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스포] 너의 이름은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들2017.01.15 PM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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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작품 볼때 개연성을 많이 따지는 스타일인데

 

'너의 이름은'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지만 보면서 개연성이 살짝 부족하다고 느낀게 2가지가 있네요.

 

하나는 남주가 몇 년전인걸 몰랐다는 사실

 

몸이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바꼈는데도 몰랐다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사실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거죠,

 

문제는 남녀주인공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계기나 복선이 하나도 없이 갑자기 눈물 흘릴 정도로 좋아하는게 엄청 뜬금 없더군요.

 

사람 감정이라는게 논리적이지 않을 때가 많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좀..-_-;

 

둘이 첫 대화를 나눈 것도 후반부 황혼에서였죠.

 

사실상 '만남 -> 좋아하게 됨'이 아니라 '좋아하게 됨 -> 만남'인 과정이 이상하더군요.

 

특히 남주 같은 경우 원래 호감인 사람이 따로 있었떤 상황이라 더...

 

하다못해 몸이 바뀐 상태에서 거울 볼때 잘 생겼네 or 예쁘네 라는 대사 한 마디만 있었어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많이 아쉽네요.

 

특히나 감독 전작들(별을 쫓는 아이는 안봐서 잘 모름)이 사랑 내용에서 만큼은 되게 현실적이었다라고 생각하기에

 

이번에 더 뜬금없이 느껴진거 같습니다.

 

 

 

 

P.s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들 찾아보다가 별의 목소리가 02년도 작품이라는걸 발견했네요 -_-;

 

벌써 15년 전이라니;;; 처음에 혼자서 저걸 다 만들었다고 하길래 다들 엄청 놀랬었죠.

 

그래서 후속작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엄청 기대했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지루했다라는 것만 기억에 남네요 ;;

 

P.s 2 : 남주인공 이름이 불릴때 마다 계속 세이클럽 타키가 생각나서 혼자서 계속 웃었네요 -_-;

 

경상도에 사시는 분들은 예전에 타키 많이 쓰셨을텐데 저처럼 주인공 이름 듣고 웃었던 분 없으신가요? ㅎㅎ;

댓글 : 18 개
몸이 바뀐게 영혼만 바뀐 개념보다는 리얼한 꿈속이라 세세한건 캐치 못 한다는 식의 설정이었다고 하고, 사랑에 빠진건 말 하신대로 묘사가 좀 부족했을지언정 이해 안 갈 정도는 아니었네요 기차에서 인터넷친구라는 묘사가 있었는데, 요즘 사진 한 장 안 보고도 채팅 몇 번 하고 사귄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전 차라리 황천이나 중요한걸 두고와야한다고 했던거나 술 먹고 하루 되돌아간거, 아빠 설득하는 장면을 뺀게 아쉬웠네요
저도 소개팅 같은걸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채팅이나 소개팅으로 몇번 안만나고 사귀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도 대부분 처음에 호감이 좀 있는 정도에서 사귀게 되고, 연애 기간이 지속되면 나중에 사랑에 빠지고 하는거지.... 사귀는 초반에 눈물흘릴 정도로 사랑하고 그런경우는 본적이 거의 없어서 -_-;
모쏠이시죠??
많이는 아니지만 4번 연애 해봤네요
그사람의 삶을 대신한다는게 누구보다 그 사람에 대해서 잘알게 된다.

그뿐아니라 몸까지 바뀌니... 눈꼽만큼도 이상하지 않은데....

글쓴이 분께서 세상에서 가장 많이 아는 사람들 사랑하지 않나요? 부모님 형제자매 가족 아주 오래된 친한 친구. 모두 사랑할텐데...
개연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러저러한 많은 복선과 요소들이 실제로는 내재되어있다 라고 옹호하지만
정작 작품에서는 전달이 잘 안된 듯.
처음 볼때에 그것들을 다 찾기는 힘들죠..
추가로 봤을때 알게되더라구요.
그런 요소들 때문에 다시 봐도 재미있구요.
다만, 취향에 맞지 않아 한번만 보는 분들은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해석이나 리뷰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도 글쓴이분에게 동감하는게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일에 한번씩 심지어 기억도 잘 안나는 사람과 몸이 바뀐다 하여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모쏠이라고 묻는 사람이 더 모쏠 같더라구요.
그리고 전 조금 이상했던게 3년 이면 아이폰3와 아이폰 6의 차이 정도 될텐데
핸드폰에다가 메모 하나 쓰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몸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너무 잘 사용한것도 이상하죠.
가장 이상한건 혜성의 쪼가리라 하지만 그거로 고작 그 정도가 파괴 된다는것도..
이런얘기하면 무조건 너 모솔이지하고 달립니다..
말꺼내기도 무서워요
좋아하는건 충분히 할수 있다 봅니다.
한번도 보지않고 펜팔만 하다 반하게 되던 옛날시기처럼
각자의 핸드폰에 메모를 남기는 형태는 펜팔과 크게 다르지않으니까요.
그것도 각자의 몸으로 생활하니 더 특별하다고 느낄만할듯

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주인장님과 같은 생각
딴건 몰라도 혜성이 떨어져
시골이라지만 한 마을이 멸망했는데 그걸 모른다는건...
무슨 산속 생활한것도 아니고
미츠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면 됩니다.
혜성이 떨어지고 타키가 깨어나서 "난 뭘 하고 있었던거지?" 라며 전부 잊어버렸죠.
다만, 기억은 없지만 가슴속에 감정만 남아서 무언가에라도 이끌린듯 이토모리에 대한 자료를 끊임없이 찾아보았다라고 작중에서도 묘사가 됩니다.
아무튼 타키 시점에서 미츠하와 다시 재회하기까지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까요.
그리고 중요한건 미츠하가 이쁘다는 사실입니다 주민들도 엄마닮아서 이쁘다고 하죠 이쁜대다 체인지로 스킨쉽까지 하게되니 성적인 본능이 작동한겁니다 거기다 꼼꼼하고 성격도 좋고...
미쯔하는 학교에서 인기스타입니다
가슴 크고 스타일 좋고 성격도 털털하고 그야말로 남자들에게 최고의 이상형인거죠
타키 또한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잘생겼습니다
도시적인 매력을 풍기고 있죠
시골에서 항상 도시를 동경해왔던 미쯔하가 좋아하게되도 전혀 이상할게 없습니다

결국 잘생기고 이쁜것들 끼리 사랑에 빠져 사귀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미쯔하가 A컵 절벽녀였으면 영화자체가 진행이 안되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타키가 미쯔하에게 느끼는 매력요소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있으니까요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75/read/30578861?search_type=subject&search_key=%EB%84%88%EC%9D%98+%EC%9D%B4%EB%A6%84%EC%9D%80

이거 보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정독했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을 영화가 아니라 소설과 코믹스로 채우는걸보고
파판15생각나서 영화자체는 별로라고 느껴집니다
안좋게 말하자면 본인의 장점이 여전히 뛰어나지만 단점들이 전작들과 비교했을때 별로 나아진덤이 없습니다.
그런데 감정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간점에서는 저도 감명깊게 봤어요
모쏠이새요 라고 물어보는거 개그코드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보네요 ㄷㄷㄷ
서로 몸이 바뀌는 상황인데 둘다 어려서 그런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아예 즐기는 모습도 나오고 뭐 이정도는 극적 허용 장치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라면 메멘토마냥 미친듯이 기록을 남겻을텐데 말이죠 ㅋ


그리고 이런식으로 교류아닌 교류를 하면서 연애감정이 싹틀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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