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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룡 액션의 기술2011.03.31 PM 07:24
-성룡의 대역으로 알려진 앤디 청 카이 충이 <나이스가이>에서 성룡 대역하는 장면-
-영화 속의 홍콩 스핀-
-고난도 낙법-
-역 공중제비-
-'가짜 다리를 피하는 성룡 모습-
지금이야 CG나 특효가 발달 했지만 예전은 그야말로 몸으로 다 때워야 했다
액션의 난이도는 성룡보다 오히려 더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사제 원표가
(프로젝트A의 시계탑 장면을 그가 대역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결국 단독 주연
으로 실패한 이유는 독창성이 부족했다는게 이유중에 하나로 꼽힐 정도로 성룡은
기발한 효과들을 많이 썼었다.
성룡과 성가반(成家班) 영화를 위해 몸을 던지는 사나이들
성룡의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스턴트맨들에게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성룡의 영화가 끝날 때면 항상 등장하는 'NG 컷'이 주는 흥미만큼의 애처로움과 비장함으로 다가오는 성룡과 그의 스턴트 팀, 그리고 그들의 세계를 소개 한다.
성룡의 분신 '성가반'
성룡의 영화를 유심히 보다 보면, 주연이나 비중 있는 조연은 아니지만 똑같은 배우가 여러 작품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성가반(成家班)', 혹은 '성룡의 액션 팀'으로 알려진 배우이면서 스턴트맨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성가반'은 성룡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스타일을 완벽히 이해하고 실연 해내는 전문 스턴트맨 집단이다.
성가반의 기원은 성룡이 <프로젝트A>를 찍던 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맨 처음 6명으로 출발했던 성가반은 성룡이 영화를 찍을수록 몸집이 불어나, <폴리스 스토리 2>를 찍던 88년경에는 20명에 육박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90년 8월1일 기해 성가반은 공식적으로 해체되기에 이른다. 해체의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데, 이전까지만 해도 월급을 받던 팀원들이 해체 후 영화마다 계약을 맺고 일을 하고 獵 � 것을 보면 급여와 관련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나. 그럴까 현재의 성가반은 고정된 구성원으로 안아라, 성룡의 액션 철학을 구현 해내는 일군의 스턴트맨 그룹을 지칭한다.
성가반 구성 인물의 배경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는 7년간 성룡의 개인 경호원으로 일하며 영화에 출연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호주 출신의 스턴트맨도 있다. 그렇지만 자료 만보고 이들의 출연 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이름을 바꿔 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성가반으로 활동하다 전신 마비의 부상을 입을 사람도 있고, 군데군데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보면 성가반의 스턴트맨은 정말 '이름 없는 용사'들이다.
이름 없는 용사 중에서는 성룡의 대역 스턴트맨도 있다. 모든 영화에서 직접 스턴트를 한다고 알려져 왔던 성룡의 대역 스턴트맨은 '앤디 청 카이 충'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이름은 확인 되지 않고 있다. <나이스 가이>에서 성룡의 대역을 했다고 한다.
홍콩 스턴트 맨 그룹의 경쟁심
홍콩의 액션 팀에 '성가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홍금보의 '홍가반'이나 영화감독 원화평이 이끄는 '원가반' 등 크게 다섯 개 정도의 스턴트 맨 그룹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룹 간의 경쟁은 치열하다. 누군가가 5층에서 뛰어내렸다면, 다른 팀의 누군가는 6층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감행한다. 다른 팀은 7층에서, 또 다른 팀은 8층에서 뛰어내리는 식의 무모한 경쟁이 이어진다.
물론 그런 경쟁이 홍콩의 스턴트를 거의 '예술적'인 경지에 올려놓는데 일조를 하기도 했겠지만, 수많은 스턴트맨의 희생이 뒤따랐을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성룡이 96년 홍콩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성가반이든, 홍가반 이든, 우리는 모두가 위대 한 팀" 이라고 소감을 밝힌 것도 소모적인 경쟁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스턴트 동작 분석
스턴트맨도 사람인데 아무 생각 없이 맨몸으로 부딪치고, 떨어지고, 얻어맞으면서 견뎌 낼 재간은 없다. 그래서 그들은 몇 가지 동작을 고안하여,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액션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동작 몇 개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홍콩 스핀
공중에서 땅과 수평을 이룬 채 2~3회 회전하다 땅에 떨어지는 기법이다. 어지간한 몸놀림이 아니면, 땅에 떨어질 때의 충격을 최소화하지 못해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시각적으로 화려할 뿐 아니라 땅에 떨어질 때 비명을 지르면 청각적인 효과도 만점이다.
영공중제비 (Back Flip)
상대방의 발에 차이거나 하면, 뒤로 공중제비를 돌다가 가슴으로 땅에 떨어지는 고난의 스턴트이다. 이 부분 최고의 스턴트로 꼽히는 것은 <용형호제>에서 등장한 이단 역 공중제비이다. 뒤로 공중제비를 돌면서 어던가 부딪쳤다가 다시 한 번 더 공중제비를 돈다고 생각 해보라.
고난도 낙법
뒤로 나동그라지면서 등이 땅이나 다른 물건에 닿기 전에 팔이나 팔꿈치를 이용하여 출격을 분산시키는 기술이다. 타이밍이 맞지 않을 경우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
전방 다이빙
얼핏 보면 앞으로 몸을 날리면 쓰러지는 쉬운 동작 같지만, 이 동작 역시 위험이 많다. 손이 먼저 땅에 닿아 충격을 흡수해야만 얼굴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가반의 장비와 약간의 트릭
앞서도 말한 것처럼, '그들도 사람' 인데 아무런 장비나 트릭도 없이 그렇게 무모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도 장비를 사용하고, 트릭을 쓴다.
저속 촬영, 고속 재생
대부분의 홍콩 액션 영화가 채택하는 이 속임수는 저속 촬영과 고속 재생이라는 기계적인 메커니즘을 이용한 트릭이다. 일반적으로 영화는 1초에 24프레임으로 재생된다. 그런데 영화를 촬영할 때 22프레임으로 촬영해서 24프레임으로 재생한다고 생각해보자. 액션의 속도가 실제의 액션보다 훨씬 빨라진다. 홍콩 영화에서, 배우들의 움직임이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빠른 비결이 여기에 있다. 이소룡도 이 기법을 썼다고 한다.
피아도 줄 (Wires)
방에 채인 배우가 이상할 정도로 멀리 날아가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대부분 피아노 줄이 사용된다. 발차기의 강도를 과장하고 싶을 때 사용되는 기법이다.
피아노 줄이 달린 신발(Wire Shoe)
하반신을 맞은 배우가 굉장히 빨리 고꾸라진다고 생각되면, 배우의 신발에 달린 피아노 줄을 누군가가 잡아 끄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작 적인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발차기를 한 배우가 다음 동작을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게끔 해주는 효과도 있어 자주 이용되는 트릭이다.
파워 분(Power Powder)
상대방의 얼굴에 발차기를 할 때 미리 신발에 뿌려두는 분가루를 지칭한다. 분가루를 뿌려 두고 상대방을 차면, 뿌옇게 날리는 분가루 때문에 발차기의 강도가 높은 것 같이 보인다.
상대방이 연기만 잘하면, 얼굴을 걷어차기 않고도 걷어 찬 같은 인상을 줄 수고 있다.
속임수 킥 (Fake Kick)
대충 세 가지 속임수가 있다. 첫 번째는 파워 신발(Power Shoe)을 신는 것이다. 신발이 신는 사람의 발보다 사이즈가 약간 커서 헐렁하기 때문에 맞아도 큰 충격을 주지 않는다.
다른 방법은 '손으로 발차기를' 하는 것이다. 신발을 손에 끼고, 복장을 갖춘 채 발차기를 하고, 화면은 바지 밑동 까지만 잡으면 효과는 완벽하다.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가격하는 효과도 있다.
'가짜 다라'
인체 공학적으로 도저히 발차기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도 발차기를 한다면, 화면에 잡히지 않은 상대방 배우가 '발을 손에 들고' 열심히 발차기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스턴트 동작과 트릭에 혹시 배신감을 느끼나 가증스럽다는 생각을 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신비롭게 보이던 마술이 사실은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매일 같이 새로운 마술을 갈고 닦는 마술처럼, 성룡과 성가반, 나아가 홍콩 전 세계의 스턴트맨들이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 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그들이야말로 '영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몸을 던지는 진정한 영화인'이라 칭해 마땅하지 않을까?
댓글 : 6 개
- 아나이거 뭐임?
- 2011/03/31 PM 07:35
성룡 횽 저번에 방송 나와서(중국방송) 젋을 떄는 대역없이 혼자 다햇다던데 ,,ㄷㄷ
- 다나카레나
- 2011/03/31 PM 07:36
여러 트릭이 있네요 아무튼 멋집니다
- 침묵의 언덕
- 2011/03/31 PM 07:54
음... 성룡 대역한번 안쓰고 했다고 매번 말했었는데 음...
- 소행성B612주민
- 2011/03/31 PM 08:01
예전에 알던 애 생각나네..
옹박 볼 때, 광고에 스턴트맨 없이 찍었다니까, 모든 것이 다 진짜인줄 알던데.
옹박이 날아서 팔꿈치로 오토바이 헬맷 쪼개는 장면을 진짜라고 믿었음. 액션은 자기가 다해도 그런거는 미리 잘라 놓은거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안통함. 아놔..시파, 아무리 싸구려라고 해도 오토바이 헬맷이 반으로 쪼개지는 충격이면, 스턴트맨은 그냥 디지게.....
옹박 볼 때, 광고에 스턴트맨 없이 찍었다니까, 모든 것이 다 진짜인줄 알던데.
옹박이 날아서 팔꿈치로 오토바이 헬맷 쪼개는 장면을 진짜라고 믿었음. 액션은 자기가 다해도 그런거는 미리 잘라 놓은거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안통함. 아놔..시파, 아무리 싸구려라고 해도 오토바이 헬맷이 반으로 쪼개지는 충격이면, 스턴트맨은 그냥 디지게.....
- 갈치대왕님
- 2011/03/31 PM 08:02
이연걸도 그렇고 성룡도 그렇고... 의외로 모르는 곳에서는 트릭이 많이 있군요;
- 사진검
- 2011/03/31 PM 09:58
트릭이 있을수 밖에 없죠,,그냥 맨몸으로 액션 영화 찍으면
장애인 될수도 있습니다..
장애인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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