 시스템을 찾게 되더군요... 철권도 필승 패턴을 만들어 거기에 안주하다보니... 계급도 빨강단 이상은 못 올라가겠더랍니다...
진입은 쉽고 숙달은 어려워야지
진입은 존나 어려운데 숙달은 껌이여 금방 질림
이런 현상이 결국 E 스포츠를 낳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태그1에서 철권4까지 나름 네임드로 활동하며 전국의 배틀팀과 대결하러 다니던때가 있었는데요... 이 후 사회생활하면서 콘솔외에 게임장을 찾아 다니질 않게 되니 지금의 현역 유저들과의 게임이 많이 힘듭니다.
  • Taper
  • 2015/01/24 AM 02:07
모든 대전게임이 그렇지 않을까요?

대전격투말고 다른 게임들에 대입해봐도 비슷한 문제인것 같네요
그냥 pvp게임은 다 똑같음. 심화되기 시작하면 내가 쉬는만큼 남은
연습하기 때문에 당연히 도태되죠. lol도 매칭시스템으로 승률 보장해주니까
많이하는 거임.
와우만큼 메이저한 게임도 pvp 인구가 전세계 다 합쳐도 2%가 안 됩니다.
RTS와 비슷한 딜레마죠
하기야 저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몇년전만큼 게임을 공략하고 데이터베이스 만들고 그럴 여력이 점차 사라지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ㅠㅠ 울스파 방송도 원랜 단 말고 여러캐릭을 골고루 파보자는 목표도 있었는데 어느새 단으로 귀결되고 맙니다 어흑
이런 게임이 도제 시스템, 도장[클랜] 시스템이 있으면 재미있게 할것 같네요.

그리고 꾸준한 상금 걸린 프로 대회도 필수겠구요.
아건 단순히 격투게임에 관한 문제가 아닌 프로게이머에 관한 문제인 것 같군요. 지금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죠. 종목에 대한 영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프로게이머들의 종목이 그렇지 않죠. 전략 종목이야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브레인스포츠'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켰지만 격투게임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상금이 걸린 대회는 초창기부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이 되었지만 문제는 국내는 격투게임의 제작사가 없으며 전자유기장(오락실)도 영세한 규모로 이제 아케이드장르에서 대전 게임으로 돈을 버는 곳이 없는 와중에 믿을만한 곳은 방송국의 대회개최인데, 롤과 스타로 점철된 지금의 게임방송에 바라는 건 무리겠죠.

예전에 가끔 일본 세가의 모 유기장의 대회 열풍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국내에서는 그린 정도의 규모가 맥시멈일 것 같네요. ㅜ,ㅜ
상금이 걸린 프로대회. 이거 레알같습니다.
사견으로는 게임이 발전하고 오래 유지되려면 산업차원으로까지 확장되어야한다고 봐요. 게임 타이틀만이 아닌 그 이상의 수익구조를 낼 수 있는 모델이요.
개인적으로는 격투게임이 발전한걸수도 있지만,
시스템이 점차 복잡해지고, 커맨드라던가 콤보등이 많아지다보니
가볍게 즐기고픈 유저들은 그 진입장벽에서 대부분은 포기하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센스도 필요하고...외울것도 많고...
바쁘다보니 게임에 투자할시간은 없어지고...그러다보니 더더욱 손이 안가게
되고....
개인적으로는 격투게임이 발전한걸수도 있지만,
시스템이 점차 복잡해지고, 커맨드라던가 콤보등이 많아지다보니
가볍게 즐기고픈 유저들은 그 진입장벽에서 대부분은 포기하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센스도 필요하고...외울것도 많고...
바쁘다보니 게임에 투자할시간은 없어지고...그러다보니 더더욱 손이 안가게
되고....
이분도 콩신의 가호를 받으셨군요 ㅋㅋ
철권은6가 딱괜찮았는데

국민콤보1개랑 벽콤만 알아도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전 오히려 4부터 도입된 바운딩&벽콤이 철권을 메니악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만..
오락실이 하향사업인것도 한몫하겠네요.
누가 요즘 세상에 게임 나왔다고 공부하듯 연습할까요? 격투 겜은 스파투로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난이도가 낮은 초심자용 , 고난이도 캐릭터를 잘나눠야죠.

캐릭마다 난이도를 표시해놓는것도 필요해보임
킹오파 98수준이 딱좋았는데.
그래서 철권태그가 명작인것이지
전 온리 싱글유저라 그저 나와주면 감사할뿐이네요
예전엔 돈넣고 하던 격투게임들을 집에서 할수 있단것만으로도...
댓글 중 있는 내용처럼 삶에 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 다시 즐기려 하는 게임에 또 머리싸매며 공부하고 치이는 시간을 가지긴 싫어서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실상은 자신이 흥미가 있는 것(스포츠 게임, 슈팅 게임 등)은 또 나름 분석하고 공부를 한다는.

그런 걸 보면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격투게임 자체가 주는 재미 자체가 노력할 정도로 당기지는 않는 것 아닐까요. 게다가 단순한 공부와 분석 이전에 무수한 패배감을 맛봐야만 하는 것이 격투게이머로서의 운명이니 말입니다.

상대를 이긴다는 가장 원초적인 즐거음을 얻느라 내가 질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당하느니 차라리 많은 즐거움이 있으니 다른 부분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로 격투게임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숙명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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