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tc ..] 여름 관련 잡담..2012.08.16 PM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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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무살 넘어서 처음으로 여름 휴가를 싱글인채로 맞았습니다.

솔찍히 친구들에게 굉장히 미안하지만..
전 여친이 있으면 모든일에 여친이 최우선이고 친구들이 뒷전인 스타일입니다.
어느 한쪽을 우선시했을때 다른쪽에게서 밀려올 후폭풍이 여친보단 친구들쪽이 가볍기도 하고,
여자친구 때문에 자기들을 뒷전으로 놨다고 서운해하거나 할 녀석들도 아니거든요.

어쨋든 십년만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여름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지는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의 펜션.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었으니..
저 외에 나머지 녀석들은 부부동반(or 애인동반) 이라는 점......



2. 회사에서 여름 휴가비로 140여 만원이 나왔습니다.

매년 이렇게 나오는건 아니지만, 보통 40만원 선이었는데 올해는 사장님이 상반기 실적이 좋다고
기분좋게 휴가비 뽱~ 하고 쏘셨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오라는걸 거절하며 지금 회사를 선택했는데,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근무 2년차 막 넘긴 아직까지는 지금 회사에 아예 임원 해먹을때까지 쭉 다니고싶네요.

회사 창립기념일이 제 생일이기도 하고, 나이도 저와 똑같은 회사라 뭔가 운명적인것도 느껴지고..
창립 30년이 되었지만 흔들림없이 작은폭이나마 꾸준히 성장해온 튼튼한 회사라 좋습니다.

대기업에 비하면 분명 페이가 적은것도 사실이지만, 한달에 야근 1~2회 정도 비율이고 나머지는 칼퇴근..
달력에 파란날, 빨간날 모두 쉬면서 이틀정도 까지는 징검다리 휴일일때 그냥 몰빵으로 쉬는점..
이래저래 참 좋은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3. 회사 업무상 출장으로 미국 보스톤에 다녀왔습니다.

8월 4일부터 13일까지 대강 9박 10일 정도 다녀왔습니다.
뭐.. 자세한건 업무적인 내용이니 그러려니 넘어가고..

출장비를 분명 받았는데, 먹고 마시는데 그닥 아껴쓰지도 않았는데..
대강 740달러 정도가 남았습니다.
환전하니 84만원 정도.. ㅋㅋㅋㅋㅋ

가뜩이나 올 여름 휴가비 140 크리터졌는데 거기에 추가로 84만원이 붙었습니다.
월급 두배로 받은 셈이네요.

사실은 이게 자랑하고 싶어서 쓴 글이라는게 함정 ㅋㅋㅋㅋ
뭐 아무튼, 두둑한 지갑 들고 18~19일 여름휴가 갑니다.

다들 즐거운 여름휴가 다녀오셨습니까?!
아직 안다녀오신 분들은 즐거운 여름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ps. 사진은 캠브릿지 몰튼스트리트 68번지.. 이번에 출장다녀온 회사앞 흡연구역에서 도촬당한 저.. 인데 아무도 안궁금하실듯 ㅋㅋㅋㅋ
댓글 : 7 개
회사가... 참 좋군요 ^^;
좋은 회사네요~~ 더 좋은 회사로 만드시길...^^
좋은 회사네요~

좋은 여자친구는요??
무슨일하시는진 몰라도 부럽네요 ㅎㅎ
우레탄발톱님 // 소개팅은 계속 받고있습니다만.. 갑자기 가슴이 아려오네요 ㅜㅜ 그 나뿐뇬이 7년 4개월을 배신하고 도망갈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만.. 뭐 거의 10개월쯤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네요 ㅎㅎ

아란프리하드님 // 방산업체에서 무기체계 관련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
  • c431
  • 2012/08/16 PM 03:06
사람 안뽑나요?? 저도 좀...
여름휴가 한푼도 없는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선.. 여친은 놓쳐도 그 직장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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