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것들] 실제 자폐인분들의 우영우 리뷰.txt2022.07.12 AM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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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도 자폐 스펙트럼인이고, 자폐 스펙트럼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자분의 3 & 4화 리뷰



https://www.tumblr.com/blog/view/kay-tf-volution/689097129590980608?source=share

3화 :: 솔직히 말하자면 저번주에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이 에피소드에 대해 걱정했다.

자폐인이 자폐인과 대화하는 상황, 덩치가 크고 소통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남자라는 설정.

아주 끔찍하게 엉망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니까.

(역주: 다른 리뷰에서 이 글쓴이는 자신이 자막을 켜고 보고 있기 때문에 원어인 한국어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므로, 장애와 관련된 요소를 지칭하는 표현과 언어적 맥락은

민감하게 보지 않을거라고 명시해놓음)

- 부모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된다! 피고인의 부모님은 에피소드 대부분에서 끔찍하지만,

어머니는 어느 정도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피고인의 어머니가 아들의 행동을 조절하는

육체적이지 않은 방식이 있다는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건... 어려운 일이다.

- 정훈(피고인인 젊은 자폐인 남성)은 대체적으로 잘 다뤄졌다. 배우는 자폐인이 아니었던 것 같지만

누군가 한번 본 스테레오타입을 흉내내서 연기하는 걸 볼때 나는 역겨움을 느끼곤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게 없었다.

- 아스퍼거가 나치 부역자라는 사실이 명시됐고, 그게 아주 좋았다. 영우가 나레이션으로

그 이름을 언급했을 때 TV를 향해 거의 소리지를 뻔 했지만, 그녀는 진실을 말했고,

아스퍼거가 누군가의 생사를 결정했다고 말했고, 80년 전엔 그녀와 정훈 모두 살 가치가 없었다고 했다.

세상에.

- 법정에서 영우에게 벌어진 일은 다 말도 안되는 개짓거리들이다. 완전히.

이 쇼가 그걸 알고 있고, 시청자들에게 그렇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의도를 알았기 때문에 쭉 볼 수 있었다.

- 나는 계속해서 준호를 사랑하고 있다. 그는 사랑스럽고, 그의 대학 후배가

끔찍한 행동을 한 뒤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도 훌륭하다. "사과드리고 싶은데, 뭐? 어쩌라고?"

준호는 말로 하는 사과가 충분하지 않고, 그래서 영우의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는 그것을 괜찮은 일로 만들 수 없고, 스스로도 그걸 안다. 나는 영우가 그녀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누군가와 로맨스를 그린다는 것이 아주 기쁘다. 완전 응원한다.

- 영우와 아버지의 대화는 보기 힘들었다. 왜냐면 내가 두 입장에 다 있기 때문이다.

바닥에 드러누워 내 아이가 내 존재에 대해서 신경을 쓰긴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의 입장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너무 벅차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아이의 입장에도.

그는 영우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그녀의 삶 전체에 있어 분명히 신중하게 헌신적이었다.

그는 그녀의 언어인 '법'을 발견했고 그것으로 소통했다. 존나 좋았다.

- 정훈의 어머니가 그에게 선글라스와 헤드폰을 벗길 요구하고 명석이 괜찮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나는 그 어머니의 심정을 너무 잘 안다. 내 아이가 사회가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는 마음과,

동시에 그것이 내 아이에게 옳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절망하는 마음. 이건 자폐인 아이를 둔 부모로서의 마음을 정말 건드렸다.



https://www.tumblr.com/blog/view/kay-tf-volution/689143661228949504?source=share

4화 :: 나는 완전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빠졌다.

이것은 법정물이고, 주인공은 자폐인이다. 그녀는 차별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은 다른 쇼들과 다르지 않다. 그녀가 너무 어리다거나, 남자들만 가득한

업계에 뛰어든 여자라거나, 동성애자라거나, 하는 이유들로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이 쇼의 핵심은 법이고, 영우, 그리고 그녀의 경험이다. 부정적인 측면에 지나치게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

그게 얼마나 나에게 의미 있는지 모른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동성애를 숨겨라"는 지나쳐가고 있지만,

우린 아직 "장애인들을 고통스럽게 해라"에 머물러 있으니까. (역주: 이제 매체에서 동성애를 다룰 때

그들의 성정체성에 대해 극한으로 몰아가며 괴롭게 하는 묘사는 훨씬 덜한데, 장애인에 대해서는

그들의 고난을 심하게 다루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우영우가 그렇지 않아서 좋다는 뜻.)

바닷가에서 영우와 준호가 함께 있는 장면이 있다. 영우는 말한다:

"제가 변호사 우영우로서 일하고 있을 때도, 사람들 눈에 저는 그냥 자폐인 우영우인거 같습니다.

자폐인 우영우는 깍두기입니다. 같은 편 하면 져요. 내가 끼지 않는게 더 낫습니다."

이 장면에서 '자폐'를 그 어떤 차별의 요소로 치환해도 똑같은 감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녀가 다른 사람과 감정적으로 연결을 잘 못한다거나, 너무 논리적이라는 건 아무 문제가 안된다.

영우는 그저 그녀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 때문에 사람들이 그녀를 똑바로 봐주지 않는다는 것이 슬프다.

그리고 준호는 영우와 같은 편을 하고 싶다고 답한다. 나는 황홀해했다.

남자친구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러 올 정도로 즐거워하는 소리들을 내서

'나중에 말해주겠다'고 쫓아내야할 정도로. 보는 것을 멈추고 설명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석이 영우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는 것이 특혜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명석은 그 이야기를 잘라낸다. 그는 영우의 재능을 열거하고, 다른 변호사에게 그만하라고 한다.

아름다운 장면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마지막에 묘사된 영우의 환희다.

자폐인이 느끼는 기쁨과 환희. 손가락의 움직임, 빙빙 돌기, 춤, 놀라움, 그리고 미소로 완성되는.

자폐인 캐릭터들이 미소 짓는 모습을 내가 얼마나 드물게 보는지 아는가? 너무 드물게 본다.

- 영우가 그녀가 괴롭힘 당한다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는게 좋았다.

"오, 어쩌면 미안할지도 몰라" 같은 건 없다. 그녀는 순진하지 않다.



2. https://www.tumblr.com/blog/view/spideycents/689268946351816704?source=share

20대의 자폐인 여성으로서,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을 도와줄

미디어에서의 재현(representation)을 늘 찾고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존재한다는 것이 기쁘다.

자폐 스펙트럼으로 이제 막 진단받은, 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단 받은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우영우가 있다는 것이.

그리고 특히 준호와의 로맨스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앞에 존재한다는 것도.

이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쇼에 대해서 제작진과 배우 모두에게 감사한다.🧡

#이 쇼가 나에게는 '하트스토퍼'다

(역주: '하트스토퍼'는 넷플릭스에서 무해한 퀴어청춘물로 크게 호평받은 작품.

흔히 퀴어+청소년이면 성적인 요소와 결부지어 퇴폐성 넘치는 이야기로만 만든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작품이어서. 이 글쓴이 역시 무해함과 로맨스의 측면에서 자폐인으로서 우영우를 그런 작품으로 크게 호평한다는 뜻.)



3. https://www.tumblr.com/blog/view/justextraordinarilyordinary/689082717762207744?source=share

자폐증에 대한 한국 드라마가 나올 것임을 들었을 때, 나는 회의적이었다.

텀블러에서 본 많은 gif들과 열광적인 리뷰들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피했다.

얼마나 더 많은 캐릭터들이 자폐증 때문에 사회성이 부족한 대신 슈퍼파워를 가져야 하지?

얼마나 더 많은 캐릭터들이 신경다양성을 '별남'과 '비극적인 배경'으로 가져야 하지?

자폐인을 사람으로 다루는데 실패하는 또 다른 TV 쇼가 필요한가? 단순히 우리가 진단명을

공유하기 때문에 내가 '몰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또 다른 캐릭터가 필요한가?

나는 실망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비장애인인 친구/가족/연인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도구로 납작하게 사용되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며 깊은 한숨을 쉴 준비가.

적어도 서양의 미디어는 자폐인으로서의 내 삶을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납작하게 만들어 버렸다:

농담의 소재, 혹은 비극. 자폐인, 특히 자폐 여성이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잘 다루는 것은 더 드물다.

3화까지 본 후 내 의견으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진정성과 존중을 가지고

자폐 커뮤니티를 대하는 재현이다. 이 쇼는 이미 자폐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었고,

우리의 기능이 '보통' 사람에게는 특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우의 능력을 보여주면서도,

회전문과 큰 소리와 라벨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이 어려움들은 그녀를 경쟁력 없게 만들거나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없게 만들지 않는다. 단지 그녀를 현실적으로 보이게 한다.

살면서 처음으로 나는 내 스스로를 캐릭터에 투영할 수 있었다.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내 특징들을 그녀에게서 보았다. 흥미있는 분야에 대한 나의 열정을 보았다.

내 친구들과 가족들이 내게 가지는 인내심과 보살핌을 보았다. 나를 보았다.

이 쇼는 자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자폐인의 행동과

그들에게 붙은 꼬리표 때문에 곧바로 묵살하는 사람들. 자폐인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차별.

온라인 공간과 대중들 앞에서 우리의 삶에 놓여지는 '가치'와 댓글들.

우리의 친구/연인이 자원봉사자거나 동정으로 인한 보호자일 거라는 추측들.

우리가 자폐로 인해서 살 가치가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었다는 (아마 어떤 곳에서는 아직도 현재형일) 사실.

이 쇼가 완벽한가?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다른 에피소드들이 풀리는 것을 기다리고 싶다.

정말 나와 같은 캐릭터가 드디어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저 몹시 기쁘다.

좋은 대표성, 좋은 재현이 무엇인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



ㅊㅊ https://www.dmitory.com/kdrama/247846492




















아래는 해외 드라마 팬들 리뷰 남기는 사이트에 올라온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계신 필리핀 남성분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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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의 에피소드 1,2 피드백입니다.


한 줄 요약을 먼저 하자면 지금까지 작가와 감독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모두 올바르게 이해했고 이에 대해 과장되거나 선정적으로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1. 어린 우영우가 정지된 상태에서 왼쪽-오른쪽으로 몸을 흔든다 (또는 깡총깡총 뛴다)



- 매우 정확합니다. 저도 이렇게 행동합니다. 다른 자폐 증상으론 앞 뒤로 흔드는 것도 있습니다.

저도 때때로 그렇게 행동합니다. 방송에서 이런 모습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자폐증을 표현할 때 스스로 중얼중얼 하는 것으로 표현하거나 

팔을 긁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렇게 하는 자폐 증상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2. 침대에 베개 또는 부드러운 것을 많이 둡니다.


- 방송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또 다른 특징. 가장 일반적으로 방송에서의 묘사는

많은 장난감이나 두꺼운 담요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때때로 잘못된 종류의 담요를 가져다 놓곤 합니다)

하지만 이 쇼에서는 그런 것이 덜 보이고, 대신 많은 베개가 있음을 묘사합니다.


자폐증 환자들이 두터운 담요나 부드러운 담요를 선호하지만 모두가 그러하진 않습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고, 단순히 주변에 부드러운 물건을 많이 두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과도하게 사용된 장난감과 잘못된 담요로 표현하기 보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3. 감각 과부화 또는 감각의 감도 표현


- 이를 매우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귀마개 착용 (잠에서 깨는 장면)

!미각의 민감도 (아침 식사 장면)

!주변 환경에 대한 과도한 인식 (전철 장면)


우리 대부분 자폐 증상은 다양한 정도의 감각 민감도를 가지며 

이가 너무 많아질 때 우리는 감각 과부하 상태에 빠집니다.


예를 들어 전철 장면에서 사람들과 근접하면 할 수록 우리를 감각 과부하로 만듭니다.

이런 장폐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를 실패하게 된다면....

군중, 소음 및 기타 모든 것에서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 합니다. 우리의 에너지는 완전히 고갈됩니다..

(역자 주 : 보통 자폐 증상 심하게 온 분들이 소리 지르면서 도망가는 때가 이런 때인 것 같음)


전철에서 영우가 이를 대처하는 방법은 고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일반적인 대처 매커니즘입니다. 다른 모든 것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무언가의 대한 감각을 집중 시켜서 다른 것들을 고갈시키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와 함께라면 다른 감각들을 고갈 시킬 수 있도록 무의미한 행동이나 말들을 반복합니다.


우리는 자폐증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을 수 없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짜증을 냅니다.

나는 그 작은 소리들을 싫어합니다. 잠 자던 저를 깨울 수도 있는 소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지 못할 정도의 소리입니다.



4. 자폐증이 없는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거나 들음


- 저는 이것을 좋아합니다. 거의 모든 신경전형 환자들은 그들 얼굴 바로 앞에 있는 것들을

잘 보지 못합니다. 대신 당신이 볼 수 없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고래처럼 보이는 다리미로 완벽하게 예시로 보여줍니다. 처음엔 무의미해보였지만

극 실마리를 푸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매우 정확한 예시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하기 때문에 감각 과부하를 경험합니다.



5. 평소에 하지 않는 일을 하기 전에 스스로 충전 하는 것


- 쇼에서 상사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카운트 다운 3을 세고 들어가는 것으로 묘사 됩니다.

무언가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심호흡. 그녀는 자신의 신경을 준비하는 겁니다.


이것도 정도는 다르지만 일반 자폐증의 특성입니다. 자폐증이 이에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사실상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정도로 마비됩니다.


예를 들어 신경전형 환자들은 면접 대화 등을 할 때 긴장합니다.


단순히 긴장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거대한 바위를 언덕 위로 밀어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면

접 신청 하는 것부터가 긴장입니다. 이력서를 보내는 것은 너무 어려워요. 왜냐하면 


(1) 사람들이 우리를 싫어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악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3) 눈을 마주치는 것이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것을 압니다)

(4) 면접장에 도착하면 우리를 기다리게 합니다. (자폐증 사람들에게 매우 긴 시간입니다)

(5) 그리고 항상 제 이름이 리스트에 올라갑니다


이것들을 밀어붙여야 하고 이것을 할 수 없게 되면 완전 마비됩니다.



극 중 영우도 피고를 만나기 전에 병원에서 주변을 먼저 관찰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준비하고, 상황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심호흡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6. 반향어


- 이 것은 보통 쇼에서 묘사될 때마다 보통 짜증나고 나쁘고 사악하고 무례한 것으로 표현됩니다.

이 쇼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진은 이를 가볍게 넘기는 요소로 씁니다.

사람들이 반향어를 알아차리지만 그것에 대해 크게 소란 피우지 않고 넘어갑니다.


법정 장면에서 판사의 말을 되풀이 합니다. 이를 약간 코믹한 장면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마 다른 쇼였다면 판사가 그녀를 질책하고 법원을 원숭이 쇼로 만들었다며 나가라고

했을 것입니다.



7. 만지고 껴안고 싶지 않다


- 이는 거의 모든 자폐증에 해당하는 사실이며 다른 쇼에서 종종 잘못 묘사되거나

매우 나쁜 방식으로 묘사됩니다.


신경전형 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히 개인 공간에 관한 것이 아니라

감도에 관한 것입니다. 네, 물론 우리는 개인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허락 없이

만지고 껴안고 싶지 않은 이유는 개인 공간 뿐만이 아닙니다.


일부 자폐증의 경우 접촉 감도가 매우 민감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이를 알리지 않으면

심각한 감각 정전, 에너지 소모를 유발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을 가진 사람마다 천차만별)


일부 자폐증의 겨우 박테리아나 세균에 민감합니다. 주의해주세요. 

(이는 결벽증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자폐증이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허락 없이 만지거나 안지 말아주세요.

그들이 거절한다 하더라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어떤 사람이 자폐증인지 모르고 무례하다고 생각했거나 기분이 나빴다면 대신 사과합니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그들은 아마도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아마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8.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 이것은 매우 불편한 주제입니다. 쇼에서 영우는 스스로를 말할 때 자신의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하지만 보통 이렇게 되면 당신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가짜 당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피곤해지면 여전히 자폐인을 비난하고

옆에서 사라지길 바라고 실제로 사직을 하거나 하면 비난과 뒷말을 합니다.


너무 많은 경험을 했고,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폐임을 밝히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쇼에서 자폐증 변호사가 직면하는 어려움과 함께 법원이 자폐증 변호사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줄까봐 두려웠습니다. "우변호사를 교체하세요" 등의 대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른 변호사들과 다르지 않게 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9. 자폐증은 감정과 동정, 공감이 없다?


- 흔한 잘못된 오해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는 감정과 동정, 공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처리하고 표현합니다.

이 쇼에서는 영우가 '사랑'을 정의하는 장면 (할머니 인터뷰 장면)에서 피고가 남편을 사랑한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 확고한 입장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그렇게 처리하고

표현합니다.




10. 특정 주제에 대해 빠지거나 하는 것 (이 쇼에서는 고래)


- 이것은 사실입니다. 자폐 증상 중 특정 주제에 매료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특성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집중하는 주제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우는 그것이 고래입니다 ^_^





11. 미각 감도


- 햄이 바뀐 것을 알아채는 영우


이것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자폐증의 경우 재료나 성분을 변경하는 것을 "변화"로 처리할 수 없기도 합니다.

일상 루틴을 망가뜨리는 일이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우는 이것을 햄을 빼서 x자로 만들어 불만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몇몇 자폐증 사람들은 아예 표현하지 않고 반응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12. 질감/ 터치 감도


웨딩 드레스를 입는 영우!


그녀는 드레스를 입고 라벨로 가득찬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것은 그녀를

매우 불편하게 했을 겁니다. 자폐의 일반적인 특성입니다. 민감도에 따라 일부 자폐증에 경우

특정 유형의 옷만 입을 수 있습니다. 




13. 농담은 천천히 해주세요


영우가 농담인 것을 깨닫는 장면


- 우리는 생각하고 처리하는 방식이 논리가 우선이라 농담을 매우 늦게 깨닫고 반응합니다.

나는 이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보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논리/사실에 반응하고 이후에 농담인지 아닌지 감지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울 수 있습니다.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사고하는 체계, 그 시간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농담은 이해합니다.

더 깊은 농담이거나 복잡할 수록 더 혼란스러워지긴 합니다. 만약 농담을 하신다면 간단하게,

그리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14. 최수연 변호사가 준호에게 고래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으라고 말한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옳은 말입니다.


물론, 신경전형이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대부분 우리에게 이야기를 중지하거나

경계를 설정하라고 지시하면 우리가 매우 기분이 상하고 갑자기 날 뛸 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우리는 화를 내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멈추라고 말하고 경계를 설정하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물론 우리가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논리적이기만 하면 됩니다.


영우의 아빠는 영우에게 고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제한해야하는 이유를 말해줬고

영우는 이미 그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준호는 경계를 설정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영우는 이미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자폐증 경우 경계를 설정하고 논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한다면

당신을 무시하고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을 멈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최수연 변호사 말이 맞습니다. 우리는 경계를 설정하고 그것을 나눠주고

이해시켜주는 것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단지 이유를 이해해야 하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15. 웨딩 드레스를 입는 중 사랑에 빠졌습니까? 하며 웃으며 기뻐하는 영우


- 자폐증을 앓는 다른 여성에게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내 관점에서 추가로 설명하자면, 우리도 인간입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사물과

상황을 다르게 생각하고 처리하고 표현할 뿐입니다. 하지만 깊숙한 곳에서 모든 것의 기본,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똑같습니다. 우리는 당신과 같은 인간입니다. 남들과 다를 바 없는

반응을 합니다.




16. 영우가 정변에게 요구사항 받고 바로 일 하러 가는 (즉시 자리 떠나는 장면)


- 우리는 말 그대로 문자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합리적이니까요.

쇼에서 정변은 영우에게 문서를 작성하세요라고 말했고 그래서 영우는 그걸 하러갑니다.


다른 사람들은 거기서 바로 가지 않겠지만 우리에게는 어렵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자폐증의 경우 "여기서 기다리세요"

라고 말하면 그들은 계속 기다릴 거고 아마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릴 겁니다.

일부 자폐증 경우 1~2시간 기다리다가 무언가 잘못되었거나 속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으니 주의하거나 인지해주세요.


만약 논리적으로 더 말해준다면 완전히 이해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영우에게 

~~~하세요 라고 지시를 받았을 때 동시에 회의를 떠나면 안된다고 말해준다면

비록 영우가 ~~하세요 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라도 떠나지 말라는 말도 고려해서

머무를 겁니다. 




네, 전체적으로 이 쇼는 정말 자폐인에 대해 훌륭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벌써 이 쇼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에피소드 3를 기다릴 수 없습니다.





+ 일반적으로 자폐증은 늦게 말을 하므로 부모의 걱정을 삽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당황하게 만들곤 합니다.

이것이 자폐증을 "스펙트럼"으로 보는 이유기도 합니다.

말을 정말 늦게 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고전적 자폐증"에 속하고

조금 늦게 말하는 사람은 "아스퍼거" 또는 "고기능 자폐증"에 속합니다.


영우는 5세 때 말을 시작했고 보통 고전적 자폐증 (일명 저기능 자폐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성을 보여주지만 (역주 : 외국으로 치면 만 3세 정도인데 이분은 모르시는 듯)

고기능 자폐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두 분류 사이 어딘가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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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https://theqoo.net/dyb/2504156889

댓글 : 13 개
우영우는 자폐계의 폰노이만이나 아인슈타인 입니다. 실제로 키우는 입장에선 아빠 사랑해라는 말이 제일 듣고 싶네요.
아ㅠㅠ
언제나 말하고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방식일지도 모르지만요.
헉 ㅠㅠ 자녀분은 아버님을 많이 사랑할겁니다. 표현해야만 그게 존재하는건 아닐거에요
저도 윗 댓분들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은 언제나 사랑하고 있을겁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가 금쪽이에 나왔는데 엄마를 떠날수 없다. 엄마가 나를 사랑하니까. 라는 말을 하는걸 듣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게 극히 어려운 아이가 엄마의 애정어린 손길마저 너무 자극적이라 고통스럽지만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걸 알고 있다는것. 아마 따님도 표현에 다른 아이보다 어려움을 느낄뿐 사랑하고 있을거에요.
이 드라마에 대한 글이 올라올때마다 자폐 재현도가 실제와 흡사하다는 댓글이 하나쯤은 꼭 달리길래 박은빈의 연기력이 쩔고 그만큼 연구도 노력도 많이 했구나 생각했었는데(박은빈에 대해서는 어느 드라마의 선 넘지마 이 새X야 하는 장면만 본게 다 였고 이름도 몰랐었습니다) 이 게시물을 다 읽고나니 작가와 감독 제작팀들도 제대로 이해하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설픈 편견으로 로맨스가 드라마 망칠까봐 어쩔까봐 저쩔까봐 이렇게 댓글 단게 민망할 정도네요ㅠㅠㅋ 잘 읽었습니다
한걸레는 왜 일반인이 장애인을 연기하느냐, 그거도 차별 아니냐는 헛소리나 하고 있는데,
되레 시청자쪽에서는 좋은 의견이 나오나보네요.
대단하네욬ㅋ
첩보영화는 현직 첩보원만 해야한다고는 안하나요?
수준이..참..
그러니깐 한걸레죠. 패션 페미, 패션 진보주의의 대표주자이자 돈 없는 조중동의 한 축을 담당하는 뇌가 걸레짝보다 쓸모없는 게 한걸레니까요
특별한 힘도 능력도 없는 비장애인이 스스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영화는 많지만

어떤 천재성도 가지고 있지않은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보기가 힘들. 영화에 들어가는 돈이 생각하면 이런 방식이 이해는 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간극을 넓히는 이런 미디어의 장애인을 소비하는 방식도 돌아볼 필요가 있는게 아닐까.

언젠가 본 '채비'라는 영화에 올드하다, 신파다, 감정팔이다라는 평들은 마치 길거리에서 장애인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대로 받는아내는거 같은 기분이었다.
꼭봐야 겠네요 :)
드라마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자폐장애인 가족들도 꽤 많습니다 자폐장애인의 대부분이 발달장애를 동반하고 있는데 저 드라마는 흔하지 않은 고기능자폐가 소재라 자칫 자폐장애인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심어질까 염려하는 가족분들도 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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