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징크스 종결자 [웨이드 보그스]2012.05.07 PM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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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3루수로 명성을 얻었고 양키스로 이적해서 월드시리즈 반지를 획득한 웨이드 보그스. 통산 3천안타를 넘게 치며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 되었는데 그는 현역시절 80여개의 징크스와 미신을 신봉하는 선수였다.

대표적인 징크스를 예로 들면

-저녁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반드시 오후 1시47분에 집을 나선다. 운동장에 갈 때나 집으로 올 때는 반드시 같은 길로만 간다. 사고가 나거나 교통 체증이 있어도 절대 다른 길을 택하지 않는다.

-4시47분 전에는 절대 운동장에 발을 들이지 않으며 5시47분에 운동을 시작하고, 내야 수비 훈련을 할 때면 반드시 150개의 땅볼을 처리하고 훈련을 마친다.

-수비 훈련을 하러 들어갈 때는 반드시 1루와 2루 베이스를 찍은 후에 3루 자리로 이동한다. 돌아올 때는 3루 베이스-2루 베이스-1루 베이스를 차례로 찍은 후 파울 라인을 밟고 나서 코치 박스 쪽으로 두 걸음을 옮긴 후에 정확히 네 걸음을 디뎌 더그아웃으로 들어간다.

-일상적인 7시5분 경기면 6시47분에 외야에서 달리기로 마지막 몸을 푸는데, 만약 경기가 7시35분에 시작되면 외야 운동은 7시17분에 시작한다.
-경기 시작 전에 12켤레의 배팅 글러브를 모두 착용해보고 그날 가장 마음에 드는 글러브를 선택한다.

-3루 수비를 위해 운동장으로 달려갈 때는 절대 파울 라인을 밟지 않으며, 수비가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때는 반드시 파울 라인을 밟고 지나간다.

-투수를 중심으로 야수들이 모이는 경우 절대로 마운드를 밟지 않는다.
-매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에 타석에다 스파이크 징으로 ‘Chai’라고 적는다. 히브루어인 이 단어는 삶(life)이라는 뜻인데 보그스는 유대인이 아니다.

-첫 타석에 앞서 검을 씹는데 만약 안타를 치면 그 검을 계속 씹지만, 안타를 치지 못하면 곧바로 뱉어 버리고 새 검을 씹는다.

-경기 전에는 반드시 닭고기를 먹는다, 요리 방법은 상관없이 닭튀김이든 조림이든 구이이든 반드시 닭고기를 먹는다.( 레드삭스 동료 짐 라이스는 그를 ‘치킨 맨’이라고 불렀고 그것이 별명이 됐습니다. 보그스의 부인 데비는 닭요리의 달인이 돼 닭고기 조리법만 40가지를 넘게 개발해서 ‘파울 팁’이라는 요리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경기 전 정신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 반드시 4타석을 연상하면서 4안타를 쳐내는 상상을 한다.

-홈경기 더그아웃에서 야수 포지션으로 이동할 때면 반드시 똑같은 길로만 왕복한다.

-경기가 시작될 때면 항상 가장 먼저 더그아웃에도 뛰어나와 자기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3루에 자리를 잡으면 흙 속에서 3개의 조약돌을 골라 라인 밖으로 던진다. 반드시 3개여야 한다.

-경기가 끝나면 늘 핫도그 2개와 바비큐 감자칩 한 봉지, 그리고 아이스 홍차 한 잔을 마신다.


그 외에도 수많은 미신의 의식을 치르면서 경기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보그스에게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것을 하느냐는 질문에 ‘하루를 금방 잘 보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만약 (미신이) 하나나 두 가지밖에 없으면 긴 하루 동안 할 일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하루를 금방 보내기 위해 80가지에서 100가지쯤을 만들었고, 그것들이 잘 맞아떨어졌다. 일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는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러면 훨씬 편안하고, 야구를 하는 데 꼭 필요한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 : 1 개
이건 미신이 아니고 자기관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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