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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와 나도 드뎌 이런악몽을 꾸었구나.....2016.12.28 AM 09:06
민방위도 끝나고 애들 유학보내고 독수공방 기러기신세된지 꽤 됬습니다.
대충 이런스탯임다
군필자들 중에서 유명한 악몽이 하나 있죠 '꿈에서 다시 군대가는 꿈꿨어' 이런거..
뭐 듣는것만으로도 좃같고 미친 상황이죠
이런글 볼때마다 'ㅋㅋㅋ'거리면서 공감공감 이러면서 웃어 넘겼는데
전 실제로 이런 꿈을 꿔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뭐 어차피 군필자로서 공감 가는 내용이지 심정만 이해갔죠
근데 꿔보니 진짜 장난 아닙니다.
난 분명히 제대했는데....... 제대하고 사회생활 준비중인데.....
갑자기 입영영장이 또 날라오는겁니다. 이게 뭐냐고 울며불며 따져도 안통하고
안가면 영창간다고 해서 서럽게 울면서 재입대...
근데 발령받은 자대가 바로 몇달전 '얘들아 안녕~'하고 놀리면서 제대하던.....
2년 6개월동안 좃같이 굴러먹던 내가 생활하던 그 자대...
후임이었던 애들이 선임이 되어있고.... 말년에 심심해서 장난감삼아 데리고 놀았던 신삥은
성질 더러운 군기반장 일병이 되어서 나를 갈구고있고....
지겹게 토하면서 했던 주특기를 다시 매맞으면서 배우고 있고...
배고파서 화장실에서 쵸코파이 먹는짓을 또 하고 있고...
그렇게 서럽던 와중에 행보관이 부릅디다..
'야~ 너 예비군 훈련나왔어 100일휴가 땡겨줄테니까 나가서 예비군 훈련 받고와'
귀중한 휴가를 예비군 훈련 받는데 써야하는 그 상황에 또다시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 시작
그렇게 서럽게 울고있는데 꿈에서 확! 깬겁니다.
와 진짜 말만듣던 악몽을 꿔보니까 기분이 드러운 정도가 아니라
진짜 나라잃은 기분이라는게 어떤건지 알겠더군요
한겨울인데 온몸에 식은 땀 나고 있고....
이제 장난으로라도 놀리지 말아야겠습니다.
출근하고 앉아있는데 아직도 생생하네요
- 하지않겠는가?
- 2016/12/28 AM 09:26
군대안에 갇혀있으니 환장하겠더군요 ㅋㅋㅋㅋㅋ
- 삼성전자
- 2016/12/28 AM 09:27
- GOODSPEED
- 2016/12/28 AM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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