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국제 비평] 반미를 반미라 해서 무조건 옹호할수 있을까?

'진보적' 지식인들은 제 3세계의 무언가 반미적인(?) 행동에 대하여 대부분 그들의 행위를 옹호하며 이들이 틀림없이 무언가 진보적(?)이고 반 제국주의 일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모든 반미주의 단체가 그런것은 아니다. 한총련, 탈레반, 알 카에다 같은 단체들은 반미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들은 여성에 대한 야만적인 폭력, 민주주의 부정, 인권 부정(특히 여성), 국가 부정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반미단체(?)인 탈레반이 남편에 폭력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결국 가출한 아이샤라는 여성을 상대로 '코를 자르는' 야만적인 형벌을 가하였다. 결국, 아이샤는 미군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을수 있었다.

이는 뭘 의미하는 걸까? 그들 스스로가 야만적인것을 알리는 증거가 되지만, 일부 제 3세계의 반미단체의 행동은 실로 권위주의와 퇴보를 상징하며, 그들이 욕하는 미 제국주의자(!)보다 더 못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반미주의라는 이념을 내세우지만 실은 그들 단체의 권력 쟁탈이 목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들은 반미가 무언가 진보적이고 반 제국주의라는 제1 세계(서구)의 지식인들의 믿음을 이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히 지식인들은) 어떤 제 3세계의 단체가 반미를 표방했을시 그들이 과연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고 지지를 결정해야 할것이다.

추신 : 참고로 한총련등 진보계열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내전 당시 탈레반을 '미 제국주의자'에 맞써 싸우는 투사(?)라며 지지하였으나 탈레반의 실체는 전혀 달랐다.

[슈하님]

진정한 진보는, 미국이건 뭐건 인본주의와 진보주의에 걸맞지 않는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해서 반대할수 있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탈레반에 무기를 주면서 키워온게 미국이죠.

[무면허레이서]

음... 공감되는군요

[비실]

비판 = 무조건 대단한것 은 아닌데 사람들이 뭔가에 홀리고 그런것 같아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장점,단점을 인정하면서 보는 시야가 중요한듯 싶어요.

[DENiM]

반미 = 진보 라는 논리는 대체 어디서 끄집어 오는 것인가요. 님도 자기가  무슨말 하는지 대체 모르겠으니 괄호안에 물음표를 집어넣은 것이죠?

[무시받는남자]

반미 = 진보라고 정의한 사람은 없습니다. 국제사회는 언제나 인본주의에서 냉철한 시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예를들어 이스라엘이 파키스탄을 침공한 경우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에반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을 듭니다. 그런데 이때 국제적 여론은 미국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과연 이 상황을 진보로 볼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저 정의럽지 않기때문에 국제적 비난을 합니다. 반미를 하는것이 진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것이 말그대로 진보가 되는것입니다. 반대로 미국이 소말리아의 무정부사태를 위해 개입했을때 국제사회는 미국의 행동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당시 반미를 외친 소위 '지식인'들은 소말리아 군벌들의 비인간적인 행동을 지지하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었지요.
말씀하신데로 진보 = 반미 라는 공식을 성립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생각을 잘못 한 거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오히려 불쌍한놈들님께서 반미=진보라는 생각은 잘못되었으니 반미=진보가 절대 아니라는 공식을 성립하면 그 것 또한 같은 수준이 되어 버립니다.

[젠거0323]

당장 편가르는 것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진보계열 애들이 탈레반을 지지했으니 진보계열은 다 그럴 것이다다?

그럼 미국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진보든 보수든 잘못한거에 대해서 바른말을 하는게 옮은 것...

쟤네가 여성에 대해 권위주의적인 것을갖고 있으니 미국보다 못하다?

미국이 제국주의적인 태도는 비판 받아 마땅한거고 여성에 대한 권위의식 같은 것은 쟤네들의 악습관이고

재네는 미국보다 더 않좋은악습관이 있는데 미국을 왜 비판하는냐?

쟤네가 그런 악습관을 갖으면 미국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지 말라는 건가? 반미에 미국이 여성에 대한 권위의식 같은 것만 포함하는 건가? 자기 나라에 대해 미국의 강대국으로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말라는거지

게다가 모든 진보가 다 알카에다를 지지했나?

[무시받는남자]

"'진보적' 지식인들은 제 3세계의 무언가 반미적인(?) 행동에 대하여 대부분 그들의 행위를 옹호하며 이들이 틀림없이 무언가 진보적(?)이고 반 제국주의 일것이라고 여긴다."
라고 얘기하셨는데 과연 그렇다면 여기서 모든 진보주의자들이 확실히 그렇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인권주의자들은 과연 '진보적'지식인일까요? '진보적'지식인의 정의가 확실치 않다면 이 말은 맞는 말이 될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인권을 가장 높게 두어 사형제 조차 폐지하자 말하는 사람들을 '진보적'이라고 부른다고압니다. 사형을 폐지하고 인권을 신장하는 '진보적'인 지식인들이 인권을 해치는 탈레반을 '미 제국주의자'에 맞써 싸우는 투사라고 말한적이 있을까요?

불쌍한놈들님의 논리적인 게시물들은 저도 다양한 의견들의 교류를 돕는 좋은 게시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흑백논리로 어느 한쪽의 이미지를 폄홰하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F.O.A-4th]

어거지쓰지 맙시다. 누가 한총련을 진보라고 합디까?

하는 짓거리가 완전 조선일보식이네?

반미가 진보가 되는 마술의 논리나 좀 보여주시죠?

[무시받는남자]

진보적 지식인의 생각 = "반미 = 진보"
따리서 "반미 = 진보" 가 잘못ㅤㄷㅚㅆ다면 진보적 지식인의 생각은 잘못되었음
잘못되었다는 것은 여기서 반인권적인것이겠지요;
이런식의 명제가 성립되는 성급한 흑백논리는 잘못되었습니다. 애초에 진보적 지식인의 생각 = "반미 = 진보"
이 확실한 '참'이라는게 정의되지 않았으니까요/
전 지식인까지는 아니지만 반미=진보 라고 생각지도 않는 진보주의자입니다. 만약 반미=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 지식인이 한명도 없다면 이 논리가 맞다는데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무시받는남자]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저는 우리나라의 보수를 진짜 보수로 보지 않는만큼 우리나라의 진보도 진짜 진보로 보지 않습니다. 진보냐 보수냐는 그 사람들이 내거는 기치에 달린것이지 진보라고 말하고 인권의 무거움을 다른 것들보다 위에 놓지 않는 사람은 진보라고 볼 수 없지요.

[T.F.O.A-4th]

하나 더 따지자면 어줍잖은 반미는 집어치우고

옛 구시대적 제도를 아직도 유지할려고 발악하는 탈레반 자체가

보수인건 아닌지요?

[DENiM]

이런식의 논리대로라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영귀축을 외쳤던 일본의 제국주의자들이 진보인사로 둔갑할 기세인데 이거ㅋ
중국에선 진보건 보수건 반미고, 미국에선 진보건 보수건 친미라는데요?ㅋㅋㅋ
진보는 제도의 변화와 분배위주의 정책, 보수는 제도의 고수와 성장위주의 정책의 노선 정도이지 그 둘중에 어느 한쪽이 더 인본주의적이며 정의로운 것이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 이런 용어들은 말하는 쪽의 목적에 따라 난잡하게 헝클어져서 사용돼 왔습니다. 진정한 진보와 보수를 어떻게 정의할겁니까? 우리나라에선 지정학적 특성상 특히 더 찾아보기 힘들음ㅋ
어쨌든 한총련이 두고두고 까일 ㅂㅅ짓을 해놓은 것만은 사실이로군요

[젠거0323]

자기의 이익이나 전통적인 것을 지키는게 보수인데
그럼 미국은 저 나라의 여성 악습관을 고치려는 진보란 얘긴데

[Sand man]

공부를 더 하시면 언젠가 진짜 읽어볼만한 글을 쓰실지도 모르죠
서점에 널려있는 촘스키 책이나 하다못해 노 대통령이 쓴 진보의 미래라도 좀 읽어보세요.
그러면 본인이 쓰신글이 좀 달라보이지 않을까요?

[Sand man]

DENiM / 속이 시원합니다 ㅎㅎ

[젠거0323]

게다가 보수의 경우 미국을 건드릴 경우 국가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기 때문에 미국의 행패 같은 것에 가만 있는 거고 진보의 경우 그래도 할 말을 하기 때문임

[젠거0323]

만약 친미적인 것으로 진보,보수를 나눈다면 언론에서 반미다 빨갱이다 하는 노무현이 제일 친미에 보수일껄

중국 무시하고 평택으로 기지 옮겨줘서 고마워
비용도 다 대주고 이라크 파병도 영국에 이어서 제일 많이 해주고 니가 친미라는 전두환 보다 더 한미 동맹을 강화해줬어....

라고 부시정부가 평가해줌

하지만 일부언론이나 사람들은 좌파 빨갱이에 반미라고 했지....

[DENiM]

어쨌든 불쌍한놈들님의 몇몇 비약적으로 보이는 논리는 논란거리가 될 소지가 있겠지만, 한총련에 대한 비평은 옳다고 보이네요.

여담이지만 이렇게 진보와 보수라는 말이 서양의 근현대사에서 생겨난 단어이고 번역이 되어 우리나라에서 자기 목적에 맞게 지꼴리는 대로 쓰이다 보니, 세계적인 문제로 가져가면 뒤죽박죽 짬뽕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일례로 민족적 동일성을 강조하는 것은 서양에서 보자면 보수적인 측면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반대로 진보가 하는 일이죠. 우리나라산 진보와 보수는 그냥 토종 국산입니다ㅋ 글로벌하게 가져가면 골치 아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