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tc ..] 오늘 집값관련해서 글이 몇 올라오길래...2020.07.08 PM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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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부동산은 거품이다. 언젠가 터질 폭탄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라구요..

 

제가 이런 주제의 얘기가 오갈때마다 꼭 드는 예가 있는데요.

 

본인의 현재 거주지를 잊으시고, 만약 지방 농촌에서 살고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결혼했고 자녀가 장성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자녀에게 "너는 XX지방 사람이니 니가 공부를 얼마나 잘하건, 능력이 얼만큼이 되건, 니 꿈이 뭐건간에

일단 우리 XX지방에서 취직하고 살아야한다."라고 자신있게 강요하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낸다'라는 속담이 있죠.

자녀에게, 후대의 자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고싶은 부모의 마음은 세대가 몇번 지나더라도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핵심이 있죠.

 

수요와 공급의 법칙.

각 집안에서 가능한 범위내 최대 리소스를 쏟아부어 공부시키고 가르쳐 대학졸업시킨 내새끼에게

집에서 가까우니 시골 촌동네에서 취직하고 살라고 하는 부모가 어딨겠습니까.

죄다 서울로, 서울이 아니더라도 수도권으로 보내죠.

젊은 세대의 대다수는 수도권으로 몰립니다.

또, 기성 세대중에 위와같이 서울로 상경한 사람들은 쉽게 지방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수요는 끈임없는데 공급은 한정되어있죠.

집값 당연히 오릅니다.

 

근데 이걸 정부차원에서 잡으라구요?? 전 국민의 재산을 싹 몰수한다음에 엔빵해서 나누면 가능하겠네요.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네 공산주의네요.

 

우리가 체감하지 못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금액의 부동산 투기,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얘기이지, 우리들 일반 국민들의 주거 단위에서는 크게 상관없죠.

롯데타워 주거층이 한채에 30억을 하던, 40억을 하던, 그건 있는 사람들 얘기지..

한채에 30~40억짜리가 아니어도, 서울 노른자땅이 아니어도, 서울 근교 수도권 도시의 3억짜리 4억짜리 아파트면

서울 어느지역으로도 출퇴근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 서울 근교의 아파트값은 오늘도 열심히 상경하고 있는 우리들, 앞으로는 우리 자식들의 수요가 있으니 오르는 거구요.

 

혹자는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했던 일을 예로들며 우리나라도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폭탄이 터질거라고 얘기합니다.

일본 버블경제 이후에도 도쿄의 집값은 쭉 오르기만 했습니다. 떨어진 일이 없어요.

우리나라 집값이 거품이고 언젠가 터질 폭탄이다 라고 하려면, 지방 깡시골에 지어진 집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솓아야 말이되죠.

그렇지 않다는건 결국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오른겁니다.

 

부동산은 결국 입지와 인프라, 그리고 학군. 이 세가지에 의해서만 가격이 결정됩니다.

1. 인근 생활 편린 시설과 취업 및 근무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가.

2,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이 잘 구축되어있는가.

3. 자녀를 보낼 수 있는 학교의 교육 수준이 어떠한가.

 

거품이 많이 꼈다고, 말도 안되게 비싸다고 언급되는 모든 지역의 주택들 중 

위 세가지 요인에서 두가지 이상을 만족못하는데 그가격인 집은 단언컨데 없다고 봅니다.

 

ps. 검토 없이 쭉 써내려간 글이라 오탈자 검사 및 문맥검사를 되짚어보며 탈고를 할 수 있으므로, 

종종 본문이 수정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구합니다.

댓글 : 16 개
수도권 집값이 오르는거 자체는 당연한건데, 문제는 아가들 미끄럼틀 정도 각도로 오르던걸 잘못 건드려서 티익스프레스 상승각으로 만든거죠...
저역시 민주당 골수 지지자임에도, 부동산 정책은 진작에 텄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몇년전에도 마이피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입법의 시너지로 인해
'아 이거 부동산 또 크게 오르겠구나' 하고 썼던 글이 있으니까요.

근데 또 보수정권이 집권한다고 부동산을 잡을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결과적으로 저는, 부동산은 결국 시류에 따라 급류냐 완류냐 차이가 있을 뿐 결국 오를데는
오른다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맞는 말입니다... 지금은 오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거품 언제 터질지 알면 거품이 아니라서. 일단 기본 직장 평균월급으로 서울 말고 수도권 안쪽 집구하기도 힘든상황이 정상은 아니라서요.
근데 집값은 어느정권 들어서도 답없을거 같은데 이제와서 집값을 내린다? 이미 집가지고있는 사람들이 아마 대통령 탄핵할라고 할겁니다. 뭐 이번일은 투기목적으로 집을 사고 팔고하는걸 막아보자고 정책내어본거 같은데 그 초기 부작용으로 가파르게 오르는거 같긴한데 그게 실구매가인지도 의문이고 길게봐야죠.
거품이라는 말이 도대체 언제부터 나왔던건지;
이 거품은 언제 터질까요?
살아 생전에 볼수는 있는지
사고싶은 사람/살수있는 사람이 많아져서 인기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고 봄.

그냥 요새는 그만큼 경제가 살기 좋아졌나?양극화가 심해졌나? 이런생각함.
사고싶은 사람/살수있는 사람이 많아져서 인기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고 봄.

그냥 요새는 그만큼 경제가 살기 좋아졌나?양극화가 심해졌나? 이런생각함.
  • Ezrit
  • 2020/07/08 PM 08:16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이건 뭔 수를 써도 못 건드립니다.

근본적으로는 수도권에 지나치게 집중된 일자리와 각종 인프라를 어떻게든 분산시켜야 하는데...
서울하고 전철 연결된곳은 계속 오를거라고

누구나 얘기 하지 않나요??

인구 쇼크로 지방은 박살 나도 서울은 계속 오를것 같은데.
출산율이 매우 낮아 인구수는 심각하게 줄어
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하락하락 하는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이야 1가구 2자녀 또는 1자녀인 세대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당분간은 집값이 오르지만요

이게 천천히 떨어지는 게 아니라 소유자가 어떻게든 높게 갖고있다 어느순간 엄청나게 확 떨어질 것 같은 게 무섭네요
수요가 높다는 것은
'정말 필요해서'
'베팅 해볼만 해서'
두가지 요건 중 하나만 되어도 들어가는데 두번째는 수익이 나야되거든요. 투자이니까.

과연 '15억짜리 사서 2년뒤에 3억 오른다고 치고 이걸 팔았을때 내 수중에 얼마가 떨어지는가'를 계산기로 두둘겼을때 다른 투자보다 고수익이면 수요로 남겠죠. 그리고, 이걸 18억에 받아줄 수요자(호구?)는 당연히 있는 상황이어야 하구요.
정부가 계속해서 손을 보고 있는건 '다주택자 입장에서 돈이 안되게' 만지고 있는 부분이라서 버틸사람은 버티겠지만 갭투자로 레버리지 땡긴 분들에게는 버림패가 될 겁니다.
그분들이 폭망하거나 관심을 돌리면 수요가 줄어서 시세가 조금씩 낮아지겠죠.

이번 정책으로 '내 집은 전세 놔주고 나는 따로 전세 얻어서 사는' 편법을 막아버려서 받아줄 사람이 많이 줄었을 겁니다.

받아줄 사람이 있다면 폭탄돌리기고
받아줄 사람이 없다면 내가 상투 잡은거고.

풍선효과라고 추격매수 들어올때 보유물량 털어낸 분이 진정한 도박판의 마지막 승자.
풍선효과 마지막 기회라는 언론의 호들갑에 불안심리로 외곽지역 추격매수 해서 집 사버린 분이 도박판의 마지막 물주.

좋은 곳의 집값이야 계속 오르겠지만 그 집을 사서 내가 수익을 날만큼 충분히 오르는가는 또 다른 문제.
빚을 땡겨서 사놓은 상황이면 수익률이 더욱 악화되겠죠.
김포 풍선효과 생겼다 라고 해서 급한 마음에 빚내서 추격매수 했는데
추가규제 들어가면 나중에 집팔아야 할 때 사줄 사람이 있을까요?

몇개월간 숨고르기 하면서 시장을 지켜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80%, 아파트 비율은 대략 60%.
모자람. 그래서 값이 오름.
그래서 공급을 늘리려 하고, 신축과 더불어 다주택자가 소유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중임. 서울에 신축할 곳이 별로 없고 재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림. 관악산을 다 밀고 짓는 정도 아니면 땅이 별로 없음.
세종시처럼 주변으로 뿌리려고 해도 사람들이 잘 안 따름.
집이라는게 주식과는 달라서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이 있어서
지금 가격이 거품같다고 느껴도 안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요
난 거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면? 그렇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패닝바잉이 오기도 하는거죠 지금 가격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서울의 그중에서도 강남3구의 가격은 주인장이
생각하시는데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꺼라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지방의 경우는 문제가 다르죠 지방도시는 지금 구매를
하였다가 버블이 꺼질때 크게 손해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3년정도 전주에 살았었는데 집값이 감가가 이루어지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미친듯이 올랐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전주같은 지방 중형도시의 경우 구도심 신도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도시의 중심이 이동하기에 그 가격이 유지되기 어렵죠
하지만 서울의 경우 몇몇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들이
도심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수 있고 개발제한들로 인하여
외부로의 확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할때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8할 정도 제 판단과 같으신것 같습니다.
스웨덴보리님의 의견과 약간 다른 부분은, 서울의 강남3구보다는 조금 더 넓은 범위로 집값이 떨어지기 힘들다는 부분인데요..

스웨덴보리님 말씀처럼 강남3구 절대 안떨어집니다.
제 생각은 거기에 더해 서울로 출퇴근 가능한 교통범위의 서울 인근지역 또한 떨어지기 힘들다는 의견입니다.
직장때문에 상경하는 취업자들과, 그렇게 상경해서 자리잡은 가정의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그러하지요.

일례로, 제가 대학원 졸업 후 막 취업할 당시 광명시는 허허벌판에 작은 동산 몇개있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동네였는데, 서울 인근 주택가 동네의 시세가 계속 오르며 인근으로 주택영역이 확대되면서 조성되기 시작한 광명시의 주택 가격은 현재 왠만한 서울 집값 저리가라 할 정도로 치솓아버렸습니다.

또 비슷한 케이스로는 수원의 영통동과 인계동, 광교신도시가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계시겠지만, 수원은 삼성이 먹여살립니다. 삼성전자가 수원에 있고, 삼성에 기대어 먹고사는 협력업체가 수원에 대거 포진해있습니다. 당연히 이에 관계된 업계 관계자들 또한 수원에, 그중에도 영통동과 인계동 일대 및 광교신도시에 거주하기를 희망하죠.
하여 수원, 그 중에도 영통동과 인계동, 그리고 광교신도시의 집값이 고가를 형성하고 떨어지지를 않지요.

정리하자면, 서울 집값이야 당연히 떨어지지 않는데, 그렇다고 서울에 계속 집을 짓자니 택지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대되며 인근 도심지의 집값이 계속 상승하게된다고 보았고, 이는 현재진행형으로 확인 가능한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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