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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예모의 변신 [영웅]2012.12.09 PM 05:46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된 장예모가 국제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웅. 그간 그가 보여주었던 강렬한 색감을 통해 영화를 표현한 방식으로 보면 [영웅]도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간 [붉은 수수밭] [국두] [홍등]등에서 보여주었던 주제의식과는 판이하게 다른 영화를 들고 나온다. 중국내부의 고발적인 일련의 영화를 마무리하고 [귀주 이야기]를 시작으로 [집으로 가는 길] [책상서랍 속의 동화] [행복한 날들]에서 소시민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며 변신을 시도하더니 [영웅]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방향을 바꾼다.
중국의 패권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영웅]을 보면 과거 그의 초기작을 떠올릴땐 그야말로 극단적으로 메세지가 바껴버린 것이다.
하지만 [영웅]의 영상은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지다.특히 이연걸과 견자단의 대결장면이나 호수 위에서 펼치는 양조위와 이연걸의 대결씬, 그리고 색감에 따라 바뀌는 인물묘사와 이야기는 역시 장예모가 대단한 감독인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매력적인 소재와 영상을 가졌지만 메세지가 주는 아쉬움은 역시 어쩔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는 영화이다.
댓글 : 6 개
- 카르페디엠ㅋ
- 2012/12/09 PM 06:10
운동권 출신의 정치가가 입자가 다져짐에 따라 보수당으로 옮겨서 그쪽의 핵심이 된것과 비슷한듯
- 안마른오징어
- 2012/12/09 PM 06:17
주는 메세지가 이렇다라는건 알았는데
패권주의에 대한 옹호라고 다시 생각해보니 전작에 비해서 메세지가 확 달라지긴 했네요.
잘 봤습니다~
패권주의에 대한 옹호라고 다시 생각해보니 전작에 비해서 메세지가 확 달라지긴 했네요.
잘 봤습니다~
- 돌아온leejh
- 2012/12/09 PM 06:29
케이블 방송에서 나오는 몇몇 중국드라마 보면...
진시황을
예전에는 (한고조 유방을 띄우기 위해) 폭군으로 묘사하더니
최근에는 중국의 위대한 군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진시황을
예전에는 (한고조 유방을 띄우기 위해) 폭군으로 묘사하더니
최근에는 중국의 위대한 군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 카르페디엠ㅋ
- 2012/12/09 PM 06:39
진시황에 대한 평가가 최근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긴 했죠...
근데 장이모 감독의 철학 자체가 180도 바뀐것도 확실함
근데 장이모 감독의 철학 자체가 180도 바뀐것도 확실함
- CELTICS
- 2012/12/10 PM 03:39
영웅은 영상이나 액션씬은 참 멋진데
그 안에 들어있는 메세지는 좀 불편하죠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대의를 위해서니 감수해라
뭐 이런 메세지라...
그 안에 들어있는 메세지는 좀 불편하죠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대의를 위해서니 감수해라
뭐 이런 메세지라...
- 쏘지마
- 2012/12/26 PM 08:46
십보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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