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tc ..] 회사에 월권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어 딥빡친 썰.txt2024.04.02 PM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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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재 모 장비업체에서 소프트웨어부서 부장 직책을 맡고있습니다.

설계, 기구물 제작, 전용 하드웨어 제작, 소프트웨어 제작까지 전부 자사에서 진행해서 완제품이 나가는 회사라서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제법 탄탄하고 급여수준도 높은 편인 회사입니다.


방산쪽에서 12년간 일하다가 지금 회사로 이직한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네요.

방산쪽은 워낙에 지켜야할 표준이 많고, 작성해야 하는 서류도 많아서 시스템이 깐깐하고 명확한데

지금 회사는 아무래도 방산쪽보다는 시스템이 두루뭉실하고 써야하는 서류도 케바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가.. 오늘 영업차장 하나가 저를 아주 매우 빡치게 만드네요.


기존 고객사 분야 외에 새로운 분야를 이제 막 개척해서 나가는 중인데,

기존 분야에서 쭈욱 일해오던 스탠다드를 무시하고 자기가 영업담당인 고객사만을 위한 전용 메뉴얼을 내놓으랍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기술문서'를 써달라면 그건 저희 부서 업무가 맞는데,


고객사에 제공할 사용자 메뉴얼을,

고객사 제품 이미지를 예시로 사용해서,

소프트웨어 부서에서 작성하고 차후 관리도 하라고,

무려 업무협조 요청도 아닌 '지시'를 하네요.


불순한 의도를 함뿍 담아서, 원리원칙에도 맞지 않는 핑계를 줄줄이 써서 참조에 사장님까지 끼워넣어서 말이죠.


업무협조를 요청해도 상위 관리자 또는 프로젝트 매니저 통해서 부서간 업무협조가 이뤄져야 할 판에

결정권자도 아닌 영업 직원이 상위 관리자, CS 부서, 소프트웨어 부서의 권한을 침해하며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다니.

나를 개 좆으로 봐도 유분수지 니미럴..


유도리가 없는 편은 아니다만, 최소한의 예의를 갖췄을때 얘기지 그렇지 않은 경우엔 철저하게 원리원칙대로 행동하는 편입니다.

기존에 다른 영업 이사한테도 원리원칙대로 들이받아서 싸워 이겼는데, 이사람 제 소문 못들었나봅니다.


굳이 적을 만들지도 않고, 분란 조장에 연루되는것도 싫어서 보통은 당사자와 직접 담판짓는 편인데,

상대방이 굳이 사장님을 끌여들여서 자기가 지시한게 아니라 사장님 통해서 지시하는 모양을 이끌어내려고 하니

저도 당연한 논리와 원리원칙에 의거해서 사장님 참조 포함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저보다 대여섯살은 많을건데 그나이 쳐먹고도 아직 차장이고, 회사에 친한사람 하나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는게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와 진짜.. 와.. 어지간해선 업무로 스트레스 받지말자 생각하고 좋게 좋게 넘기는데

오늘 진짜 간만에 쓰레기같은 인간때문에 스트레스 제대로 받네요.


사장님이 제발 사장실로 불렀음 좋겠습니다.

이게 왜 문제인지, 저놈이 무슨 권리로 총괄이사, CS부서, 소프트웨어 부서의 권한을 무시하고 업무 지시를 내리는지

조목조목 따져서 영업 차장놈 논리로 죠져버리고 싶네요.

댓글 : 13 개
하물며 차장이 부장한테 역으로 지시를 내리는 게 웃기네요...차장 위가 부장인데요...
그러니까 말입니다. 개족보도 이런 개족보가 없어요. 아니 그놈은 사실상 족보에 있지도 않는 놈이에요.
제사 본사 부장, 그놈은 자회사 영업 차장입니다.
세상에 진짜 뭐 이런 경우없는 놈이 다 있는지 아오...
그래도 회사 시스템이 어느정도 되니까 메일로 이상한 내용이 왔네요.
막장회사는 그런거 없이 구두회의나 그냥 불러다가 이러케 이러케 해 했겠죠.
임원진이 정상이면 그 이메일가지고도 잘못된걸 알고 수정이 될꺼 같네요.
실상 메일 발송 전에 프로젝트 관련자 단톡방에서 왜 저희부서 업무가 아니며, 이런식으로 하면 업무협조 요청이 아니라 업무지시가 되며, 심지어 월권행위이다 논리적으로 얘기했어요. 도리에도 안맞고 논리로도 안되니 사장님 껴서 간접지시 하려고 수작질 부리는거죠 -_-^
말씀하신 작업은 내부에서 할 수도 있지만 매뉴얼 테크니컬 라이팅을 전문으로 해주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국내외 대기업들도 그런 곳에 발주를 넣어서 처리합니다. 회사에서 별의별 사람이 다 있지만 적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약은 오르겠지만 원만하게 해결하시는 게 좋을 것같아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일전에도 광학부서와 영업부서가 해야할 일을 사장님한테 교묘하게 충동질해서 사장님 지시로 영업건에 저희 소프트웨어 부서가 동원되고, 심지어 영업건을 저희 부서가 주관해서 이끌어간 일이 있습니다.

계약되면? 당연히 이새끼 인센티브 받는거고 저희는 뭐 10원한장 안떨어지죠. 게다가 그 영업건에 배정된 개발자가 작업중이던 개발건은 제가 받아서 원래 제 업무와 병행하느라 두달간 야근해야했습니다.

이번건은 프로젝트 단톡방에서 CS 부서장이 그건 CS 부서의 업무범위라고 얘기했는데, 기어이 사장님 껴서 거짓말과 이간질, 충동질을 하고있는거죠.

진짜 말하면 말할수록 쓰레기같은 새끼네요...
한번 정리해줘야할 새끼네요.
이 새끼 연구소며 CS부서며 같은 영업부 내에서도 지금같은 행동하다가 욕이란 욕은 다 쳐먹고 왕따당하고 그만둔 새끼인데, 어디 자기 사업한다고 하다가 깜냥 안되서 말아먹고 회사 다시 찾아와서 사장님한테 빌다시피 해서 재입사한 새끼인데.

개가 똥을 끊죠. 사장님이 쓸데없이 잔정이 많은 사람이라 험한것을 도로 받아줬어요 에효
방산쪽은 역으로 너무 허례허식이 많아서 괴로웠던 기억이 있긴 한데....그래도 매뉴얼 자체 준수는 잘하긴 했네요.
저도 방산쪽에 있을때는 srs, sdd, std, sum 등등.. 정작 납품받는 ADD 박사들은 보지도 않을 온갖 양식의 문서쓰느라 진빠졌는데,
오늘 일 겪고보니 차라리 귀찮고 빡세도 각 부서에서 써야하는 문서가 시스템적으로 획일화 되어있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ㅜㅜ
그런 인간들 까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죠
전형적으로 그냥 한번 겁줘보고 먹힌다 싶으면 대놓고 막대하는 인간종류 ㅎㅎ
이번에 아무말도 못하게 밟아 놓으시길 바랍니다
제대로 밟아서 사이다 후기를 남길 수 있었음 좋겠네요 ㅎㅎ
영업이 할 건 이미 있는 기술문서를 가지고 고객사에 맞춤 메뉴얼로 만들고
혹여나 만들다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요청 해야 하는 건데
이게 무슨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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