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라모델러 ..] HM Color 바르는 크롬도료 테스트2019.05.27 A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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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모델링에서 출시한 바르는 크롬 도료가 있습니다.



매니큐어처럼 생겼는데, 사용법도 매니큐어처럼 냅다 쉐킷쉐킷 흔들어주고,

바를때도 뚜껑에 달린 붓으로 매니큐어 칠하듯 발라주면 된다고 합니다.


달롱넷의 enjoy인생님께서 추천하시는 게시물을 보고 와 끝내준다!! 하고 저도 주문했는데요.

에어브러쉬 도색에서 붓도색으로 전향한 후로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붓도색이 어색하기도 하고,

메탈릭 도료를 붓도색하면 어떤 터치로 도색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서 실험을 좀 해봤습니다.


오늘 실험의 희생양이 될 MG EX-S 1.5의 정크 부품들입니다.

실험을 위해 위 부품들을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색깔별로 구성한 것은 하지 유광블랙 없이 도색했을때 크롬도료의 차폐력을 시험해보고,

서로 다른 밑색에서의 결과물을 비교해보기 위함입니다.


2. 빨간색 부품 두개중 하나는 가능한 얇게, 하나는 약간 두껍게 칠하려 합니다.


3. 흰색 부품은 조금 더 두껍게, 검은색 부품은 흘러내릴 정도로 두껍게 칠하려 합니다.


가장 얇게 칠한 부품입니다.

바르는 크롬 도료는 부분도색에 쓸 예정이므로 마스킹 테잎을 사용해 겸사겸사 마스킹 실험도 해봅니다.

두껍게 바른 동일 부품과 구분을 위해 악어집게에 마스킹테잎으로 표시를 합니다.




이건 약간 두껍게 바른 부품입니다.

두껍게 발랐으나 뭉쳐서 방울져 떨어졌는지, 아니면 도료 자체의 응축력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실수인지...

아무튼 마스킹테잎과 경계부분의 도료가 비어보입니다.

요 부분만 살짝 덧칠해보고 덧칠했을때의 결과도 보려고 합니다.


비어있던 부분을 요렇게 덧칠해보았습니다.

저 덧칠한 부분이 완전건조 후 층이 져 보인다면 덧칠없이 한번에 칠하는게 가장 베스트가 되겠죠.


조금 더 두껍게 바른 부품입니다.

바를때 디테일 몰드에 도료가 차서 잘 안보인다 싶을 정도로 발라보았습니다.

그 외 특별한 조건은 없습니다.


흘러 내릴 정도로 두껍게 바른 부품입니다.

척 보기에도 위쪽에 도료가 왕창 뭉쳐있는게 보이실겁니다.


자, 이상태로 판매처에서 권장하는 건조시간인 한시간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 1시간 건조 후 ===========================


1시간 약간 넘게 건조를 진행했습니다.


공통 사항으로, 피막은 상당히 튼튼합니다. 손톱 배면으로 슬쩍 긁어봐도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작정하고 긁어야지 하고 힘주어 긁으면 흡집이 나지만, 밑색이 드러나게 흠집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금속면에 흠집이 생기듯이 그렇게 흠집이 생깁니다.


첫번째로 가장 얇게 칠한 경우입니다.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부품 자체 표면이 맨들맨들한 상태가 아니었기에 거울같은 표면은 아니나, 충분히 금속의 느낌을 내줍니다.

부품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하고 도색 시 거울같은 표면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약간 더 두껍게 올린 부품입니다.

표면의 도막 상태는 위와 비슷합니다. 다만, 빈 공간이 생겨 덧칠한 부분에서 언뜻보면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았을때는 보이는 정도로 덧칠한 티가 약간 납니다.

도막두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덧칠은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두껍게 칠한 경우입니다.

칠할때 음각 몰드에 도료가 꽉 차 몰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농도로 칠했으나, 몰드는 다 살아났습니다.

다만, 올라간 도료의 양이 약간 많아 사진상 부품 우측 하단에 도료가 뭉쳐 거친 표면이 나왔습니다.

어느정도 두껍게 칠해지는건 상관없지만, 도료가 뭉칠정도가 되면 안된다는 표본입니다.


네번째, 도료가 뚝뚝 흐를 정도로 두껍게 칠한 경우입니다.

도료가 뭉쳐있다가 부품 표면을 타고 흐른 자국이 여실히 드러나며, 그 부분은 거친 표면이 나옵니다.

역시 과유불급이네요 ㅎㅎ


가장 잘 칠해진 얇게 올린 부품의 마스킹 테잎을 떼어보았으나...

아... 이런 참사가...


마스킹 테잎이 오래되었는지 접착제가 부품에 끈적하게 다 녹아 붙어있습니다.

마스킹 테잎을 사용한 시험은 마스킹테잎의 접착력을 약하게 한 후 다시 하던가, 혹은 마스킹 테잎을 재구입 후 

다시 한번 진행하는걸로 해야겠습니다.



추가로, 프라모델에 도색 시험 외에 본 제품 수령한 날 사무실에서 즉석으로 테스트해본 결과도 추가할까 합니다.

이때는 형광펜 뚜껑에 스카치 테잎으로 마스킹을 하고 도색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매끈한 표면에 도포하여 굉장히 반사율이 높은 표면을 얻었으며,

마스킹 경계도 깔끔하게 구분되었습니다.


다만, 이 테스트에서는 도색면이 형광펜 뚜껑으로 무른 성질의 플라스틱이었기에 도색막이 정착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살짝만 손톱으로 긁어보면 밑색이 드러나도록 도색막이 까지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제, 새 도료의 성질 파악이 끝났으니 MG EX-S 1.5 부분 도색에 활용만 하면 되겠네요.


EX-S는 양팔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가조가 끝난 상태이고, 대강의 도색 컨셉을 구상해놓은 상태입니다.


테스트해본 결과를 종합해 보자면..


1. 두껍게 칠하느니 얇게 칠하되 비는곳이 생겨 덧칠하지 않도록 칠하는게 최선


2. 건조는 빠르나, 안전을 위해 1시간 이상 하는것이 좋을듯


3. 밑색이 서로 다른 부품에서 거의 동일한 표면을 보여주므로, 하지 유광블랙 작업은 필요 없으나,

표면이 매끈하게 정리 되어 있어야 반사광이 더 죽여줌


이렇게 되겠네요.

이것으로, 해피니스 모델링의 바르는 크롬도료 도색 시험을 마무리 합니다!!

댓글 : 1 개
와 아래글 프로그램 패치 까지 쪽지 알려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도료정보도 알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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