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여러분은 하고는 싶은데 하기힘든 장르가 뭐가 있나요?2015.04.08 PM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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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대화할때 '나 게임 좋아해요' 라고 말하면

게임거의 안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그런갑다' 혹은 '아직도 게임이냐?' 라고 답하겠지만

게이머들 사이에서만 성립되는 대답이 하나 있죠




"그래? 요즘은 뭐하는데?" 혹은 "어떤 장르를 좋아하냐?"




짧은 지속성 & 장르의 다양성으로 인해 이런 대화는 게임을 좀 한다면

당연히 나눌수 있는 대화죠

헌데, 음식이나 취향에 호불호가 확실히 있듯이 장르가 많으면 당연히 호불호도 생기는바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 위주로 플레이 하게 되는게 대다수 게이머의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본인같은경우는 RPG를 무지 좋아합니다. 대작이라고 불리는건 대부분 해봤고

인디같은 언더그라운드에서도 숨은 진주를 찾는수고를 아끼지 않죠

비슷한장르라서 SRPG도 좋아하고요

액션은 그냥저냥인데 레벨업 노가다 같은 '성장'이 들어가면 또 무지 환장합니다.





반면 스포츠는 싫어합니다. 재미있게 즐기는 스포츠(현실)가 없는것도 이유이거니와

종목마다 다른 규칙같은게 아무리 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온라인 게임 보스의 아이템 드랍 테이블은 한두번만 보고 줄줄이 외우면서도

아직도 축구같은경우는 모르는 용어 투성이 입니다. 포지션도 DF, FW이런게 뭔지도 몰라요

어디까지나 개인적 호불호를 말하는거니까 뭐라고 하진 말아주세요




근데 문제는 말이죠 호불호를 가리는 범주를 벗어나서

'와 이 장르는 열심히 파보고 싶은데 아직도 영 힘들다' 하는 장르가 있을때 입니다.

좋으면 하면 되는거고 싫으면 안하면 되는건데 하고는 싶은데 영 손에 안맞고 어려운 경우...

이런경우 골치가 아프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장르 없나요?





저 같은경우는 두 장르가 있는데

일단 헌팅액션 장르,

몬헌을 대표로 하는 이 장르는 1:1의 긴박한 상황과 내가 직접 장비를 만들어 같다는 그 느낌

한방한방의 신중함과 묵직함 같은게 너무 멋지죠, 진짜 재미있어 보이고 열심히 하고 싶어서

발매가 될때마다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데 초반을 넘기질 못합니다.

몬헌, 토귀전, 소세크, 갓이터, 프리덤워즈, 라그오딧세이, 판스온 등등

소프트는 꾸준히 사모으고 억지로라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초반의 벽을 넘지 못합니다.

그래놓고 또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발매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또 하나는 로그라이크,

누구나 인정하는 한발짝 한발짝의 쫄깃쫄깃함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수많은 난수

인생사 공수레공수거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잔인한 게임성

이것도 진짜 제대로 빠져들고 해보고 싶은데 초반던전을 넘으면 그냥 손놓게 됩니다.

톨네코, 시렌, 포켓몬, 성마도, 얀가스 등등 이것도 역시 소프트는 그냥 계속 모으고있기만 해요





혹, 어느분은 그러시겠죠

"취향이 안맞는거 아닌가?"

그쵸 취향이 안맞으면 안하면 됩니다. '에이 역시 이 장르는 나하곤 안맞아'하면서요..

그런데도 계속 하려고 하는거 보면 취향을 넘어선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일방적인 짝사랑도 아니고 무슨 판타지 소설같은데 나오는 전설의 무구가 주인을 선택한다는 듯이

'너는 아직 이 장르에게 선택받지 못했으니 플레이를 할수가 없다!!!'

라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상한던전 세계수가 너무 하고 싶어서 얼마전에 구해놨는데

이것역시 모험가 평균레벨 10정도 되니까 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어제는 또 이거 하다가 졸았어요....



세계수는 오리지널 1~4편 리메이크1,2편 너무 재미있게 즐겨서

시너지 효과 비슷하게 할수 있을줄 알았더니

역시나 장르의 벽을 넘지 못할거 같아요...



여러분들은 하고는 싶은데 좀처럼 하기 힘든 장르같은게 뭐가 있나요?

문득 궁금해서 써봅니다. 나만 이런건지.... 누구나 이런 경우 겪는건지...
댓글 : 25 개
리듬액션
와 리듬액션... 전 그거 패턴 고속으로 내려오는거 보면

그냥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손에 쥐날거 같아요..
  • zero3
  • 2015/04/08 PM 09:07
저도 리듬액션이요 ㅜ.ㅜ
못한다고 회사 짤릴뻔했음 ㅠ.ㅠ
저도 리듬액션..
레이싱 게임이요
전 레이싱은 취향이 안맞다기 보다는 그냥 눈이 안가더라구요

재미있게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냥 운전하는건데 이게 무슨재미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호러요...
너무 무서워서 못함
저도 호러는 무섭고 취향이 안맞아서 ㅎㅎ

하고싶지는 않아서 다행이에요
연애요... 외로워요
전 연애는 이미 현실에서 엔딩 본거 같아요..

근데 엔딩봤는데 끝이 아니라 더 끔찍해요 ㅎㅎㅎ

그냥 끝내고 싶은데 '자식'이라는 강제 후속작이 나와서 힘들어요
  • ZZ@H
  • 2015/04/08 PM 09:07
저는 피지컬이 필요한 게임은 못하겠더군요 ㅠ 철권이라던지 레이싱이라던지 스타나 워크나 롤이라던지 이름하야 발컨!!
그래서 좋아하는겜이 하스스톤이랑 포켓몬이네요 ㅎㅎ
대전액션은 학교다닐때는 좀 했던거 같은데

요즘은 저도 못하겠어요 얼마전에 레트로 카페 가서 킹오파 94하는데

평타캔슬 콤보를 이젠 못넣겠드라고요....

그날 하루종일 충격이었음
여자친구 장르요
멀미나서 1인칭 게임을 못해여. 3인칭도 게임에 따라서는...
격겜 . 다른플레이어 때려눕히는거 하고싶은데 커맨드외우기부터 못하겠음
저도 스포츠
저도 헌팅 액션은 도저히 재미를 못 찾겠습니다...
스타같은거.. 멀티플이 안됨 확장하고 이런거..
리듬액션,FPS

몬헌은 못하다가도 플레이 타임이 천시간 넘어가면 각성하게 되던뎅 ㅋ
슈팅 특히 탄막계
스포츠랑 레이싱이요

진짜 못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 야구 농구 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거의 모든장르 골고루 다하면서 2등급실력까지는 올라가는데 1등급까지는 절대로 도달못하는 타입입니다ㅠㅠ
FPS
멀미나서 못합니다
1인칭.. 게임 멀미남.......

폴아웃1,2,텍틱스 다 좋았는데

3이랑 뉴베가스 가면서 멀미나서 게임을 오래할수가 없음..
하고 싶으면 그냥 해 보는 쪽이라 (일단 해 보고 못하는 건 하기 싫어지고...)
딱히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라는 건 일단 없는 듯...
(스포츠겜, 격겜, 스타류나 도타류 등등 못하긴 하는데, 별로 하고 싶지 않고)

굳이 말하자면, 엔딩 보거나 이 게임 100% 다 했다는 느낌이 들면
남은 도전과제 채우기 싫어진다는 거 정도?

엔딩 보기 전까지 1회차당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스타일이고,
반복 플레이 하는 거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한번에 안찍어지는 도전과제 찍을려고 굳이 2회차 3회차 해가면서 채우려고 안함...
(물론 2회차 3회차에 새로운 내용이 나오거나 게임플레이가 달라진다면 예외...)

기준은 대략 이스 오리진 정도 놓고 보면 되겠네요.
결국 반복플레이지만, 캐릭별로 기술 패턴이랑 스토리 진행이 다 다르고
숨겨진 스토리까지는 다 봐야 100% 깼다(?)는 느낌을 주는 상황이라,
캐릭별로 한번씩은 다 깼는데 (그럼 3회차던가...)
그 뒤에 투기장이나 기타 곁다리 컨텐츠 해서 도전과제 100% 채우는 건
뭐 새로운 것도 없고 그거 하나 채울려고 하는 반복 플레이라 안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따지면 스카이림도 3회차 정도 될 듯.
대충 퉁 쳐서 파이터 / 스텔스 / 메이지 플레이 정도가
플레이 내용이 서로 다르다고 말할 수 있으니.

그러니까, 유로 트럭 같은 거에서 지도 100% 찍기, 이런 짓은 안하는거죠.
(그거 찍는다고 게임플레이가 달라지고 하는 거 전혀 없으니 무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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