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설] 조금 짜증난 일.2019.11.12 PM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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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인데요.

베트남에 여행갔다가 인천으로 돌아와서 생긴 일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아기손을 잡고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무빙워크에 올라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꽤많은 아이들이 "누가 먼저가나~ 시합~" 이러더니 뛰어오더군요.

제 앞과 제 뒤에는 다른 승객분들이 무빙워크에 서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동차가 칼치기하듯이 뛰어다니다가 제가 서있는 곳에서 멈췄습니다. 길이 없으니까요.

한 아이가 저를 앞지르려다가 제 캐리어 위를 뛰려다가 못뛰어서 넘어지더라고요.(살짝~)

 

그 아이한테 이런 곳에서 뛰면 어떻게해! 라고 이야기 했더니 뒤에있는 형같은 아이가 "저희한테 뭐라고 하지마세요"하곤

무빙워크에서 내려서 일반 길로 뛰어가더라고요.

 

화가나서 "야! 꼬맹이 너 뭐라고 했어! 여기가 뛰는 곳이야!? 얌전히 안다니냐!"라고 소리를 쳤더니 고개를 숙이고 뒤로 가더군요.

 

아이들 부모님이 와도 할 이야기는 있으니까 놔덨더니 (나중에 보니 엄마들만 아이들 대리고 놀러 갔다 온거 같더라고요 아이가 8~9명정도 되던데..)

 

나중에 짐 찾으러가는 지하철에 대기하고 있으니 와서는 저 들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너희가 잘못한 거에 대해서는 이모도 저 아저씨한테 할 이야기는 없어."

"그런데 너희가 잘못했다고 해서 저 아저씨가 혼내는 것도 이상한 거야 너희는 너희 동생들이 잘못했다고 해서 소리치거나 그러면 안된다~"

"그리고 이모도 저 아저씨가 잘못할 때에는 할 이야기라도 있으니까 잘 못하면 말해줘"

 

라고 뭔가 나 비꼬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람 승질을 간질간질하게 하는데... 그냥 못 들은걸로 하자고 생각하고 지하철로 갔습니다.

버스타고 집에가는데 아직도 그 XX같은 사람들이 떠올라서 치킨 한마리에 맥주먹고 잤습니다.

 

4줄 요약.

1. 인천공항에서 뛰어다니는 애들이 무빙워크에서 내 캐리어를 뛰어넘다가 넘어짐.

2. 애들에게 뛰지말라고 했더니 한 아이가 저희한테 뭐라고 하지마세요! 시전 화가나서 한소리 치니 아이가 부모에게 말함

3. 부모는 나에게 말하는 것처럼 큰소리로 아이에게 이야기함.

4. 짜증나서 치킨&맥주 먹고 잠

 

 

댓글 : 10 개
교육직에있는데요...애들 싸가지 없는건 부모보면 대충 견적 나오더라구요
  • byHR
  • 2019/11/12 PM 02:24
부모가 참 ㅋ 자식이 부모랑 똑같네요
끼리끼리 논다는게 참 맞는 말임..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는 애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죠.

저런애들은 성인이 되도 개진상될겁니다.

근데 제가 인생 살면서 보면 저소득층 저학력층이 그런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반화 하는건 그렇지만 저는 둘다 비슷하다고 보는데 고소득층의 진상과 저소득층의 진상은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부모에 그자식이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미친년
결국 치맥이군요
부모 년놈들이 지 애새끼들 열심히 범죄자로 키우고 있네요.
애들 성격은 부모보면 견적 나오지
저대로 냅둬서 자라면 볼만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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