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라모델러 ..] [1/100] MSN-04 II 나이팅게일 - 팔 개조2012.09.12 PM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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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안보이신다는 '무지개목장갑'님의 리플을 보고 갱신했습니다.


# 바쁜분들을 위한 세줄요약
1. 경첩이고 나발이고 다 파냈습니다.
2. 팔 상박-팔꿈치-하박 볼조인트 심었습니다.
3. 손목은 네오디뮴 자석입니다.



몇몇 부품의 접합선을 수정해주고, 몇부분 개조가 필요한곳의 도안작업을 마치고나서 팔의 개조를 우선적으로 마쳤습니다.

팔의 경우 참 대단한 설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일단 상박, 팔꿈치, 하박의 모든 부품은 정직한 좌우분할 입니다.
다행히 하박은 앞뒤로 추가부품이 구성되어 접합선을 가리긴 하는데, 접합선이 가려지는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근본적으로 해결해야될 부분이 관절이었는데..

상박-팔꿈치 연결의 경우, 팔꿈치의 ㅠ자형 나사머리 모양을 상박에 걸치고 상박을 좌우결합 합니다.
당연히 팔꿈치를 돌리면 상박이 쩍 벌어집니다..;;


팔꿈치-하박 연결의 경우는 더 대단해서, 하박에 길다란 경첩 암부품이 있고 그걸 조립전의 팔꿈치 안쪽 돌기에 걸쳐 끼운 후 팔꿈치를 조립해야 합니다. 굉장한 점이라면 축가동임에도 가동 각도가 10도정도.. 게다가 덜렁덜렁 거리는.. -_- ;;

순정으로 조립하자면 하박→팔꿈치→상박 순서로 조립해야 하고, 어느부위던 가동하면 좌우분할이 쩍 쩍 벌어지는 구조입니다.
일단 도색을 하려면 접합도 할 수 없는 구조이구요.

개조는 간단히 했습니다.

경첩이나 돌기를 싹 다 들어내버렸습니다. 니퍼로 썩둑썩둑~ 아트나이프로 서걱서걱~
그리고 퍼티를 채웁니다. 꽉 채우면 너무 무거워서 개조 후 빔라이플도 들기 어려워지거나, 심하면 차렷자세만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때문에 각 파츠가 연결될 부위에만 꼭 꼭 채워 넣습니다.
그리고 수지접착제로 접합선 수정!!

팔의 상/하박의 연결부에는 옐로서브마린 볼조인트 숫놈을 심어주고, 팔꿈치에는 암놈을 심어줍니다.
옐로서브마린 볼조인트의 경우 빡빡한 연결덕분에 결합시 암부품이 살짝 벌어지는점도 감안해야하고, 부품 안으로 볼조인트 암놈이 완전 매립되어야 외관상 보기 좋습니다.

드레멜에 구형 팁을 끼워 막 막 파주고 옐섭 볼조인트 암놈을 이식했습니다.
지난번 타이타닉 선체 창 900여개를 뚫은 이후로 두번째로 드레멜 사길 잘했다고 생각한 작업입니다.

손목의 경우 역시나 폴리캡따위 없는 근거없는 설계덕분에 한번 끼웠다 빼려면 정말 힘주다 방귀라도 나올 판입니다.
간단히 네오디뮴 자석으로 해결했습니다. 연결 조인트를 갈아내어 헐렁하게 해주고, 안에 지름 2mm짜리 네오디뮴 자석을, 손목 연결부에는 지름 3mm짜리 네오디뮴 자석을 심었습니다.

이로써 접합선 수정을 마친 지금도 도색을 위한 부품 분할이 가능하며 동시에 가동성도 확보되었습니다.


나이팅게일의 디자인 특성상 가동부위라고 할만한것이 꼴랑 팔과 판넬바인더 뿐이라 개조가 그리 고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다리야 거대한 스커트에 둘러쌓여 보이지도 않으니까요.

저의 모델링 모토인 <안보이는 곳은 최대한 대충대충하자 !!> 에 충실한 작업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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