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얼웅얼] 신성불가침2022.08.02 AM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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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게 올라온 모 수도원 게시물보고 문득 든 생각.


왜 지구평평설이라던지 지구공동설 등등 온갖 유사과학들은


철저하게 까이고 무시당하고 신봉자들은 능지 모자란 사람 정도로 대접받는데.


유독 종교만은 무슨 신성불가침 처럼 존중 받을까요.


종교와 사이비에 차이점이라고는 믿는 사람의 수 말고는 차이가 없는데.


예를들어 굥은 한국을 구원하러 내려온 신의 사자다!라고 누가 외치면 개소리지만


그말을 30억명이 믿으면 그게 종교아님...?


진짜 이해가 안가서 그럼. 뭐 이해하고 싶지도 않긴 하지만..

댓글 : 13 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 어떤 생각이든 일단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있다는 걸 유념해주세요.
타인에게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묻는 건 그 존중을 바탕으로 이뤄져야만 합니다.
서두에도 썼지만 지구평평설 같은 생각 말하고 다니는데 존중 받나요...? 아닐걸요?
지구공동설도 30억명이 믿으면 유사과학이 아니라 과학이 되지 않을라나요?? 믿는 사람의 수는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큰 힘을 발휘 할 듯도 합니다
대충 이해가 되는 말씀이네요. 한때 천동설이 과학이었으니.
믿는 사람이 많을 수록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맞지만, 과학은 믿는 사람 수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증명/증거를 통해 반대되는 증명/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인정받는 학문입니다.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걸 믿는 사람이 아무리 많더라고 과학이 되진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루리웹의 과거를 보면
팬티목사 에어장 김매독 등을 까느라고 '개|독'이라는 말이 편하게 오르내렸습니다 기독교를 까는 글이 주류를 이루는 경우도 있었고 온갖 종교들의 우스운 짓거리들은 하나로 뭉뚱그러져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요
헌데 당시에는 명칭이나 표현 그리고 내용이 정제되어있지 않았는데 개신교를 기독교라고 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는 고대신들의 기념일을 빌려온 것 뿐이라는 내용도 있었죠 그외의 다른 내용들도 잘못된 설명이 붙은 경우도 많았구요
그러다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실수나 잘못된 내용들이 수정되면서 해당 내용들을 언급하며 종교를 비난하면 오히려 역공을 받고 바보취급을 당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더불어 샘물교회, 구원파(유병언)등을 욕하면 법정에서 보자는 협박이 날아오기도 했구요
그러다보니 현재는 사용하는 언행을 자제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진 뭐 추측이구요

최근의 모습을 보시면 소위 '가챠'에 몇십만원을 써도 본인의 자유일뿐이며 다른 즐거움의 형태라는 생각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종교들이 보이는 행태는 기이하며 사이비와 정식종교의 차이점은 알수가 없지만 개인이 즐기는 놀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죠
적어도 요즘 커뮤니티 같은데서 종교가 신성불가침적인 존중을 받는 것처럼 보이진 않네요. 당장 본인부터 그렇게 보고 있지 않잖습니까? 그리고 종교와 사이비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보는 의견도 있을만하다 봅니다만 적어도 사회적 통념과 상식 선에서 그렇지는 않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으니 법적으로 명문화가 되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도원글 외에 신성불가침처럼 존중받은 종교 글이 뭐가 있었을까요?
종교라고 해도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피해를 주지 않으며 자기자신의 수양이나 믿음을 위해 정진하는 내용은 그게 종교이건 아니건 존중받을만할거 같네요.
진짜 이해가 안가서 그렇다고 하시니 글을 쓰자면

'종교'라고 뭉퉁그려서 모든 종교와 모든 종교인을 하나로 생각하신다면 '요리사'라고 뭉퉁그려서 함바집 주방장과 미슐랭 받은 다이너 수석 주방장과 같이 생각하시는거죠.
뭐. 관심 분야가 이쪽에 있지 않아서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의미로 루리웹을 이름만 들어본 분들은 여기있는 모든 분들을 '쿰척쿰척 하면서 게이와 페도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로 매도할 수 있겠죠.
내가 아닐뿐 우리중에 누군가는 진짜가 있을.....

저분들은 삶을 추구하는 것에서 목표가 있고 그것을 따라가고 있는거죠.
예수님 알고 싶고 예수님 닮고 싶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저런 생활을 택한거죠.
고기 먹는 것을 예로 들면 '그냥 잘 구워 먹으면 되지 마블링이 어떻네 육즙이 어떻네 하면서 공을 들여서 먹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고기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죠.

종교인이 존중받는게 아니라 해당 종교가 추구하는 사상과 그 사상을 더 깊이 따라가는 사람이 존경받는거겠죠..
스스로 종교인이라고 하면서 쓰레기들 많아요.
링크의 그분들이 왜 그렇게 살고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어야 존경이 나올테구요.

딱히 관심분야가 아니시면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 궁금증은 지구 평평론자가 지구 평평론이 추구하는 사상을 더 깊이 따라가면 왜 존경 받지 못하는가? 입니다.
딱히 관심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인터넷 공간에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있을거란 기대없이 싸지른거구요. 진지한 질문을 인터넷에 할리가 없잖아요^^
본인이 중2가 아니라 성인이라면

여기저기 많이 뒤틀려서 그럼..
간단한 문제 같은데...
지구가 평평한가 아니한가 -> 확인가능
신이 존재하는가 아니한가 -> 확인불가능
전혀 간단하지 않은데요.
종교에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확인 불가능 하다는 이유만으로 존중의 대상이 된다?
예컨대 제가 "황금송아지를 관측가능한 우주 바깥쪽에 두고 왔습니다" 라고 주장해도
현대과학으로는 관측가능한 우주 밖에 황금송아지가 없다는걸 확인 불가능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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