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것들] 잭 스나이더 부럽네요2021.03.18 PM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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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던이 한 영화 엉망, 추가로 그 사이에 아쿠아맨 잘 나와서 캐릭터 사람들에게 잘 정착됐고

 

4시간 넘는 분량을 자기 원하는 만큼 (헐리웃에서 드물게도) 전권 잡아 편집 맘대로 하고

 

이미 한 번 본 영화라 다들 내용 어떤지 알고 바뀐것만 싹 눈에 들어오게 됐고..

 

무엇보다 제일 부러운건 영화를 4시간 넘게 만들어서 VOD로 팔 수 있다는 것이 부럽네요

 

 

 

제가 영화할 때는 어떻게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2시간으로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고

 

그러면서도 관객이 납득할만한 개연성과 스토리 플롯을 써야하고 

 

그걸 가지고 말이 되도록, 영상으로 브릿지 구상해서 잘 연결해서 붙이고

 

축약된 장면에 더 많은 걸 표현하도록 연출하고.. 2시간에 맞추도록 그렇게 열심히 해야했는데

 

 

 

제약없이 4시간 넘게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거기다 돈 더 받아서 CG랑 추촬까지 해서 내 놓을 수 있다니

 

그런 작품을 내놓아 관객에게 호평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정말 감독으로서 꿈 아닌가 싶네요

 

 

 

 

진짜 잘 만드는 감독이라고 해야 하는건지 진짜 영화 못 만드는 감독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댓글 : 7 개
아까 점심때 웨던판 영화 보고 비교한다고 했는데 여기분들이 그렇게 말리는건 처음봤어요;;;;
스나판은 평이 좋은거 같으니 걍 나중에 스나판만 보려구요
슬로우를 좀 줄여야 하는데 그게 아쉽네요
스나이더는 엄연히 자기가 열심히 하고 있던거 중간에 강판당한 실패자인거죠
다만 결과물이 마음에 안든 워너 수뇌부들이 더 큰 패착을 저질러서 재평가받는것이고
OTT라는 환경덕분에 4시간이 넘는 영화도 풀 서비스가 가능한거고
여러모로 새로운 개혁의 바람에 득을 많이 본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닌가싶습니다.
평소 영화업계 동료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두루두루 좋은 말만 나올정도로 신용이 확실한것도 기반이겠죠
에 강판이 아니라 자진 하차 아니였음? 딸 자살 때문에 멘탈 터져서...
https://www.vanityfair.com/hollywood/2021/02/the-true-story-of-justice-league-snyder-cut

요약하면 이미 잭 스나가 촬영 시작할때부터 워너가 분위기 개 조지면서 시작했고 각본이나 재촬영에 대한 의견을 내기 위해 섭외된 조스 웨던이 촬영장에까지 나와서 일해라 절해라 시작. 잭 스나는 워너도 웨던도 다 참아가면서 힘들게 작업하다 가족사때문에 하차한거. 애초에 워너는 시작부터 웨던한테 맡기려고 준비 다 해놨으니 강판은 시간문제였죠
전 이번꺼 보면서 진짜로 개인 작품을 먼저 만들었어야 했다고 느낌
개인 작품이 없어서 그 캐릭터들 썰 풀고 그걸로 또 엮어서 하나로 스토리 만들고 하다보니...
정신 없긴 해도 캐릭터 썰을 좀 풀고 양념을 뿌리니 느낌이 많이 달라지고 맛있어졌다고 느낌

그리고 솔직히 이거 2시간으로 만들면 조스웨던보단 나을테지만 평가는 누가 제작해도 같은 꼴 났을거 같음
결론은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스웨던 덕분에(?) 이렇게 4시간 분량 내놓고 비교가 되서 그렇지 진짜 아무 일없이 2시간 분량으로 온전한 스나이더판으로 극장에 나왔다면 이 정도로도 못나왔겠죠. 사실 맨 오브 스틸이나 배대슈 봐 극장판 봐도 그렇고.. 그래도 액션 시퀀스는 확실히 스나이더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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