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13년된 강아지 심장판막증이 왔어요.2019.07.03 PM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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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우저 키우는데, 몇년전에 자궁 축농증 와서 죽을뻔한거 130만원 수술비 들여서

자궁 들어내고 살렸습니다. 그뒤로 별 문제 없이 지냈다만 그게 아니였네요.

얘가 운동 나가면 마른 기침을 자주 했는데, 그게 심장병 초기증상이였어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던데, 심장 판막에 문제가 생겨서 박동할때, 피가 역류

해서 피 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폐에 물이참 심지어 산소 운반이 제대로 안되니 졸도까지함

병원 가보니 심장판막증 4기라고,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한다네요. 

 

약은 혈압을 낮추는 혈압약, 심장 박동을 원활히 하는 강심제, 소변으로 물을 빼게 하는 이뇨제

3가지 성분으로 된 약을 먹이는데, 1주일에 약값만 30,000원 보험 적용이 안되다 보니

사람 약값보다 더 비싸네요.

 

방법이 없을까 네이버 찾아보니 아픈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한 카페가 있어서 가입

정보를 모아보니 처방전 받아서 동물약국에서 약을 구매하면 싸다. 번거롭지만 해외 사이트

서 직구 해서 먹이는게 더 싸다.

 

해서, 영국의 유명 펫 사이트 바이오 벳 에서 직구 신청했습니다.

여기가 좋은게 배대지 필요없이 바로 한국 우편으로 배송해주더군요.

강심제랑 혈압약은 수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판다고 써있긴한데, 영국외 지역이라

 

그냥 보내준답니다. 어차피 죽을때까지 먹여야 하는거라 관세 범위 150달러 범위안에서

구매했어요. 카페에서 글 읽다보니 병원비에 허리가 휘청이는 분들이 많더군요.

진짜 개나 고양이는 함부러 키우는게 아닌게 병원비가 장난이 아님

 

그래서, 늙고 병들면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댓글 : 7 개
사람도 돈 없어서 죽는데 동물은 오죽할까요..

그저 키워서 정들어서 가족이니 생각하고 버티는거죠 ㅠ
한국은 강아지자체가 싸서 무조건 사고보는 거때문에 문제가 많음.
병결리면 바로 버리는 인간들 만죠 능력없으면 생명을 거두면 않됌
사람한테도 자연히 찾아올수밖에 없는 노환입니다...
강아지가 신선한 물을 자주 마실수 있도록 해주시고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리한 운동이나 충격 등을 받지 않게 해주세요. 개가 호흡을 가쁘게 하는지를 종종 파악해주시는게 좋고 여름이니만큼 더워서 헥헥거리는 일이 좀 적도록 털을 짧게 쳐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개에겐 무리동물의 본능이 남아있어서 대개 몸이 아프면 그걸 주인에게 더 감추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더 안좋은 징후가 나타날때 놓치지 않도록 신경써주세요..
이미 판막4기라서 약을 계속 먹이는거밖엔 답이 없더군요.
약 먹으면 바로 증상 완화되는게 보여요.
개랑 고양이랑 약이 다른가? 개가 더 비싸군요...
친가에서 키우는 고양이 지금 8살인데 생후8개월부터 심장 판막 판정받고 지금까지 혈관 넓혀주고 혈액순환 좋게해주는 약 매일 한알씩 먹이는데 한알에 2천원 한달에 6만원 이에요.
아마 강심제 먹이는거 같은데, 저는 한알에 3천원 받더군요.
에구 ㅠㅠ 너무 마음 안 좋으시겠어요 ㅠ
저도 고양이 키우고 있어서
반려동물 아프단 이야길 접하면 남 일 같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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