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빡] 이런것도 더블 약속일까요2024.03.15 PM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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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만나 술먹고 노는친구랑 다음주 토요일에 저녁+술 약속을 잡았습니다.


만날때 아예 차수부터 식당까지 정하고 만나는 스타일이라 3차까지 다 잡아놓은 상황.


그런데 어제 갑자기 하는말이 그 다음날 다른 약속이 있으니 좀 빨리 만나자고 하더군요.


아래는 그 대체적인 대화 내용입니다


"토요일 다음날 다른 술 약속 있어서 좀 빨리 만날까?"


"아 그래 몇 시?"


"언제까지 올 수 있는데?"


"난 아무때나 되는데? 그럼 뭐 점심으로 먹자는거야?"

(1차가 복어 코스요리라 점심으로 먹기엔 빅하다. 도대체 얼마나 빨리 만나기 원하냐? 뉘앙스로 물어봄)


"그래도 좋구. 잠깐. 식당 몇시부터 하는지 볼게. 아 3시부터 오픈이네. 세시까지와."


"그렇게 다음날 모임이 부담이면 그냥 나랑 다음에 봐"


"아니 그래도 니가 선약인데 만나야지. 세시에 보자구"




자주보는 동네 친구도 아니고 타지에서 제가 가서 술 사주기로 한 상황입니다.

이거 대화를 아무리 해석해도


"다음날 (더 중요한) 모임이 있으니 빨리와서 빨리 먹고 가라. 선약이니 만나는 줄게."


이렇게 밖에 해석 안되서 확 짜증이 나있는 상황인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댓글 : 12 개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는데 그냥 술자리가 많아서 일찍 먹자는거 같은데요
저랑 술 먹어서 다음날 모임에 지장 주기 싫으니 빨리 보내고 컨디션 조절하겠다는 상황입니다.
아뇨 예민하지는 않아요.
다만 친구분도 선약이니 만나고 옮기려 하는건데
그럴거면 그 모임에 같이 가자 하세요
사실 저는 담에 보자 할거 같아요 ㅎㅎ
그렇게 이미 말했는데 저런 상황이라. 이제 좋은말로 그렇게 나가기는 힘들어서. 고민이네요.
세시부터 놀구 일찍 좀 파하면 컨디션 챙겨서 다음 날 약속도 무리없이 소화 가능해서 그런거 아님?
맞습니다. 술자리라는게 날에 따라 루즈하면 일찍 파하기도 하고 흥 오르면 길어지기도 하는 맛인데.
그냥 빨리먹고 빨리가라는 의미라 섭섭한거죠.
제 스케쥴에 영향 주는 게 아니면 저는 딱히 신경 안 쓸 듯 하네요.
그런가요. 저도 신경안써보려 했는데...ㅠㅠ
에이.... 친구분이 주인장님 생각안하고 그랬으면 다음에 보자고 했겠지요..
빨리먹고 가라는 의미가 아닌듯 합니다
그럴까요. 좋게좋게 생각해야겠어요.
같은 날이면 모르겠지만, 다음날 잡은거면 더블은 아니죠. 좀 컨디션 조절하고 싶어서 그런걸로 생각하심 될듯. 별로 기분 나쁜 상황 아닌데요?^-^
알겠습니다~ 제가 마인드를 바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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