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이런 거지같은 경험은 하지마시길2015.09.10 PM 10:49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제 조금이라도 화를 풀어보려고 짤막하게 글을 썼는데 그럼에도 같이 공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좀 기분도 가라앉았고 해서 정리해봅니다. 그냥 제가봐도 주작같은 어처구니없는 내용이라..

지난 달 초 친구로부터 소개를 받았습니다. 친구의 직장동료의 후배 라더군요.

그런데 상대가 어지간히도 바쁜 나날을 보내는지 주말이 아니면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만난다고 해봐야 저녁먹고 카페에서 수다떠는 정도..

자주 못만나더라도 얘기를 꾸준히 해야겠다 싶어서
카톡으로 매일매일 시덥잖은 얘기들을 ㅋㅋㅋ 거리면서 나누는 정도의 사이가 됐습니다.

그런데 알아가다보니 적잖이 실망스런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친구의 성의도 있고, 어느 정도는 참고 이해하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게 아닐까싶어
참고 넘기고 넘기고 하다가 이따위 일이 벌어졌네요. ㅡㅡ;;;

딱 출근해서 자리에 앉은 시간이라 아주 더러운 기분으로 하루를 잡쳤습니다.

저도 어지간히 무례한 소개팅녀들을 십수번 겪었지만 이런 신선한 충격을 받은건 또 처음입니다.

그동안 쏟은 시간과 정성과 돈... 이건 멍청하게 제가 감수한 거지만
이런 예의없는 경우에 정말 분노가 치미네요.
나이가 어리면 어리니까 그러려니 치지만 내년이면 서른인 처자가 이따위 개념이라니..

그냥 저걸 끝으로 싹 다 닫고 지워버렸습니다. 더 상대할 가치도 없고.



간간히 남녀간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글들이 눈에 띄는 이곳.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시고, 후회를 하건 어쨌건 결국은 자신의 선택여하지만,
부디 자신을 소중히 여기셨으면 합니다.

같이 있는 동안 있었던 일들, 카톡의 내용과 답하는 시간과 정황, 말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모순점 등등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나한테 얼만큼의 호감을 갖고있는지는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알 수 있습니다.

아 이 사람은 아닌거 같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면 '혹시나' 말고 과감히 끊어내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처럼 겪어봐야 아무짝에 쓸모없는 몹쓸경험 겪지마시길 바랍니다.
댓글 : 48 개
와 시발 얼탱이가 ㅋㅋㅋㅋㅋ
1분간 얼어있는 저 시간 ㅋ
아...발암....힘 내시길....
앗 네임드 분께서... ㄳㄳ
뭐지...... 나름 소개팅녀와 카톡을 하는데..

친구도 아니고... 이성친구 생긴걸 자랑받다니....
흔한거 아닌거 맞죠?!
아 열받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열기가 언제 사그러들지 ㅋㅋ
아침에 이거 보고 진짜...
일 제대로 안잡히고 미치는 줄 알았슴다...
그냥 더 맘에 든 사람 있다고 얘기를 하지.

친구도 아니고 나름 소개로 만난 사람한테 자기 남친 생겼다고 자랑질이라니.

이래서 문자 몇번 보냈는데 답장 잘 안 오면 그냥 쳐내야됨.
정중하게 거절하는 사람을 여태껏 못봤어요 ㅡㅡ; 내가 전생에 나라를 말아먹었나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념 쩌네
쩔죠. 덕분에 올해 최악의 하루였네요.
미친거같은데요. 인간맞나? 아닌거같은데..? 저분 남친되신 분 애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이렇게 된게 잘 된 일인듯요.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된거긴 한데 왜 자꾸 이따위 일이 일어나는지 ㅠㅠ
결국엔 지금 사귄다는 남자랑 루리님이랑 저울질 한거네요.

그 남자랑 안 되면 루리님으로....한 대 때리고 싶다.....
딱 한 달이란 기간이니 그 모양인듯 하네요
봐서는 잘 안된게 다행인정도인 개념이네요
나이는 정말 어디로 먹었는지 원 ;;
헐...;; 뭐 저런 ㅡㅡ;;;;;
저런 개쓰레기가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정말 정신나간 여자네요.
이게 어제 그일이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얼척없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 거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벙...................
와 ㅋㅋㅋㅋㅋ 진짜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남친생겼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이렇게 베이스를 깔았으니 죄책감은 감소, 뭔가 꼬이면 남친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얘가 먼저 연락했음~)
그래도 괜찮다면 연락하며 지내면서 가끔 밥사주고 수다떠는 이성 친구(호구)가 되어줄래??
라고 하는거같은데
죄송합니다 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네요

이것만으로 모든것을 판단할수는 없지만 오히려 늦기전에 결착이 난쪽으로 다행인듯 합니다
항상 들어주기만 했던것도 있고요. 호구로 보였나보죠 뭐
음...감정 빼고 정황만 놓고 보면 몇가지 의문이 좀 생기네요.

제가 보기엔 둘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1. 다른 사람이랑 글쓴이 사이에서 저울질 했다.

2. 글쓴이를 쳐낼려고 구라를 쳤다.


1번이면 욕먹어싸지만, 2번이면 일방적으로 욕하기엔 좀 애매하네요
전글보면 아시겠지만 한달동안 연락하고 그런 사이인데 이건 저울질이 맞죠
뭐 자기 맘에드는 사람 사귀는거 뭐라 할 생각없습니다.
단순히 거절의 뜻이라면 꼭 저렇게 예의없이 했어야 했는가에 화가날 뿐이에요.
그 부분이 좀 애매하네요.

-주말에만 만날수 있었다.
-항상 바쁜거 같았다.
-카톡을 하긴 했으나 별 내용은 없었다.

거기에 글쓴이가 실망스러운 점이 보였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한달동안의 만남이 그렇게 영양가 있는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정황만 봐서는 제가보기엔 2번도 가능성 있는 것 같거든요..



뭐 주선자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빠를 듯.
루리질만10년째/

뭐 실제로 누군가랑 사귀었든, 아니면 돌려서하는 거절이었든간에

저런식으로 말하는게 좀 무례하긴 하네요.
개념을 ㄸㄱㄴ으로 먹은듯
남자들은 소개팅을 나갈 때 일반적으로 '여자친구' 아니면 '남'이 된다는 생각으로 나가는데 여자들은 '남자친구' 아니면 그냥 편한 '친구'나 만들지 뭐라는 생각으로 나간대요. 글쓴이 분께서는 상대를 여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상대방은 글쓴이분을 친구로 굳혀갔나봅니다. 그래서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남자친구 생겼다고 자랑하는거죠...ㅜㅜ 여자들의 이상한 매커니즘을 참 이해할 수가 없네요...
지난주 김제동 '톡투유'에서 본건데...
이성간에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정말로 둘다 이성의 감정이 없다고 단언하느냐... 가 있었죠.
뭐 그게 생각나네요
여자들이 자랑하고 싶어하는건 알고 있긴한데..장소를 보고 똥을 싸야지..뭔짓이야
근데 남자분은 존대(+반말)하는듯 하고 여자는 계속 반말까네..뭔상황인지 자세히 모르니 패스 -_-;
너무 그냥 무덤덤하게 친구하자는줄알고 지낸거 아닐까요

왜냐면 저런케이스를 상당히 자주봤거든요

남자입장에서는 소개받은 여자에 썸이었는데

여자는 엥? 그냥 친구소개받은거고 사심없는 친구사이아녔어?

하는경우.

저도 물론 겪어봤음. 소개남한테 다른소개남 어떤거같냐면서 사진하고 스펙을 묻는경우...

저는 근데 그자리에서 바로 다이렉트로 말했었죠 나는 우리 소개받은사이라서 이성적으로 잘해볼맘 있었는데 니는 걍 조언자 조력자 카운슬러정도로 여겼나보다고 . 연신 자기가 잘못 생각하고있었다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기분은 더러웠죠


여자들이 그런게 많아요

좋고 재밌고 카톡간간히 하면 재밌는얘기도 자주해주고 조언도 잘해주고 맘편히해주고 위로도해주고 같이 있으면 즐겁기까지한데

남친으로서는 딱히잘 .. 모르겠지만 사귀는게 아니더라도 옆에두고 도움,위로,조언 받고싶은 존재. 제발 나보고 사귀자고 하진 말길.. 하는 존재. 나말고 다른사람 사귀고 파이팅하길! 그리고 계속 지금까지처럼 내편이되주고 내조언도 해주고 내 넋두리도 들어줘 하는존재

꼭있습니다 이런마인드. 심지어 여자루리인들도 거의 공감한 내용이에요 이거 ㅋ 그래서 남사친들한테 고백받는게 젤 두렵다고하죠. 사귀긴싫은데 거절하면 예전관계가 깨지고 쌩까는사이, 어색불편한 사이되니까
학교친구나 회사동료...정도는 그러려니 했는데 소개로 만났는데도 그러나보군요.
거기에 나이가 30이 다 됐는데도 그런다니...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
그냥 저런여자 인걸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만약에 저런여자 인줄 모르고 만나면 손해잖아요

액땜 했다고 생각하면 편할꺼 같습니다
액땜만 하니까 지치네요 ㅠㅠ
네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 저기가 끝입니다. 욕해봐야 제 입만 더러워지고요.
다행히 저정도 선에서 인성이 드러났으니 다행이겠거니 하세요... 저런방식의 여자는 참...뭐라 하기에도...말그대로 무례하네요
진짜...할말이 없는 사람이네요;
저런 분이랑 더 엮이지 않은걸 다행이라고 여기시고 털어내시길//토닥토닥
허헛....뭔가 기분은 이해가 되네요
불쾌함을 넘어선 기분?

뭐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고하니깐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