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비 공식 일본 수입 영화 1호2012.03.18 PM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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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일본영화가 한국으로 수입된 1호는 기타노 타케시의 [하나-비]이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야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에 한 해서 수입을 허용한 다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비로소 일본영화가 공식적으로 수입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하나비 이전에 비공식적으로 한국에 수입이 된 일본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사이버펑크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이자 수 많은 헐리웃 영화에 모티브와 영감을 제공한 [아키라]이다.

[아키라]는 1991년 홍콩 영화 [폭풍소년]이란 제목으로 우리나라 심의를 통과해서 서울 뉴코아 극장에서 개봉됐었다. 개봉에 앞서 신문광고는 물론이고 텔레비전 CF까지 내보내며 적극적인 홍보를 했었다. 당시 아키라의 폭력적이며 펑크적인 표현은 우리나라 정서에 적합하지 못했던 때라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가위질과 함께 더빙판으로 상영되었다. 두시간이 넘는 영화가 80분 정도로 잘려나가 상영되었다.

하지만 개봉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서 시련이 찾아왔다. 홍콩영화라고 거짓 심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개봉 일주일 만에 극장에서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수입사인 솔필름은 영화사면허가 취소되고, 솔필름과 함께 홍콩영화로 포장한 홍콩의 영화사는 1년동안 영화의 수입이 금지되는 일이 있었다. 어쨌든, 아키라는 비공식적으로 해방 이후 최초로 극장에서 상영된 일본 영화 1호를 기록했다.


댓글 : 6 개
어려을때 텔레비전에서 아키라 광고 본것이 생각이 나네요.
아...그거 뭐였지...일본 애니메이션인데 하청 업체가 그냥 우리나라에서 개봉해버린거..007뭐시기 아니었나..로봇나오고...기억이 안나네...그게 이것보다 나중인가요? 진짜 옛날일이긴한데...
아 생각났다...레자리온이네요...ㅋㅋㅋ 비디오레인저007....ㅋㅋㅋㅋ 그거 개봉이 84년이었나 그럴겁니다.
ㄴ일본작품 레저리온을 하청하던 우리나라에서 필름 맘대로 편집해서 '비디오레인저 007'이라고 개봉했습니다. 고소미 먹고 난리났었음
헐 그럼 내가 어린이날에 인천 희망백화점에서본게 불법영화였다니
비디오레인져 007 레쟈리온을 그대로 수입한게 아니라 레쟈리온의 원화 일부를 슈킹해서 사용한 것이라 두 영화를 같은 작품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 김청기도 이런 방식으로 몇편 제작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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