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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노우보드에 꽂혀서 장비구입....2019.06.30 AM 09:54
스노우보드 장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슬로프에 올라가보지도 못한 개초보입니다.
이게 뭔일이냐면 사정을 설명하면 긴데 지난겨울에 홋카이도 갔다가 어떤 에피소드를 겪고
스노우보드에 환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좋다 좋다 말하고 다니다가
동생이 "그렇게 스노우보드가 좋아 보이면 직접 타면 되잖아???" 라는말에 충격 먹었습니다.
실재로 탈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던것에 충격먹었던거죠
이불밖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벌써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던것...
아무튼 '아 맞다 그럼 내가 스노우보드를 타면 되잖아?' 라는 생각에 도달한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스노우장비를 구입하고 있었네요..
생초보는 그냥 중고로 사서 타라고 하던데
이놈의 장비병이 결국 저의 이성을 이겼습니다.
DWD데크, K2 카본바인딩, 아디다스부츠 해서 이것만 벌써 100만원 가까이...
근데 결국 이렇게 됬으니 보드복도 사야할테고... 고글,장갑이랑 안전장비도..
그리고 시즌권도 사야되고 초보니까 교육비도 필요할테고..
꼭 뭐에 홀린거 같네요...
그런데 이 와중에 장비보면 너무나 행복하네요...
빨리타고 싶어서 행복한 마음 VS 내가 도데체 무슨짓을 한건가 하는 자괴감
이율배반적인 멘탈상태때문에 아수라백작되기 일보직전 같습니다.
그래도 빨리 겨울이와서 보드 타고 싶어요..
내년 3월에 홋카이도에 일이 생겨서 갈예정인데 과연 그때까지 잘 탈수 있을것인가..
- 문화충격
- 2019/06/30 AM 10:08
한번도 못타고 팔았다고 한다
- 절친 단통방 경험담
- 하마아찌
- 2019/06/30 AM 10:12
다음 시즌에 꺼내보니 다 틀어지고 망가져서 버렸다.... --a
-친인척 실화-
- 원자력장판
- 2019/06/30 AM 10:14
여름에도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나요?
- 奇跡
- 2019/06/30 AM 11:17
- 케형
- 2019/06/30 AM 10:28
스스로 돈벌기 시작해서 35만원짜리 풀셋 사서 지산리조트 시즌권까지 끊어서 시작했는데
인터넷으로 강좌보면서 낙엽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상급코스에서 카빙(S자)이 됐던 날엔 너무 좋았죠
그 이후로 강원도로 베이스를 옮겨 거의 10년을 주말이면 휘닉스파크에서 시즌방 생활을 했는데
게임 외에 이런 스포츠를 취미로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평생을 추억 할 수 있는 경험이죠.
80만원짜리 데크도 사고 돈도 많이 썻지만 그만큼 좋은 기억도 많이 남았습니다.
사실 과거엔 스키보드가 고급스포츠(저 탈때보다 이전 서태지 시절) 였지만 소수만이 가지는 경험이라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누구나 다 타고 하다보니 이젠 그런 소수만이 경험 할 수 있는 그런 유행이 서핑으로 옮겨 갔습니다.
어쨋든 안타보는 것보단 타보고 남들보다 잘 탈수 있을 때까지 도전도 해보고(킥커도 뛰어보고 트릭도 해보고)
가능하면 자격증도 따보면 평생에 남는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의 경우 안따도 무방하지만 뭔가 제 경우엔 내가 보드를 탓다는 뭔가 증거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결혼을 하게되서 접었네요 이제 애기가 커서 같이 스키보드를 탈 수 있게 돼서 겨울이면 다시 다닐 생각입니다.
말이 길었네요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 진지한 변태
- 2019/06/30 AM 10:35
- 허니허니한 지허니
- 2019/06/30 AM 10:38
- shiningrasia
- 2019/06/30 PM 12:04
- -인생은타이밍-
- 2019/06/30 PM 12:13
미사용 중고로 구입해서 탔었습니다.
그때 바탈레인 이블트윈이랑 살로몬 오피셜 데크, 버튼부츠
바인딩은 어디꺼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렇게 한 5년 탔었는데
다른것보다 헬맷만큼은 꼭 쓰고 타세요
얼음에서 몇번 미끌어지면서 뒤로 패대기 쳐졌는데 헬맷 아니었으면 머리 깼겠더라구요;;;
한 5초정도 정신을 잃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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