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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da: BotW]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문서 시리즈] #6 로비의 회고록2017.04.16 PM 08:25
본 문서 시리즈의 번역은 영문판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비(Robbie)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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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시작하도록 하지. 100년 전이었다… 칼라미티 가논은 이미 젤다 공주를 삼켜버렸다. 푸라 박사와 나는 링크를 이미 부활의 사원으로 데려가 회복할 수 있도록 남겨두었다. 푸라 박사와 나는 임파(Impa)님을 떠나온 카카리코 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물론 우리 셋은 함께 머무를 수 없었다. 칼라미티 가논이 우리 셋을 한 방에 처치할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링크가 회복되어 깨어났을 때 젤다 공주의 메시지를 전달할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되니까… 최소한 우리 셋 중 하나는 링크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푸라 박사와 내가 최대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행을 떠났다. 우리가 운이 좋았지… 네클루다(Necluda)와 아칼라(Akkala) 지역에서 엄청난 고대 에너지를 발견했다. 연구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하이룰 성에서처럼 칼라미티 가논을 봉인할 방법을 찾도록 준비할 수 있었다. 누가 어디로 떠날지 공정한 방법으로 결정했다: 가위 바위 보. 나는 곧 아칼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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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칼라로 출발할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일단 일단 푸라 박사와 네클루다에 있는 고대 에너지원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내게는 별 선택권이 없었다. 푸라 박사에게 혼자 가라고 이야기 했더니 여행길에 엄청난 죄책감을 지워줬다. “지금처럼 위험한 세상에 진정 나보고 혼자 여행하라는 거야?” 정말이지 뻔뻔하다… 어쨌든 푸라 박사는 임파님께 둘이 언젠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푸라 박사와 나는 카카리코 마을을 떠났는데… 푸라 박사가 하이룰 성에서 사용하던 가이던스 스톤을 수레에 실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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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여행을 했다. 레비아(Levia)의 기둥 남부, 시엘라 호수(Lake Siela)를 건너고 블랫체리 평원(Blatchery Plain)을 지나… 그리고 우리는 하테노 요새(Fort Hateno)으로 왔다. 링크가 그곳에서 가디언 부대와 전투를 벌였으며 그곳이 그가 쓰러진 곳이었다. 젤다 공주의 기사가 될만큼 로암 왕에게 인상을 남긴 링크 같은 마스터 검사가… 그런 이들도 한계는 있는 법이니까. 미안하구나, 링크… 가디언 연구에 내 인상 대부분을 바쳤는데… 내 지식내에서는 네가 성공하도록 할만한 무기나 힘을 줄 수가 없었다. 하테노 요새 주변에 천지인 가디언의 망가진 껍데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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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겨 푸라 박사가 뒤쳐진걸 알아채지 못 했다. 하테노 마을이 길을 따라 그리 멀지 않았고, 이 지역은 재앙의 손길도 거의 닫지 않았었다. 그래서 푸라 혼자 여행을 이어가도록 하는게 위험하지 않다고 느꼈다. 우리는 잘가라는 인사도 없이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다시 행동을 옮겨 카카리코 마을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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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라 박사를 하테노 마을로 안전하게 “에스코트” 해줬으니, 이제 새로운 집 아칼라로 향할 때가 됐다. 카카리코 마을로 돌아와 남은 가디언스 스톤을 모아 즉시 아칼라로 향했다. 라네이루 습지(Lanayru Wetland)를 지나 테르니오 트레일(Ternio Trail)로 향했다. 일단 아칼라 다리(Akkala Span)을 지나가면 실제 아칼라에 들어서게 된다. 그림자 오솔길(Shadow Pass)을 지나 오르도락 채석장(Ordorac Quarry)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중 가을 잎사귀들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칼라는 길게 뻗은 지역에 아무것도 없는걸로 유명하다. 여전히 그렇기를 바라면서 출발을 했다… 이동하는 곳 여기저기서 가디언에게 공격을 받지만 내 평생 이들을 연구해왔다는 걸 기억하자. 각개로 처리하는건 문제도 아니다. 시간에 맞춰 아칼라에 있는 등대에 도착했다. 괴물들을 지켜보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가디언스 스톤을 내리고 새로운 집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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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독한 연구의 삶을 시작했다… 링크를 위해 고대 병사의 무기를 계속해서 연구해야 한다… 링크가 언제든 깨어날 수 있으니까. 재빨리 일상에 들어갔다. 일단 툼레아 고지(Tumlea Heights)에서 푸른 불꽃을 가져왔겠지. 다음으로 고대 재료를 녹여 정제하고 고대 병사의 무기 모양으로 만든다. 연구에 얼마나 진전이 있었는지 말하기가 어렵다. 일상은 매일 매일 더 많은 집중을 요했다. 그러다 똑똑한 생각을 하나 해냈다! 정제 절차 전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할 일이 많았지만 가디언스 스톤을 리모델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노력의 결과로 어떤 고대 재료든 집어 넣어 뭔가 얻어낼 수 있게 됐다. 내 첫 사랑의 이름을 따 기계의 이름을 체리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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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를 만든걸로 내 연구는 절대 끝난게 아니었다! 깨닫게 된 것이 체리가 고대 재료를 정제할 수 있다면… 고대 병사의 무기를 만들지 못 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누구든 고대 장비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말을 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줄 수 있기를 원했다. 의욕이 충만했지만 내 꿈을 실현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제조 공정의 자동화는 엄청나게 어려웠다. 만들어내는데 수십년을 보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의 세부사항은 알려주도록 하겠지만… 체리를 리모델하려는 욕구를 잠시 접어두어야 할 만큼 복잡했다는 건 얘기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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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날들이 지나갔다. 알아차리기도 전에 90세가 되어 있었다. 그 때도 나는 일에 파묻혀 있었는데… 그 즈음 제린(Jerrin)이라는 젊은 여성이 도착했다. 제린은 일단 푸라 박사에게 훈련을 받았고 그 후 임파님께서 나를 보조하도록 보내주셨다. 그녀의 금새 능력을 검증받았다. 제린은 툼레아 고원에서 푸른 불꽃을 옮겨오고 체리에 대한 내 설계를 다시 작업해 개선시키기도 했다. 카키리코 마을에서 홀로 이곳까지 여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지능, 정신력…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결혼에 이르렀다는 것이 과연 놀랄만한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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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린의 재설계 덕분에 체리는 곧 고대 병사의 무기를 완벽하게 만들어내고 예쁘게 말하기 시작했다. 체리는 여지껏 들어본 기계들보다 훨씬 말을 잘 했다. 하일리안 현지인이 아니라 말하기 힘들 정도였다. 내가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면 “좋은 아침이예요, 로비”라고 귀엽게 대답했다. 게다가 도움이 많이 됐다! “체리, 내가 책을 어디 뒀었지?” “두 번째 칸 오른쪽에서 세 번째 책이예요, 로비”. 또한 필요한게 있으면 부타할 줄도 알았다. “로비, 아궁이 불을 조금만 올려주실래요?” 나는 언제나 개인적으로 툼레아 고원으로 가서 푸른 불꽃을 더 가져다주곤 했다. 이런 소통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도 깨닫지 못한 채… 그 누군가는… 제린이었다. 아마도 동명의 이름 때문이었겠지만, 체리와의 소통은 제린에게 상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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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가 기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내가 체리와 소통하는 부분을 불편해 했다. 내게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다지 말이 안 된다는걸 알면서도 감정은 어쩔 수 없었던거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내가 주고 있던 고통을 전혀 알아채지 못 했었다. 제린이 체리를 설계하긴 했지만 이제는 그녀가 만든 체리에게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체리를 원래 기계음으로 돌려놓기로 했다. 전환은 내가 스스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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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기계를 체리라 부르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인다. 그렇게 부르면 내 아내가 화를 낼테니까. 대신 체리를… 고대 오븐이라 부른다. 얼마 후 제린이 자기 엄마를 쏙 빼닮은 예쁜 아들을 낳았다. 우리는 아이를 그란테(Granté)라 부르기로 하고 아칼라 고대 기술 연구소 (Akkala Ancient Tech Lab)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함께 지냈다. 불행하게도 일시적인 평화일 뿐이었다. 젤다 공주가 온 힘을 다해 칼라미티 가논을 막고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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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테가 3살이 되던 즈음 푸라에게서 편지가 도착했다. 그 내용은 충격이었다. 지난번 편지는 카키리코 마을에서 온 쓸모없다 느낀 조수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거였었다. 이번 편지는 Stasis같은 룬의 능력을 높이는 연구를 끝냈다고 알려주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으니 고대 병사의 무기 연구에 대한 관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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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테는 빠르게 자라 오래지 않아 내 키를 훌쩍 넘어버렸다! 그란테는 툼레아 고원에서 푸른 불꽃을 옮겨오는걸 좋아했고 몸을 단련하는 기회라 여겼다. 그 눈에서 호기심을 볼 수 있었으며, 원하는 대로 세계를 여행하라고 장려해 주었다. 그는 항상 독립적이었다. 하지만 내가 여행하라고 이야기 한 바로 다음 날 떠나버린 것 아직도 놀랄만한 일이다! 그란테의 수련에대해 쓰자니 떠오르는 것이… 그가 떠나기 며칠 전 그란테가 푸라 박사에게서 수학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라에게 이런 생각이 어떤지 물어보려 편지를 보냈는데, 그녀는 그저…”아무도 여기에 보내지 마!”라고 편지를 보내왔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 소리를 하는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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