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타란티노가 꼽은 근 17년간 자신의 선호작 20편2011.05.25 PM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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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entin Tarantino

Published on August 19, 2009 at 4:04pm


엘라 테일러가 내게 내가 항상 최고로 꼽는 영화 5편을 다시 수정해 달라고 요청하자, 나는 명백한 작품들을 고집하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그녀가 묻기를, "그럼 지난 17년간은요?"



"5편을 꼽으라고요?" 나는 믿기지 않는 듯 물었다.



"그럼 좋아요. 10편요." 마치 딱하다는 듯이 말이다.



"좋아요. 어디 생각해보죠."



그리고 지난 날을 돌이켜보자, 나는 그동안 17년간 개봉한 작품 중에서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단 한 편의 작품이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그렇다. 그 작품은 이 힘겨운 10 편의 영화 역사에 관한 목록을 정립할 수 있게 해줬다.



그 작품은 바로 후카사쿠 킨지의 후기작인 걸작 일본영화 배틀 로얄이다.



그러나 배틀 로얄을 영원한 최우수작으로 꼽고나서 나는 1992년부터 2009년까지의 지난 17년간의 내 최고작을 20편으로 꼽기로 했다. 내가 가한 유일한 제한은 꼽힌 작품은 무조건 많이 봤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위대한 작품들, 이를테면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나 아포칼립토는 오르지 못했다. 왜냐면 그 작품들을 단 한 번 밖에 보질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걸로도 충분했다. 다만 배틀로얄만이 최고 꼭데기에 있고, 나머지는 알파벳 순서로 기재했다.



배틀 로얄 Battle Royale (후카사쿠 킨지)

:타란티노 자신이 감독으로 데뷔한 이 후 그 어떠한 영화도 이 작품처럼 자신이 직접 감독했으면 좋았다 싶은 작품은 없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작품으로 이 작품이 정말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고 나머지는 그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애니씽 엘즈 Anything Else (우디 앨런)


오디션 Audition (미이케 다케시)


칼 刀 (서극)


부기 나이트 Boogie Nights (폴 토마스 앤더슨)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Dazed and Confused (리처드 링클레이터)

:리오 브라보와 함께 여태껏 만든 사귀기 영화 중 가장 위대한 영화라고 한다. 몇 년에 걸쳐서 보고 또 봐도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마치 자신의 친구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어울려서 다니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도그 빌 Dogville (라스 폰 트리에)

:타란티노가 생각하기로는 역대 영화를 위해 쓰여진 각본 중 가장 위대한 각본일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파이트 클럽 Fight Club (데이빗 핀쳐)


프라이데이 Friday (F. 게리 그레이)


괴물 The Host (봉준호)


인사이더 The Insider (마이클 만)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박찬욱)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소피아 코폴라)


매트릭스 The Matrix (앤디 워쇼스키 & 래리 워쇼스키)

:사실 한 때는 매트릭스를 배틀로얄 바로 다음인 두번째로 대단한 작품으로 꼽을까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는 매트릭스의 속편인 2편과 3편이 나오기 전으로 속편들로 인해 대한 매트릭스에 대한 그의 느낌을 망쳐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느낌을 망침으로 인해 1편마저 리스트에서 하락시켜버렸다고 한다. 그냥 예전에 생각했던 방식으로 다시는 그 작품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봉준호)

:명단에 있는 작품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복합적인 영화라고 한다.


폴리스 스토리3 警察故事 III: 超級警察 (당계례)


황당한 새벽의 저주 Shaun of the Dead (에드가 라이트)


스피드 Speed (얀 드봉)

:마지막 20분을 안쳐준다 하더라도, 왜냐면 버스가 폭발하고나서부터는 영화가 끝난거나 다름이 없으므로 말이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에 와서는 동의하기 쉬울지도 모르지만 개봉 당시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볼 때 어땠었는지를 떠올려보면 설래인다.


팀 아메리카 Team America: World Police (트레이 파커)


언브레이커블 Unbreakable (M. 나이트 샤말란)

:브루스 윌리스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작품으로, 슈퍼맨 신화를 기발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 개봉 당시 무엇에 관한 영화인지 불분명했는데, 왜냐면 제작사에서 정보제공을 일부로 차단시켰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만약에 지구상의 슈퍼맨이 자신이 슈퍼맨인지를 모른다면 어떨까에 관한 것으로 이 영화가 바로 그 것에 관한 작품인데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그 것에 관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이 작품을 우리시대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기간을 지난 17년 간으로 설정한 이유는 타란티노가 감독으로 데뷔한지 17년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란티노가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로 본 작품 중에서 추앙하는 것들로 뽑은 것이다.
댓글 : 9 개
JSA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는 진짜 개작살 나지..
희한하네요. 오우삼의 영향을 많이 받을걸로 아는데, 좋아하는 작품은 하나도 없고, 자기가 깐느에서 상도 주고 극찬한 올드보이도 없네요~~
ㄴㄴ 본문에도 나왔듯이 타란티노 감독 데뷔후에

나온 작품들만 대상으로한 설문입니다.
배틀로얄...
ㄴㄴ 아~ 제가 난독증이 ^^: 그래도 생각보다 한국영화가 많은데 비해 올드보이는 없네요.
배틀로얄 처음 접했을때 진짜 쇼킹했는데.
물론 재미도 있었고 ㅎㅎ
서극의 칼도 명작이긴 하지..
매트릭스는 정말 인정합니다.

2, 3편이 변해버려서

1편의 의미마저 퇴색되 버린 것 말이죠.
봉준호가 진짜 대단하긴 대단하군요 두개나 뽑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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