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집에서 굴러다니던 루루부를 보다 느낀거...2015.05.14 PM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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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부.....

디지털 첨단의 시대에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정보덩어리를 접하는

요즘 해외여행자들은 생소한 단어일겁니다.

일본 각지의 명승지와 맛집, 핫스팟등이 기록되어 있는 여행가이드입니다.

딱히 정보를 찾을방법이 없었던 이전 아날로그 일본여행자들에게는

바이블과 마찬가지였던 책이죠...




저도 예전 아날로그 시절 이거 달랑 한권들고 친구들이랑 여행갔다오곤 했는데

서재한구석에서 이게 튀어 나오더군요

일찍 퇴근했으니 청소나 좀 하라고 마눌님이 시켜서 하고있는데

아~ 왜~ 꼭 마눌님이 뭔가를 시켜서 열심히 하려고 하면 이런게 재미있을까요..




뒤적거리면서 봤는데 잼있더라구요

그리곤 느꼈습니다.....




무지 비싸다는것을....

뭐 각자의 유명 온천이나 여관 같은곳이니 당연히 비싸겠지요...

요즘이야 뭐든 인터넷으로 찾으면 나오니 싸고 좋은곳 찾기도 쉬운데

그 시절에는 딱히 대안도 없으니 그냥 이용했던거라...

당시에는 이게 비싼지 싼지도 몰랐고 그냥 좋구나 하고 이용했는데

시간이 꽤 흐른 지금에 와서 봐도 비싸네요...




그때보다 더 금전에 여유가 있는 지금도

어떻게든 싸고 좋게 찾아 가려고 이리저리 정보 뒤지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금전에 여유가 없던 세대들은

이런걸 참 잘도 이용했구나 싶네요...





새삼 느낀건데 아날로그 책자의 가이드북은

뭐든지 비싼곳 기준으로 책정하는거 같군요

하긴.... 여행의 정보라고 하면 일종의 유희인데

'와 이 책보고 갔는데 맛 드럽게 없더라' 라는건 책의 진실성이 의심받지만

'와 이책보고 갔는데 드럽게 비싸더라' 같은 소리는 별로 안하죠...

어차피 놀려고 간 여행이니까요

이것만 보고 나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서 좋은게 최소한 한가지는 더 있네요




예전에 비해서 요즘 해외여행이 쉬워진것은 이런 디지털 정보의 범람으로

유용한 정보를 찾기가 예전보다 쉬워진것도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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