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스포있는 잡담) 샹치? 상치? 보고 왔습니다. 2021.09.02 PM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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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새로운 마블 영화 개봉하는데, 자기 핸드폰 요금제에 있는 혜택으로 영화권 예매해줄테니 같이 보자고 해서 보고 왔습니다.

 

이번 영화는 기대도 관심도 하나도 없었기에, 그냥 이 히어로가 30년정도 역사가 있는 근본(?) 있는 히어로 라는 것과

 

이번 영화의 감독이 어릴때 중국에서 나와서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언행도 한다는 감독이라는 정도? 딱 이정도만 알고 들어갔었습니다.

(즐거운 헬멧군님의 댓글을 참조해주세요. 샹치의 감독은 중국인이 아닌 미국인이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상당히 강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는 점,

 

그리고 만약 소싯적(?)에 무협소설 꽤나 좋아하셨다면 이번 영화의 액션씬을 좋아하며 즐기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호일거라는 점입니다.

 

아래부터 써내려가는 의견은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저 또한 배움이 짧기에 틀리거나 다르거나 옳지못한 얘기를 적을 수 도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영화의 장점은 중국인 감독을 쓴 만큼, 중국의 문화를 상당히 자세하고 아름답게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양식의 기와집이나 의상, 복장등 중국만의 멋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서양인 감독이 그려내는 여러가지 문화가 뒤죽박죽 섞인 오리엔탈리즘보다는 그 나라 사람이 그려내는 그 나라 문화가 더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이런 의견을 가지게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닌자처럼 보이는 등장인물이나 나뭇잎에 등을 띄워보내는것들은 중국문화인지

 

아니면 일본문화인지 헷갈려서 옳고 그름의 여부를 조금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이 부분은 제가 잘못알고 잘못 느낀 감상평이네요. 감독의 출신지를 잘 못 알고 있었습니다.)

 

액션으로 넘어가서, 같이 영화를 보고 온 동생의 말로는 흐느적흐느적 거리는 액션이 아쉬웠다 라고 말했는데,

 

무협지를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여느 무협지에서 들어봤을 법한 내용이 영상으로 잘 표현된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외에는, 주인공인 샹치가 초능력에 해당하는 능력을 얻게된것은 극후반부여서 그때까지는 캡틴 아메리카처럼 무투를 기반으로 짜여진 액션시퀸스가

 

대부분이다보니 약간의 지루함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영화 전개에 있어서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연출방식이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나

 

중간중간 구멍이 나있는 스토리 텔링이나 (예: 샹치가 첫 미션에 실패한 이유, 샹치의 각성의 약한 임팩트 및 부족하기 짝이 없는 용의 마음 설정)

 

작중 빌런이 둘인점, 차라리 텐링즈의 보스를 최종 보스로 잡아놓고 사연있는 악당을 시킬게 아니라 철저히 권력과 힘에 미친 악당이었다면 어떗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덤으로 코시국에 제작된 영화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예산이 적었던건지 잘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어색하게 보이는 CG 장면들이 보이는게 (예: 뒷배경과 따로 노는듯한 등장인물들) 마블답지 않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아쉬움이 좀 컸습니다.

 

아무튼, 점수를 매겨보자면 6~7/10 점인거 같습니다. 아주 못볼 영화는 아닌거 같고 비슷한 급으로 원더우먼1 이 떠오르긴 했지만 그것보단 더 나았어서요.

 

이만 설거지하러 가야해서 줄이겠습니다.

 

이정도 점수인거 같네요. 

 

댓글 : 6 개
감독 화와이출생에 미국인인걸로 알고 있어요. (어머니가 일본인이였던듯) 이터널스 감독인 클로이 자오랑 헷갈리신것 같네요.
제가 헷갈렸던 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도 살짝 수정해야겠네요.
초중반은 진짜 괜찮고 후반의 디워같은 씬은 완전 별로.
중국이 원래 용을 좋아하는걸로 유명하긴 한데 용따위 없어도 훌륭했던 영화를
용나오면서 좀 의아해짐.
그리고 사이드킥 여자가 목소리가 쇳소리라 입다물면 괜찮은데 쉴새없이 떠들어서 별로.
앤트맨에도 비슷한 역할로 루이스가 있는데 루이스도 나름 운전하는 모습 보여주고
말로 존나 웃겨주고 가끔 뜬금포 액션도 보여줬는데 케이티는 루이스만큼 매력이 안느껴졌음.
샹치의 원작을 모르는데 굳이 활 쥐여줄바에야 그냥 여동생 비중을 높여서
유성추를 앞세운 무술을 더 강조해도 괜찮았을거 같음.
킹오브 좋아해서 유성추 보자마자 시온 떠오르던데 여동생이 존나 킹왕짱 쌘데
시온처럼 유성추에 창술에 영춘권까지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듯.
저도 멜로우 옐로우님의 감상평에 동의합니다.
차라리 용이 나오는 부분을 없애버리고 사이드킥을 여자친구말고 여동생으로 세워서
아버지를 타도하고 바로잡는 내용으로 갔다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충분히 강해보이던 여동생이 너무 묻어가는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들기도 했고요!
샹치 첫 미션 성공한 거 아닌가요?
자기가 죽이고 잠수 탔다고 아콰피나한테 말했던 장면 있었는데
마카오로 가는 비행기에서 임무에 실패했고 실패한채로는 돌아갈 수 없어서
미국으로 도망쳤다라고 말했던거 아니었나요?
미션에 실패한 아들은 아버지가 필요없다고 할테니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한걸로 기억을 하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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