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me Life] 라오어 엔딩 본 후 리뷰.(강스포)2020.06.27 AM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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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2020 최고의 갓겜 이네요. 말도 많고 논란도 많아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했는데 플레이 내내 지렸고 엔딩 보고 나서는 역시 너티독이다 라는  감탄밖에 안나왔네요.

 

1. PC 논란

 

개인적으로 PC를 정말 싫어합니다. 

다들 비슷한 이유겠지만 일단 PC묻은 컨텐츠는 일단 재미가 없고 그걸 까면 PC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제작진들의 태도 때문입니다.

루리웹에서 본 대다수의 의견도 PC가 묻던 어떻던 일단 콘텐츠가 재밌으면 일단 OK라는 의견을 많이 뵜는데 딱 라오어가 그 느낌입니다.

그냥 주인공이 레즈인 갓겜이다 정도로 생각될 뿐입니다.

 

2. 조엘 논란

 

1편의 주인공인 조엘이 죽고 엘리가 복수를 시작하며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에 좀 의아합니다.

2편 스토리 진행상 필수인 부분이며 주인공이 속편, 심지어 본편에서 죽었지만 명작인 컨텐츠가 수두룩합니다.

저한테는 마치 인생은 아름다워의 마지막에 왜 아버지가 죽냐고 논란되는 것 같은 느낌.

 

3. 전투 플레이

 

전작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파밍과 제작의 재미는 여전하며 전투초반 스텔스 플레이에서 적에게 발각된 후

여기저기 엄폐를 이용하며 싸우는 재미는 여전히 극강입니다. 다만 적 AI가 멍청하다는 느낌이 자주 드는데

저는 유일하게 여기서 마이너스 요소를 느꼈습니다.

 

4. 애비 논란

 

 애비 파트에서는 조엘을 죽인 애비를 조종하여 스토리를 진행하며 종국에는 엘리까지 죽여야 합니다.

전작의 팬이라면 누구나 조엘에 감정이입 하여 플레이를 했을거라 짐작 되며 이는 애비 파트에서 조엘이 엘리를 죽인다는 괴리감까지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전편이 아니고 후속작입니다. 조엘은 죽었습니다. 저는 순수하게 애비의 입장에서 플레이를 했고 엘리전에서 수없이 죽으면서

엘리에게 극도의 증오심마저 느꼈습니다 ㅋㅋ

 

5. 엔딩 논란

 

이 논란의 실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엔딩을 보고난 후 현타가 심하게 왔다는 글을 많이 뵜는데요.

저는 전작의 엔딩급은 아니지만 진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이럴땐 여러 리뷰들을 보며 여운을 이어가는데

이번 라오어2는 그게 안되네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총평

스토리 부터 플레이까지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 갓겜. PC요소로 논란이 될 소지가 있긴 했지만 이정도 까진 아닌 수준인데

사실 이 사단까지 난건 닐 드럭만의 쓸데없는 유저우롱 트윗질이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보여집니다.

컷씬도 상당히 많은데 스토리에 몰입하다 보니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고 여전히 놀랍도록 플레이와 자연스럽게 연결 됩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AI의 아쉬움이 있지만 파밍-전투자체가 워낙 재밌어서 저는 10점만점에 10점 드리겠습니다.

댓글 : 22 개
AI는 난이도에 따라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더군요.
아 그렇군요. 저는 보통난이도로 했습니다.
  • chobu
  • 2020/06/27 AM 09:33
저도 어제 끝냈는데 10/10입니다. 마지막 엘리가 애비 찾으로 해변으로갈땐 몸에 전율이 오던데요
눈물도 나고요
저도 눈물날뻔 ㅎㅎ
조엘 죽는게 왜 필수라는건지...죽기로 정해져있었어요? 그렇게 만들어졌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거지...

후속작이라서 바뀌어도 괜찮다. 받아들어야한다. 이런 생각이신가보네요.

님 말씀대로 후속작이니 논란인거죠.
엘리가 이정도의 복수귀가 되려면 조엘의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SIEK
  • 2020/06/27 AM 09:58
그렇게 말씀하시면 전작 주인공이 꼭 죽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엘리의 광기와 처절한 복수를 표현하려면 이정도 충격은 필요하다 보이는데요?
처절한 복수를 하기나 했으면 말도 안하죠 사람들이.
조엘의 죽음은 그렇다 치는데 골프채로 때려잡는게 잘못된 연출이라는 겁니다. 영화도 아니고 게임으로 감정이입해서 내가 조엘인 것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개잡듯 잡는게 잘못됬다는거죠. 1탄에서 조엘에게 감정이입 안하고 3자의 입장에서 플레이한 사람들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겠네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깔끔하게 죽은게 아니라 몽둥이로 얻어맞아 피투성이가 된 장면을 길게 보여주는 방법으로 죽음을 표현했더라도 괜찮다 생각하시나요?
위와 같은 맥락에서 엘리 눈앞에서 최대한 비참하게 죽는 조엘이 필요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 장면은 후반부 엘리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조엘의 최후 모습과 애비를 익사시키기 직전 말끔하게 앉아서 엘리를 응시하는 조엘의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엘리의.심경 변화를 뒷받침 해줍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아버지의 죽음은 죽음 그자체를 비유하기 위해 쓰여진 비유고 이부분은 다른 영화로 비유를 들자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예로 들어야 겠네요. 섬 주민들이 김복남을 괴옵히는 장면이 정말 현실적이고 잔인하게 묘사했기에 후반부 복수극이 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 SIEK
  • 2020/06/27 AM 09:55
리뷰의 내용이 저랑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전작의 후광을 등에 업고 등장한이상 라오어2는 스토리적으로 더 완벽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애비파트에서의 개연성부족과 감정이입할 장치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데
전작유저들은 이미 앨리와 조엘에 잔뜩 취해있는상태고 그 대척점에있는 애비의 스토리가 좀더 설득력있게 다가왔다면 정말 마스터피스가 될수도 있었을텐데
참 아쉬운작품입니다 조엘의 비참한 죽음 이런거 말할 필요도없이 애비의 복수와 행동에 당위성과 흡입력만 제대로 부여받았다면 호불호정도는 있을지언정 이사단까지는 안났을텐데요
물론 아무리 잘만들어도 극성 빠나 까는 존재하니 그 치들을 제쳐두고서라도...
저도 애비파트의 뜬금없는 전개들만 제외하면 엔딩포함 9.5점이상 주고싶은 작품인데
거참...그 안타깝네요
개연성 부족..글쎄요. 조엘에게 아버지를 잃은 전 파이어플라이 WLF대원인 애비의 입장에서 보면 애비파트의 모든 내용이 타당성이 있고 개연성이 충분해 보였습니다. 여기서 어떤 개연성이 더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감정이입의 장치는 100% 공감 갑니다. 조엘에 감정이입된 플레이어들이 좀더 쉽게 애비로 감정이입을 했다면 지금 양상과는 또 달랐겠죠.
개인적생각을 납득하지 못하는 다른 게이머에게 강요하는듯한 리뷰이네요 조엘에 죽음이 왜 스토리상 꼭 필요한부분인지 납득이 안가네요 본인이 재밋다면야 뭐 할말없습니다
강요는 딱히하지 않습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엘리의 복수를 설명하려면 조엘의 죽음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편의 등장인물의 그 누구를 위해 복수를 하든 조엘이 아닌이상 개연성도 없이 엘리 혼자 급발진 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아버지의 복수라는 개연성이 정확히 적용되려면 애비는 아무것도 몰랐다라는 장치가 들어갔다면 훨씬 설득력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는 대전제하에서는 분명 그부분에 반감을 가진 유저들도 있을테니까요 아버지가 하려는일 자기가 하려했던일 사건의 전후과정을 전부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골프샷까지 하는건 감정과잉같아 전 불편하더구요 조엘이 죽어야 갈등이 고조되어 전개가 수월해지는건 동의합니다만 굳이 저렇게 까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부분은 개인의 의견이 갈릴수도 있으니 놔두더라도 오언과의 뜬금포...나 레비/야라부분 /반복되는 애비 관용모드는 정말 잘못만든 수준이라고 봅니다 골프샷날리고 스카를 조롱하며 학살자포지션이던 애비캐릭터의 앞뒤간극이 너무커서 이부분에선 전 도저히 공감도 이해도 설명도 못하겠더라구요
누군가에겐 필요없는 사족이겠지만 마스터피스라고 불리려면 사실 여러가지 보완점과 과정이 더필요했다고 봅니다 사실 많은수의 유저들이 이부분에서 화가나있다고 생각하구요
골프채 논란은.. 위에도 적었든 어쨌든 조엘은 잔인한 방법으로 죽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서 골프채던 아니던 이논란은 피할 수 없었을 듯 합니다. 오언, 레비/야라 부분은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역시 애비의 심경변화를 뒷받침 하는 스토리였다고 보여집니다. 이 부분이 없다면 극장 엘리전에서 엘리를 살려주는 부분이 말이 안되죠.
문제는 1편에서 플레이어들은 조엘을 플레이하면서 그에게 완전한 감정이입을 했고 제작진은 그것을 완벽하게 유도해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며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 하려고 애써야 할 정도가 된다면 그것은 제작진이 1편만큼 플레이어로 하여금 케릭터에대한 상황의 개연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거쳐 감정이입에 이르는 여정까지의 가이드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로부터 불편함을 느낀것이라 봅니다. 사람마다 감성의 민감함이 다르기 때문에 민감한 누군가는 충분하게 공감하고 만족했을 수 있겠지만 1편과 달리 많은 플레이어에게 논란거리가 되는 것은 단순히 1편의 애정했던 케릭터를 죽여서가 아니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1편에 비해 스토리텔링의 밀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감독은 관객에게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전달과 받아들이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지요. 이해하지 못하는 다수의 관객에게 닐 드럭만의 게시물에서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조롱처럼 '너희의 지성과 감성적인 능력이 떨어져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것은 관객모독이고 오만함의 극치이며 독선적인 자기 변호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관객(플레이어)의 반응은 말 그대로 반응입니다. 이것은 결코 관객의 잘못과 모자람일 수 없는 것입니다.
공감합니다. 본 리뷰에서 적었든 2편 엔딩에 여운이 덜한것도 이런 이유겠지요...
조엘이 인생은 아름다워의 아버지처럼 죽었으면 팬들도 인정했겠죠.
골프공이 될거라고 누가 예상을 했을까합니다.
어디에다가 비유를 인생은 아름다워 아버지씬이랑 비유가 됩니까?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인생은 아름다워 영화는 제대로 본게 맞는지 제가 보기에는 어그로 글로 밖에 안보이네요...
그리고 복수를 하게 만드려고 조엘을 그렇게 죽였다구요?
조엘이 감염자한테 물려 감염자가 됐음 어땠을까요?자신은 면역인데 자신만 희생했어도 조엘은 그렇게 될일없었을텐데 여러가지 상황은 충분히 만들수 있습니다. 그렇게 조엘을 개처럼 때려 안죽여도.죽이지 말라고 빌었는데 그냥 총으로 쏴 죽여도 충분히 엘리는 그렇게 했을거라는겁니다. 충분히 트라우마도 남았을꺼고
곱게 죽였으면 엘리가 그냥 놔뒀을까요 애비를?
그리고 트레일러로 낚시질 한건 용서가 되나요?전 엘리와 조엘이 다시 뭉칠생각에 환장하고 한정판 구했습니다.
이건 완전 구매자를 가지고 논거죠.
극적 극대화를 위한 장치로 조엘의죽음=인생아의 아버지의 죽음을 비유한거고 그 담에 김복남 예도 들었는데 안보셨나 보네요. 님말대로 스토리의 흐름을 위한 선택지는 여러가지가 있고 어느 선택지든 모두를 만족 시킬순 없겠죠. 님말대로 이번작이 조엘과 엘리를 다시 만났다면 전작의 답습이라는 악평도 존재했을겁니다. 이번 스토리는 아쉽게도 대다수는 맘에 안들었고 저는 맘에 들었습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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