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하늘에 별 많은거보면 징그럽지 않나요?2018.09.09 AM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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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모래사장에 있는 모래마냥 하늘에 촘촘히 박혀 있는 사진들을 보면 엄청 예쁘고 멋있는데.....

 

실제로 보면 예쁘다기보다는 오히려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유하자면 흔히 말하는 환공포증이랑 비슷한 느낌?

 

군대(양구에 있었음 21사단)에 있을때 GOP 바로 밑에 있는 민통선으로 파견갈때가 많았는데...

 

달이 안보이는 그믐 무렵에 야간 근무 나가서 밤하늘 보면 별이 많아도 너~~~~~~~무 많더군요.

 

사진으로 보면 작아서 잘 안느껴지는데...실제로 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밤하늘이 전부다 별빛 천지...

 

그믐 무렵에 밤하늘 보면 좀 과장해서 검은색보다 별빛이 더 많은 느낌?

 

그러다보니 예쁘기는커녕 오히려 징그러웠습니다. 저랑 같이 근무 서는 사람들도 저랑 비슷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네요.

댓글 : 16 개
징그럽기보단 우주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지요......
gop 근무할때 후반야에 하늘보는 맛에 근무섰습니다
  • Pax
  • 2018/09/09 AM 03:59
코스믹 호러를 느끼셨군요.
본질적으로 압도적인 대상을 체험할 때 인간은 불안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것에 대한 가장 간단한 극복방법은 대상과의 동일시입니다.
나도 멀리서 보면 별빛들 중 하나겠지 하면 불편한 기분이 나아질겁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전 황홀하고 감상에 빠지겠네요. 몇백, 몇천광년이 될지도 모르는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니깐요... 그안에는 얼마나 많은 행성이 있은것이며 아직 발견하진 못 했지만 저 어딘가에 분명 지성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전 몇시간이라도 구경할수 있을것같네요...
그냥 군대 트라우마 같은데요
결론 : 군대가 나쁜놈
저는 근무 서면서 되려 좋았던듯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게 이게 시작이였죠
강원도 놀러갔을때
별보면서 바닥에 누었는데 그렇게 분위기 좋을수가 없었는뎅
상황이 군대라서 그냥 ㅈ 같으셧을수도
거긴 그냥 사소한 뭐만 해도 ㅅㅂ 소리 나오는곳이잖아요
글쎄요. 시골에서 저런 은하수를 많이 보다보니 예나 지금이나 언제 봐도 전 오히려 경외감을 느끼던데...
징그럽다기보다 무섭죠.
전혀요 저는 철원&화천의 15사단 GOP에 있었는데 언제나 황홀했습니다
우주적 규모에 심해공포증? 비슷한 감정을 아주 약간 느꼈지만 그러기엔 너무 멋진 풍경이라
어릴적 시골 마당에서 누워서 본 밤하늘이 너무 무서웠던적이 있네요
분명 하늘인걸 인식하고 있는데도 떨어질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고 정신 못차리겠더라궁노
  • rudin
  • 2018/09/09 AM 07:12
전 뭔가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직장만 아니면 밤에 별 잘 보이는 동네에서 살고 싶음
저도 gop 출신인데 매일 밤하늘에 별 관찰 했습니다

야 별보이냐? / 안보입니다 / 우의챙겨라
뭔가 내가 우주 안에 있는게 실감이 남.
  • Ind
  • 2018/09/09 AM 08:20
환공포증이잇는데 별이 많은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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