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말] 요즘 더빙이 편함2014.02.02 PM 11:10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예전엔 자막을 더 좋아했는데 이유는 원어의 느낌을 잘 느끼기 위해서....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바보 같네요.
뭐든 맛만 좋으면 그만인데...

지금 더빙이 좋은건 자막 보느라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장면 하나하나를 잘 보기 위해서...
근데 자막 보던 버릇 때문에 화면의 하단부분만 보게 되는건 비밀...

결론은 전 안나가 좋습니다. 헠헠
댓글 : 11 개
갠적으론 더빙판은 뭔가 짤리거나 원작의 본연의 맛(?)을 놓치는게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에 선택이 좀 힘드네요 -_-ㅋ
근데 자막도 짤라먹거나 의역해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ㅜ.ㅡ
대사가 있죠. 미국식 농담 뭐 이런거. 설령 그게 뭔말이여?싶어도 그게 오리지널이니깐.
  • Odto
  • 2014/02/02 PM 11:24
이번 kbs2어벤저스의 토르 목소리.... ㅠㅠ
우리나라 성우들 목소리 정말 좋아요
원작본연의 맛이랬자 자막없으면 못알아들으면서 원작티령히는사람들 웃김
팝송을 해석이 가능하기땀시 듣나요 그냥 좋으니까 듣는거지.
영화도 마찬가지.
꼭 그렇지 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장단이 있는데 한쪽 이론이 나왔다고 한쪽을 비웃을 필요가 있나요?
원어로 들으면 이해가 가는데, 그걸 우리말로 바꿀 때 어색한 것도 있고. 원작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가 아닐 경우가 있어서 더빙은 안보게되네요.
전 더빙 좀 많이 싫어요. 성우들의 개별적 능력을 떠나서 더빙 음향 기술이 시궁창.

대부분의 영화들은 발성의 공간적 위치가 영상과 완벽히 조화되어
시청자가 볼때 멀리 있는 배우의 목소리는 멀리서 가까이 있는 배우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리고
이 목소리들이 장면 내 주변 환경에 따라 맞춰 변해 나오는데(특히 잔향감이 강한 터널 정도에서 대놓고 티남)
더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죠.
무조건 그냥 마이크 앞에서 항상 똑같은 거리에서 말하는걸 녹음할 뿐이니까요.

그나마 애니메이션들은 원작조차 결국 후시녹음이니 좀 낫긴 한데
애니메이션도 결국 대사와 입이 따로 놀거나 오역을 해버리거나 디테일이 떨어지면 그것도 짜증남...
쭙쭙님 말씀처럼 시설만 괜찮으면 더빙이 훨 좋은데......

아무튼 제가 번역을 직접 해보면서 느끼는건데.. 원문 그대로의 느낌이라도 한국의 정서와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입장차이가 있어요. 처음 번역할땐 그대로 직역했는데... 조금 번역에 익숙해지니... 직역하기 보다는 작가가 무슨 뜻으로 이 대사를 내뱉었는지 알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아서 직역 할 경우 작가의 의도완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그 나라의 정서에 맞게 적절한 의역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개초보 번역가의 입장에서 이 나라 별 미묘한 뜻의 변화를 적절하게 맞추는게 겁나 힘듭니다. 출판 만화 보면 진짜 발로 번역한 경우 사람들이 욕하는게 다 이런 부분 떄문이죠... 모르는 사람이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원문을 읽어본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발번역이야 하고 욕해도 어쩔수 없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