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뭐든지 한국만 들어오면 비싸지는군요2015.03.01 AM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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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랑 서울나들이를 갔다가 경험한것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피쉬앤칩스를 파는 가계를 보았습니다.

아내랑 저는 내심 반가워했죠 사실 본국에서는 줘도 안먹죠

기껏해야 하교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종이봉지에 넣고 다니면서 길거리에서 먹는정도?

그외에는 거의 관광하러온 관광객 아니면 안먹는...

진짜 본고장 사람들이 귀찮고 시간없을때 후딱 한끼 때울때 아니면 안먹는 음식인데

하도 오래간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사서 먹어볼까 하고 갔습니다.






근데 뭐.....

한국에서 먹어도 여전히 맛이 없더군요

아니 오히려 영국에서 먹던것보다 더 맛이 없었습니다.

칩스는 손가락굵기만한게 매력인데 국내에서 파는건 굵은칩스가 아니라

그냥 프렌치후라이 더군요 그것도 소금 왕창 뿌린 그냥 패스트푸드점 프렌치후라이

피쉬도 대구살이 맛는거 같긴한데 뻑뻑하고 튀김옷은 느끼 그 차제고

같이 먹는 스파이스도 비네가가 아니라 그냥 케첩이랑 드레싱을 주더군요

케찹은 그렇다 쳐도 피쉬앤칩스에 왠 드레싱???

드레싱한테 사과해라!!!!!




근데 이게 영국맛보다 퀄리티가 한참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만원이 넘네요

영국에선 3파운드주고 사면 둘이 배터지게 먹고도 남는데.....

뭐든지 한국에 들어오면 비싸지는군요..



게다가 더 웃긴건 영국사람인 제 아내조차도 '웩~ 맛없어~' 할정도인데

왠 아가씨들이 사진찍고 브이를 날리면서 영국의 전통음식이라 맛있다는둥

담백하다는둥 역시 브런치엔 피쉬앤칩스지~ 이러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한두명도 아니고 대부분...

웃겼습니다. 푸흡...





영국사람도 맛없다고 하는 피쉬앤칩스를 맛있다고 하다니..

그것도 음식이라면 여느나라 못지 않는 풍부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국사람이...

그돈으로 한식을 먹으면 진짜 맛있고 배터지게 먹고도 남을텐데...




입맛 버리고 그냥 나와서

근처 재래시장 가서 제육덮밥을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아니 한식이 훨씬 나은데 왜 굳이 외국거가지고 저렇게 환장을 하는지...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게 아닙니다.

저녁즈음에 출출할 시간에 오코노미야키 간판이 보이길레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비싸더군요...

2만원이 넘는데 오코노미야키는 손바닥 만하고 고명은 진짜 쪼금 올라가있고

사이드 메뉴로 시킨 가리비 버터구이는 현미경으로 살펴봐야 보일정도인데

마찬가지로 비싸고....

에비스 맥주까지 한잔씩 걸치고 나와서 계산해보니 4만원 가까이 나오더군요...

오사카에서는 2천엔이면 둘이 배터지게 먹고도 남는데

차라리 파전을 먹을걸..




뭐든지 한국만 들어오면 비싸지네요....

댓글 : 26 개
심지어 양도 적어서 배도 안부르지요...
  • dncn
  • 2015/03/01 AM 07:46
노답천국 대한민국
어쩜이렇게 노답인지..
해외여행은 그렇게들 다니면서 해외음식들여와 음식점내서 고가를 받으면 그 가격대와 어떤 국가브랜드를 즐긴다는 느낌이 그렇게나 강한지 ..

원자재 공급하는 사람이나 유통업자나 음식점주나 모르고 사먹는 국민들이나(ㅜㅜ) 알고도 사먹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나(ㅜㅜ) 안타깝긴 매한가지
너무 꼬여버려서 어디서부터 풀어야될지 답도 없죠.
임대료에 유통마진에서 탈탈 털어간게 최종소비자 앞에서 터지는거죠
먹거리부터 시작해서 컴퓨터 부품까지 가격 후려치기는 이미 한국의 전통이 된 듯 합니다 정말 한국에서 살기 싫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님
특유의 허세문화.
그냥 한심하고 우스울뿐.
진짜 요즘 밖에서 뭘 못먹겠음..ㅠ
이번에 수입한
영국산 감자칩도 1봉지에 8000원 하더군요;

현지가는 3000원 정도인데;(120g)
점점 한국에 살기 힘들어 집니다
유통이 쓰레기
이 나란 정말 답없어요..외국산이 들어오면 뭐든지 다 비싸짐
저는 호주에서 3년 살다 왔는데 한국 물가 적응안되네요.. 어서 이민을 가야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우리나라 음식만 주로 먹습니다.
파전 막걸리라든지, 찌개랑 밥이라든지
역시 브런치엔 피쉬앤칩스지~ 라니 ㅋㅋ 진짜 허세문화가 좀 그렇네요..
피쉬앤 칩스는 이렇게 먹어도 저렇게 먹어도 맛없는 음식같음....
외국인도 그러잖아요 삼성 엘지 있는 나라인대 우리나라(외국인자국)보다 더비싸다고...
그렇지만 노비근성에 찌든 자칭 애국보수노예들 때문에 같이 망하고있습니다.....
레알 등신같은 보수놈들이 나라마져 병신국으로 만들어놨죠
브런치엔 피쉬앤칩스지~ ㅋㅋㅋㅋㅋ
  • pians
  • 2015/03/01 AM 09:34
뭐 전세계가 다 비슷하죠. 한국이 최저임금 대비 심한감이 있지만

짜장면 한그릇에 영국은 얼마나 하나요?
  • dncn
  • 2015/03/01 AM 09:36
거긴 짜장면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잖아요
피쉬앤칩스는 그냥 구하는 재료들인데...

일본음식도 그래요 가츠동 라멘 이런거 졸라 구하기 쉬운 재료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창렬
영국맛 보다도 맛이 없다니....충격
영국의 전통음식이라 맛있다아???? 브런치엔 피쉬앤칩스지이????
뭐, 한국이 특별히 심할지도 모르지만, 외국도 비슷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미국 도시에서는 김밥 한줄이 6천원 넘고, 순대 한 접시에 만원 훨씬 넘습니다. 미국에서도 비교적으로 저렴한 도신인데요.
물론 재료는 구하기가 한국만큼 쉽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독일 갔었는데, 순두부 같은것 (국밥류?) 가 몇만원 하더군요.
외국 음식이 비싼건 뭐 어느나라 가도 비슷하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브런치엔 피쉬앤칩스...ㅋㅋ
세상에...오코노미야키 한장이 2만원이넘는다구요???
우리동네 오코노미야키집 2시간 무제한리필이 1980엔인데 ㄷㄷㄷ
한국이 물가가 미치긴 미쳤나보네요 진짜 ;;;;
뭐 어느나라를 가든 자국음식외에 타국음식들은 비싸기 마련이긴합니다만..

그래도 맛은 보장되어야하는데

맛도없고 양도창렬 전통적이지 않은 딥과 드레싱 + 허세여자들
공감합니다.. ㅜ.ㅜ 물건너오면 다 좋은줄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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