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라모델러 ..] [작업기] 아카데미과학 F-35B Lightning II 2021.09.27 AM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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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시절 개발새발 만들어보고 이후 관심을 끊은지 30여년만에 회사 업무에 필요하여 뜬금없이

에어로킷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모델은 아카데미과학의 F-35B Lightning II STOVL기 입니다.

항공모함으로의 수직이착륙을 위해 개량된 F-35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업무상 필요한 작업이므로, 목적에 맞도록 도색은 배제하였으며, 스트레이트 빌딩을 하되, 콕핏부만 신경을 썼습니다.

 

시작부터 난항입니다.

장축이 2mm 밖에 안되는 이젝션레버를 도색하랍니다.

콕핏에 집중해야 하니 도색합니다.

 

다음은 전면 터치스크린입니다.

F-35B는 전면에 아날로그 계기 대신 디지털 터치스크린이 있어 기체운용 및 탐지, 무장운용을 전담합니다.

가로가 1Cm 채 안되는 데칼입니다만, 어차피 기체 정보데칼은 가로세로 1mm 정도의 데칼도 많으므로

이정도는 쉽습니다.

 

전면 터치디스플레이 및 스로틀, 스틱, 이젝션시트 등을 모두 조합한 콕핏이 조립완료 되었습니다.

 

아카데미 F-35B 킷은 내부의 디테일은 과감히 생략하되, STOVL기의 특징인 공기흡입구와 토출구는

그럭저럭 형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직착륙 형태가 필요하므로 각종 흡입/토출구를 전부 개방한 상태로 쭉 조립합니다.

 

F-35B의 가장 큰 특징인 스위블-노즐도 수직착륙 형태에 맞추어 90도로 가동된 형상으로 조립합니다.

 

지옥의 데칼링을 시작합니다.

에어로킷은 30년만에 도전이기도 하고, 애시당초 첫경험이 초딩때 한거라 그냥 에어로 첫경험이라 볼 수 있는데,

습식데칼 자체는 품질이 좋아 어렵지 않으나, 에어로킷이 원래 이렇게 불친절한 것인지..

습식데칼 붙이는 순서가 중요함에도 뭘 먼저 붙여라 라는 코멘트가 없습니다.


수평꼬리날개 아래쪽의 MARINES 데칼의 경우 그 아래로 패널데칼이 먼저 붙고 그 위에 레터링이 되어야 하는데,

순서가 있음을 모르고 레터링을 먼저 작업해버렸습니다. 패널데칼은 생략할 수 밖에 없겠네요.

 

데칼링이 어느정도 끝났으면 수직착륙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공중에 띄울 수 있도록 베이스를 자작합니다.

기체에 보이는 위치에 구멍을 뚫기는 싫어서 스위블 노즐 안쪽으로 베이스를 장착하려 합니다.

 

스위블 노즐의 크기를 측정해 1:1 사이즈로 평면도를 그리고, 최적이라 생각되는 위치와 각도로 밑그림을

그린 후 3mm 황동봉을 이리저리 구부려줍니다.

 

단, 수작업인 만큼 그림처럼 직각으로 딱 구부릴 수 없으므로 어느정도의 공차를 염두에 두어 애드립으로

구부림각을 대처하며 작업해야 합니다.

최종 결과물이 아래의 사진입니다.

 

베이스로 삼을 적당한 목재판을 찾아봅니다.

안방 화장대 위에 딱 알맞은 목재판이 있어 이거 뭐냐고 물어보니, 아크릴 액자 받침대인데

액자가 깨져서 아내가 버리려고 뒀다며 쓰려면 쓰라고 합니다.

 

나이스!!

 

무게가 쏠리는 것을 고려하여 적절한 위치에 3mm 구멍을 타공하고 꼽은 후 기체명을 데칼링 합니다.

 

기체 상부의 가장 큰 패널데칼이 작업 중 접혀버려 비어있습니다.

아카데미과학 홈페이지에서 혹시 데칼만 구할 수 없으려나 이리저리 검색해봤는데 그런 서비스는 없네요;;

 

어쩔 수 없이 같은 킷을 하나 더 주문합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목요일 주문했는데 오늘에서야 배송예정이라 하네요.

연휴중에 작업을 마치려고 했으나 배송일정 덕분에 기간안에 마무리짓지는 못했습니다.

 

이왕 기간안에 못끝낸거, 상부 패널데칼 작업하고 캐노피에 부분도색 약간 한 후에 무광마감까지 끝낸 후에

완성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댓글 : 2 개
오 기본 프라 색감이 그럴싸 한데요... 무광마감 끝내면 더 진짜같아질것같네요 ㅎㅎ 에어로키트 만들어본게 저도 거의 20년 된것같네요... ㅋㅋ
에어로킷에 입문하기에 딱 좋은 킷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품간 유격도 거의 없고, 지나치게 디테일한 내부.. 예를 들어 엔진이라던가.. 이런게 없이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 디테일을 몰빵해놔서 조립감이 상쾌합니다.
데칼 품질도 매우 좋아서 마크세터 하나면 어지간해선 데칼링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 어지간해서를 저질러 저는 큰 데칼 하나 말아먹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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