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리즈의 존폐를 위협한 [배트맨과 로빈]2012.02.24 PM 04:3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1997년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과 로빈]은 1억 2천 5백만불의 제작비로 2억3천8백만불의 월드와이드 흥행을 기록한다. 하지만 팬들과 비평가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결국 5번째 배트맨 [배트맨 트라엄펀트]는 취소가 되었으며 이후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가 나오기 까지 8년동안 배트맨 프로젝트는 중단 되었다. [배트맨과 로빈]은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 13%에 평점 3.5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배트맨과 로빈]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팀 버튼이 구축한 시리즈의 이미지를 스스로 붕괴 시켜 버린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저 연령층을 좀더 노린 이야기는 완전 유치하게 영화를 바꿔 버렸다. 전작의 발 킬머가 조엘 슈마허와의 불화와 악역이 더 주목을 받는 배트맨시리즈의 전통에 불만을 품고 나가버리면서 주인공은 당시 ER의 로맨틱 가이 조지 클루니가 맡게 되었는데 배트맨과 어울리지 않는 캐스팅이 었다.


-팀 버튼이 구축한 어두운 이미지의 배트맨을 화려한 볼거리로 바꿔버린다.-




-최악의 히어로 복장으로 꼽힌 [배트맨과 로빈]. 젖꼭지를 왜 달았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브루스 웨인이라기 보다 ER의 이미지 그대로를 가지고 나온 조지 클루니-



-배트맨 영화에서 유일한 배트걸 알리시아 실버스톤. 영화 공개후 발연기로 많은 욕을 먹었고 영화가 공개 되기전에는 뚱뚱하다고 배트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시달렸다.-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로 신경질적이고 양면성을 지닌 브루스 웨인이 졸지에 로맨틱한 이미지에 여자를 두고 로빈과 싸우고 시시껄렁한 유머를 날리는 인물로 바뀌어 버렸다. 다른 인물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항상 매력적인 악역을 내세우던 배트맨 시리즈 답게 당시 최고의 개런티로 아놀드를 악역으로 캐스팅하고 우마서먼도 포이즌 아이비로 영입하지만 공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와 개연성없는 설정으로 혹평을 받는다.


결국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를 소홀히 하면서 역대 배트맨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지만 가장 형편없는 히어로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거론하고 있다. 로빈역의 크리스 오도넬은 "배트맨 포에버를 찍을때는 그나마 영화를 찍는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배트맨과 로빈은 어린이용 장난감 CF를 찍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으며 당초 3편의 배트맨 출연을 더 계약했던 조지 클루니는 [토마토 대소동2]와 더불어 자신의 필모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작품으로 [배트맨과 로빈]을 꼽았다.


-그나마 포이즌아이비는 봐줄만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매력적인 악당들이 출연했던 전작들에 비해서 악당들의 매력도 떨어졌다.-




댓글 : 6 개
저는 이거 전작인 배트맨 포에버도.... 별로...
존폐라고 쓰면 안될듯.. 존속을 위협한.... 이렇게 써야 맞을듯하네요
저거 극장에서 봤는데...지금 보니까 일본 특촬문과 별반 다를것 없어 보이긴 하네요.
이것 때문에 조지 클루니가 나오는 전 영화를 안봤음

배트맨 시리즈도 끝났다고 보고
로빈때문에 똥망
배트맨 1,2 이후 배트맨 비긴즈 나오기 전까지의 배트맨은 다 쓰레기였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