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boxing] The Bard’s Tale IV: Barrows Deep2018.11.09 PM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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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고 하느라 오랫동안 운영을 못 하다가 오랜만에 새롭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킥스타터로 후원했던 The Bard’s Tale IV: Barrows Deep 패키지가 도착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The Bard’s Tale은 1985년 Michael Cranford (프로그래머로 Apple용 Donkey Kong과 Commodore 64용 Super Zaxxon의 프로그램을 담당하기도 함)가 제작한 게임으로 제 기억으로는 컴퓨터로 TRPG를 구현하던 시도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래 1편의 게임 제목은 Tales of the Unknown: Volume I - The Bard’s Tale, 즉 ‘알려지지 않은 자들의 이야기: 1권 - 바드의 이야기’ 였습니다. 2편이 The Destiny Knight, 3편이 Theif of Fate인걸 보면 원래 제목이 Tales of the Unknown이었어야 했는데 The Bard’s Tale이 본 제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The Bard’s Tale의 기획은 Michael Cranford가 주도를 하고 Brian Fargo (4편의 제작자)가 부가 기획을 담당했었는데, 둘 사이의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원래 게임의 제작자였던 Michael Cranford는 Tha Bard’s Tale 시리즈에서 빠져 학교로 돌아가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게 되고, The Bard’s Tale III: Thief of Fate (1988)는 Brian Fargo 주도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이후 본 시리즈에 아무런 소식이 없던 시리즈는 2015년 Kickstarter를 통해 후속작의 제작 시작을 알렸고, 후원 성공으로 실제 제작이 시작되었고 올해 2018년 30년만에 정식 후속편인 The Bard’s Tale IV: Barrows Deep이 출시 되었습니다. 


* PlayStation으로 나왔던 The Bard’s Tale은 Brian Fargo가 inXile Entertainment를 설립하면서 만든 게임으로 동명이지만 본 게임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스핀오프 게임입니다. 

 

게임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이만큼만 하고, 실제 패키지를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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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패키지입니다. 커다란 박스하나, 레코드재킷이라 불리는 패키지 하나입니다. 저 레코드재킷 포장은 The Bard’s Tale 시리즈의 특징같은 패키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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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 2편 패키지와 함께 놓아 봤습니다. 새 패키지 크기는 옛날 패키지의 크기와 동일합니다 2편은 레코드재킷이 아닌 박스형입니다. 늘어놓고 보니 3편도 구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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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3편 패키지의 재킷과 내용물을 비교해봤습니다. 플로피 디스크가 광디스크 매채로 변하고 저 당시 대부분의 패키지 게임에 들어있던 등록 카드가 없어진걸 빼면 추억이 새록새록한 패키지입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컷아웃도 매우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당시 사용하던 것과 비슷한 패스코드 휠도 들어 있어 재미 있었습니다. 패키지는 매우매우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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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커다란 다른 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위 사진처럼 박스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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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들입니다. The Bard’s Tale IV 역시 격자 던전 구조이기 때문에 맵을 그릴 수 있는 모눈종이 세트 (두껍습니다), 헝겊 지도 그리고 빨간 종이에 싸인 의문의 팩이 들어 있습니다. 모눈종이는 그냥 모눈 종이니까 위 사진으로 대체하고, 지도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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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th 땅이라 써 있는 지도입니다. 헝겊 위에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만... 예전 Ultima 패키지에 들어있던 천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재질입니다. 또 Ultima처럼 직접 게임에 사용할만한 것처럼 보이지 않고, 장식용으로 보입니다....만 사실 가지고 있는 2014년형 맥미니에서 돌릴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서 플레이는 못 해봤습니다.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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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의문의 빨간 종이에 싸인 패키지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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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대체로 레코드재킷 패키지의 내용물이 다시 한 번 들어있는 형태이고, 그 외에 몇 가지 추가 부속물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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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세 가지는 레코드재킷 패키지에 들어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왼쪽 세 가지는 사운드트랙 디스크, 아트북, 그리고 괴상한 노트 한 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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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상한 노트는 게임에 나오는 음악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제목처럼 Bard가 중심인 게임이다보니 게임은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고, 이 노트에는 게임 내 음악의 가사, 음악에 대한 설명, 악보 등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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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트랙 디스크입니다. 2CD 패키지로, 역시 음악이 주가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 다른 패키지에 들어있는 사운드트랙들과 비교해 느낌이 좀 남다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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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트북입니다. 전체 컨셉 아트들을 대부분 수록했다 싶을 정도로 46페이지에 많은 수의 아트웍들을 담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길 수가 없는 상태라 좀 더 자세한 패키지 이야기를 할 수 없는게 좀 아쉽긴 한 언박싱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이고, 정말 좋아하는 게임의 본격 후속작이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댓글 : 1 개
와 구성품만으로도 지르고싶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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