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결국은 죄다 돈이구나 싶습니다2016.09.22 AM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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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싱글라이프로 계속 있을 것 같았던 40대 중후반의 사촌형님이 결국 우즈벡 아내를 맞이한다 합니다.

그간 친척들의 온갖 구박&모욕을 묵묵히 받더니만... ㅠㅠ

 

하여간 오지랖 끝판왕 집안이라 저도 얼마 전에 친척으로부터 베트남 처녀를 소개받긴 했습니다만

바다건너 먼 거리 이전 기본적으로 말이 안통하는 상황이라 뭐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그냥 거기서 끝.

그냥 냅다 데려오면 된다고 성화인데 어떻게 사람일을 그리 쉽게 말하는지 원 ㅡㅡ;;

 

 

그런데 말입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데리고 올 때 당장의 비용은 감당할 수 있다고해도

여자 집에 용돈도 꾸준히 보내야하고, 못해도 1년에 두번 정도는 집에 다녀올수 있게 해야하고, 여기서 생활하도록 가르치고 먹여살려야 하는데

저 혼자 벌어서는 이게 감당이 안된다는 계산이 나오는겁니다.

사촌형님은 그간 열심히 일하고 재력을 갖춘 분이라 가능하지 싶네요.

 

농촌처럼 같이 붙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모를까 직장다니는 서울생활은 당사자에겐 감옥같을지도 모르고...


요전 추석 집중포화를 어떻게든 견뎌내고 이번엔 느닷없는 결혼정보회사의 광고전화가 툭툭 건드리는데

역시 가입비가 얼마얼마... 걍 됐다고 끊어버릴걸 왜 듣고있었는지


 

다문화 어떻고 나름 괜찮아보이지만 일단 저것도 어느 정도 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그냥 다 신경끄고 유유자적하게 살고싶다... 지만

가만 놔두질않으니 일단 40대까지 버티다가 어느정도 여유가 된다싶으면 사촌형님처럼 하지않을까 싶네요.

 

근데... 과연 여유가 생길까 싶은게 문제... 아아 인생 ㅠㅠ

댓글 : 12 개
문제는 외국 여자라도 돈이 없어지면 도망갑니다. 향수병도 무시못해요. ㄷㄷㄷㄷ
그노무 돈 ㅠㅠ
결혼이 인생의 끝이 아니고 과정이란 걸 모르는 어르신들이 참 많죠.
요즘 젊은 사람들 살기힘든거 다 알지만 그래도 내 아들은 안돼!! 라는게 저희 집안입니다 ㅡㅡ;
뭐 루리질만10년째님을 제가 잘 아는건 아니니 결정은 루리질만10년째님이 하셔야 하겠지만
서울에 계시고 직장이 있으신분이면 굳이 말 안통하는 외국여성과 억지로 결혼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된장녀다 메갈이다 이상한 여성들도 많지만 같이 고생하고 살아도 서로간에 사랑이 있다면 괜찮다는 여성도 아직은 꽤 있다고 보거든요..
베트남 처녀 썰을 풀면 "니 나이에 그건 좀 아니다" 라고 듣긴합니다만
갈수록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줄어드는 것도 현실이라서 말이죠
저희 외삼촌이 우즈벡 나이어린 신부랑 결혼까지 해서 한 7년차에 애도 하나있는데

지금 외롭다고 자기 어머니랑 한국에서 같이 살고 싶다고 어떻게 좀 해달라고 하는

상황임 ;;;나이 한참 어린 신부랑 국제 결혼하는거는 진짜 좀 아닌거 같음 ;
한 집안을 데려올만한 재력을 쌓아야 하는건지 ㄷㄷ
쌍팔년도처럼 '저희는 아직 젊으니깐 반지하부터 시작해서' 라고 말 꺼내는 순간
여자친구 아버지에게 뺨 안맞으면 다행이죠....

욕시랄놈의 돈
세상사람들이 다 집있고 차있는게 아닌데 참
진짜 돈...
다른나란 안살아봐서 모르겠는데 한국은 모든게 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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