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동창친구 하나 손절 할 지 고민 중 입니다.(장문주의)2022.04.12 PM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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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얼굴에 침뱉기 인 거 아는데


짜증이 하도 나서 마이피에 하소연 한 번 해 봅니다.



몇 일 전, 동창친구들을 만나는


모임이 있었는데


3차에서 4차로 이동할 때


제 차로 이동했습니다.


(다음날 출근이라 술을 안마셔서 음주운전 아닙니다.)


다른 친구들 다 내리고 


문제의 그 친구가 갑자기 차 트렁크를


열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열어 주었는데


트렁크에 있는 제 개인물건을


유심히 살피더니


페브리즈 차량용 방향제 아시죠?


저는 차에서 냄새나는 걸 싫어해서


3개들이 두 세트 정도


미리 구비 해 놓는 편 인데


그걸 보더니 하나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필요한거고 쓰는거다,


그렇기 때문에 곤란하다.


좋게 거절했습니다.


거절하니 그 친구가


옛날에는 하나 달라니까 줬었는데


변했다, 쪼잔하다 란 식으로 말하고


돈주고 살테니 팔아라 했습니다.


열이 확 받더군요.


동창친구 겨우 차 방향제 하나 주는게


뭐가 그리 아깝냐 라고 생각이 드실꺼예요.


저도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인심이 후한 편 이고 


어디가서 쪼잔하다고 욕먹는 사람이 아닌데


주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 모임장소


그 친구 집에서


지하철로 꽤 가까운 거리 였는데


다리 아프다고 차 끌고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타지역에 살아서 약속때문에


차를 끌고 온거라 그냥 내가 픽업 해 주고


집에 갈 때도 니네 집 근처 ic 있으니


바래다 주겠다 라고 하고 데리러 갔어요.


근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하더군요.


사실 눈에 뻔히 보였거든요.


제 차로 자기를 데리러 오길 바라는게 말이죠.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들으니


조금 서운했습니다.



술자리에서 게임 이야기가 나왔는데,


예전에


제가 플스4 갖고 있을 때


그 친구가 집에 놀러오더니


빌려가겠다고 하더군요.


플스5 구입 예정이었고


꽤나 하고 갖고 싶어 하길래


플스4본체 게임15개 정도 해서


20만원만 받고 그냥 팔았습니다.


근데 그날 그러더군요.


당근에 팔았다고..


친구라서 싸게 준건데,


역시 서운하더군요.



사실 쌓이고 쌓인게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놀러와서


밥 사주는데 맛없다고 하면서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 먹고,


그냥 동창친구라서


편하게 조거팬츠에 맨투맨티 입고


크룩스 신고 나온 적 있는데


어디서 노가다 하는 복장으로 왔냐고


옷 입은거에 핀잔을 주는데


그렇게 핀잔을 주는 친구의 복장은


50대 아저씨들도 안입을 것 같은


통 넓고 기장이 긴 정장바지에


아디다스 조끼를 입고 왔어요.


배는 남산만하게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바지를 배꼽까지 올려 입었어요.


솔직히 창피한데


친구니까 아무 말 안했습니다.



집에 놀러오면 


냉장고 뒤지고


식탁 뒤져서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하고


거절하면 쪼잔한 놈 되니


그냥 달라는대로 줬습니다.


차량 방향제도 하나 달라고 해서


그것도 손에 쥐어줬구요.



전화 하면 항상


퉁명하게 어, 라고 대답하고


괜히 전화했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같이 있으면 맨날 힘들다 우울하다 


옆에 있는 사람까지 


기분 안좋게 만들고


여자는 또 엄청 좋아해서


알바생이나 지나가는 여자보면


섹드립 날리고


전 술자리나 남자끼리 대화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얘기하는거 극혐하거든요.


그만해라 라고 말해도 멈추질 않습니다.



그렇게 아끼고 자기한테 돈 안쓰고


아들 딸 재수씨 먹여살리는거라 생각하고


처음에는 좋게 좋게 넘어갔어요.


그래 가정이 있으니까


저렇게 아끼고 일하느라


힘들겠구나 내가 이해하자..


했는데


알고보니 한달에 한 두번


여자있는 술집에 가더군요.


그렇게 이거달라 저거달라 사람 곤란하게 하고


늘 똑같은 아디다스 조끼에 정장바지 입으면서


아끼고 아껴서 그 돈으로


단란주점 가서 2차가는 그 친구를 보니


참..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이래야 마누라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가정의 평화가 유지된다.


라는 말같지도 않은 자기합리화를 하더군요.



결국 그런게 쌓이고 쌓여


감정이 좋지 못했었는데


그 방향제 하나에 화가 폭팔했어요.


다른 동창 애들도 있고


꾹 참고 분위기 안해치고 있다가


그 친구 집에 바래다 주고


손에 방향제 하나 또 쥐어주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곰곰히 생각 했습니다.


그냥 동창친구가 아닌


동창으로 생각해야 겠다고.


아님 손절 하던지..










댓글 : 37 개
유경험자 입니다. 용기내서 자기자신을 위해 손절하세요.
만날때마다 이런식으로 스트레스 받으시면 손절하시죠 사람은 만나서 즐거워야 좋죠
그냥 자연스럽게 연락을 멀리하면 될 것 같네요
왜만나요?
친구는 만나서 편해야지
스트레스 받는 관계가 친구라고 할수 있나?
손절이 답이네요
그지새끼네 --;
이미 평판 나락가있는 상태 아님?
손절을 하시는게 본인한테 좋을거 같긴한데,
모임이 있어서 쉽지는 않겠단 생각이 드네요.
말씀처럼 그냥 동창 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
  • 2022/04/12 PM 02:24
다른건 다 몰라도

지 돈은 소중히 여기면서

상대방의 돈과 시간을 업신여기는 사람은 인간새끼가 아닙니다.

당장 손절하세요.
건틀렛 하나 사셔서 아구창을 날려버리세요
원래 어긋나면 다 삐뚫게 보이는법입니다.
제3자가 보기엔 왜 그런걸로 화내? 정도의 사소한 일도 본인에게 크게 다가오는거죠.
판단은 본인이 하는겁니다.
인생이 나이 들면서 점점 성향도 달라지고 평생갈꺼 같은 친구들도 다르게 변하더라구요.
속 시원하게 털고 서로 고쳐나가면 다행인데
그렇게 안되면 서로 거리를 많이 두고 점점 안보는 사이가 될 건지
그냥 아예 손절해버릴건지는
본인이 판단하시는게 좋죠. 힘내시길 바랍니다.
42살 아재입니다.
살아오면서 쓸데없는 많은 인연 만들며 살아왔네요.
지금은 딱 필요한 사람 빼곤 다 손절 하였습입니다.
정신건강에 아주 좋고 행복합니다,
좋은사람 많나기에도 인생은 짧은거 같습니다,
바로 손절 고고씽하세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주변에 친구인'척'하는 것들이 누구나 있습니다
자기 주워먹을 거 있을 땐 실실거리다가 그게 거절당하거나 뭔가 줄 일이 생기면 정색하는 부류죠
인생에 도움 될 일 없으니 빠른 정리만이 답입니다(미안해 할 필요도 없구요)
극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친구란 그런 게 아닙니다
  • 2022/04/12 PM 02:38
친구 없는게 낫겠어요 그런 친구 둘 빠엔
날 막대하는 친구 몇 짤라냈죠. 아무리편해도 정도가 있는데 그런거 모르는 인간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봤을땐 해달란데로 다해주니 호구대하듯이 하는거 같습니다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생각하셔서 맞춰주신거 같은데 관계를 더 이어가실게 아니면 빠른손절을 하시는게 나을꺼같습니다.
제 예상으론 그친구가 다른친구들한테 님을 안좋게 얘기할게 뻔한데 그걸 감안해서라도 손절하시는게 좋을꺼같네요 다른 친구분들도 님얘기를 들어주면 상관이 없지만 그 친구 말만듣고 안좋게 보면 망설이지말고 다른친구들도 같이 손절하시죠
윗분들 다 정답인거 같습니다.친구니까 좋은친구 좋은사람인척 잘해주는데
저렇게 나오면 그럴필요가 없다 생각해요. 친구들 관계 때문ㅇㅔ 어쩔수없이
계속 봐야 한다면 저 친구는 월래 그런 사람이다 생각하고 거리를 두고 멀리 하는게 좋습니다. 혹시 저친구가 친한척 다가와도 받아주지 마세요.
친구가 아닌 거 같은데,
친구면 손절이 어렵지만,
친구 아니면 바로 손절 고!
  • SsC
  • 2022/04/12 PM 02:46
가정 있는 사람이 여자 있는 술집 ㅋㅋㅋㅋㅋㅋ
걍 상종 자체를 마세요
  • GX™
  • 2022/04/12 PM 02:53
들어 보니까 이건 친구가 아닙니다. 바로 손절하세요. 저도 비슷한 동창들이 있었는데 호구가 되고 있는 걸 깨달은 순간 그냥 연락 끊었습니다. 다 퍼주면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나는 건 진짜 아닙니다. 다른 친구들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개인적으로는 엮이지 마세요.
이미 님이 그 사람한테 손절당한 상태입니다.
까고 말해 버리는 카드라 막 대하는 거죠
사람 절대 안변해요.
평생 만남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손절 빨리하세요.
제 친구와 똑같은 친구를 두셨군요. 저는 물론 손절했습니다. 5년전에요.
인생 사는데 아무 지장없습니다. 연락처는 지우고 차단했고요.

아마 작성자님이 차단해도 친구분은 차단한 줄도 모를거에요. 왜냐하면
이런 부류들은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연락하고, 극진히 퍼주거든요.
친구관계를 손익계산으로 판단하고 이익여부에 따라 대하는게 다른겁니다.
아마 다른 친구 한둘이나 다른 대인관계에서는 먼저 연락하고 선물도 하고 그럴꺼에요.
제가 아는 사람이 그랬거든요.

친구 아닙니다. 그냥 아는 사람이죠. 앞으로는 알고 싶지 않은.

비슷한 인생 하나 연 끊었어요.
동기회라고 나갔더니, 친구라고 있더군요.
아주 짜잘한 돈도 지돈이면 엄청 아깝고 큰돈도 남돈이면 괜찮고...
모임에서 50만원을 지네가게서 써도 음료수한병 안깎아주고,
카드쓰지말고 현금이체해달라하고, 음식도 추가맘대로 해서 돈벌고...
다른가게서 쓴 모임 현금영수증은 지번호 불러 등록하려고 하고,
누가 모임에 고맙다고 돈을 갖다주라하니, 그 현금 낼름쓰고,
모임에서 결제할때 지 카드로 그돈만큼 긁고, 주라한 돈 줬다하고.
아... 이간질은 기본이고...
지가 누구에게 한 욕을, 당사자한테 전하면서 다른 사람 누가 니 욕하더라 해버리고.
(나임... 누구 집에 먼저갔다고 ㅅㅂ거리며 욕하길래, ,
에이 ㅅㅂ 갈만하니 갔겠지 냅둬라 좀 했더니,
애들이 너먼저 갔다고 욕했다라고 전해버리고.)


덕분에 모임을 끊었습니다. 흠...
맘 맞는 애들 몇명만 보게 되더군요.
자꾸 추가로 적는데, 왜냐... 남아 있는 애들은 계속 그 넘 욕하면서도, 같이 놀더군요.
드러워서 모임을 끊었습니다.
저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류의 놈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과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서 연락처 다 차단박고 손절했습니다.
커세어 키보드 14만원짜리 선물해줬는데도 그런 태도인걸보니
잘해주면 본색이 드러난다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제 친구들은 만나서 내가 왜 그러는지 말해줘라 안그럼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던데
앞으로 안볼 새끼라 평생 그렇게살라고 말도 안했네요.
Ps4 까지 읽고 안읽었습니다 손절 ㄱㄱ
손절하시는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관계 이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상대방이 님 배려 1도 안하는데..!
손절
친구 맞아요?
그냥 ㅂㅅ 같은데요??;; 뭣하러 만나시는지 그게 더 의문임
와이프한테만 잘해주세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없어요. 냅두면 자연히 멀어질 사람 억지로 끌어안고 가지 말아요. 결국 지쳐서 떨어지기 마련이에요..
네, 시간 아깝고 돈 아깝고 마음 상하고 3콤보로 노답이니 버리시는 게 답이라 생각합니다.
  • Ezrit
  • 2022/04/12 PM 04:13
점점 나이 먹으면서 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 챙겨줄 여유도 없어집니다.
하물며 찐드기 같은 타입은 빨리 손절하는게 좋아요.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닙니다. 물론 고쳐 쓸 수야 있지만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는 전혀 안 보입니다. 저도 이런 친구 있었기 때문에 심정 이해하고, 그래도 만나면 재밌고 잘 노는 녀석이라 이정도 흠은 참았는데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안 고쳐지더군요. 결국 칼 같이 손절했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그러더군요. 여태 포기 안 하고 참는게 신기하다고...; 지금은 좀 더 빨리 손절 안 한게 후회됩니다. 사람은 못 고쳐써요.
플스에서 바로 내려옴 ㅋㅋ
정이 많으신가봅니다, 생각보다 고생많으셨네요
댓글 늦게나마 다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 한번인데 왜 누군가때문에 스트레스로 낭비하시나요....

플스만 봐도 친구가 아닌 양아치 ㅅㄲ 인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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