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강스포]고요의 바다 후기2021.12.26 PM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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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일리언 커버넌트 때도 느낀건데 엘리트면 제발 엘리트답게 행동했으면 좋겠다. 분명 온 몸에서 물을 쏟으며 죽고난 시체를 본 뒤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의사가 말한다. 그럼 방호복, 하다못해 우주복 다시 입고있어야지. 왜 시체 두고 태연하게 맨몸으로 다니는거야.,...


2. 부산행에서 공유의 신파 장면이 외국인에겐 색다르게 다가오고 오히려 흥미로웠다는 평가 때문인지 이번 작에도 신파 장면을 넣는거에대한 부담이 적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렇지 공유 딸 이야기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거지 싶음.

물론 루나가 인류 미래의 희망이다->특정 국가가 루나를 독점하면 안된다->루나를 통해 공유의 딸을 보게한다.->루나를 연구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 보호하게 만든다. 라는 당위성을 만들기 위한 것 같은데 이 정도 당위성은 물 등급제에 희생당한 딸이 있다 수준으로 언급하면 되는거 아닌가? 병원에 누워있는 모습, 아빠보고 싶다고 탈출하는 모습, 뱃지 주는 모습 너무 투 머치인 것 같다.


3. 이와 반대로 이준이 배신하는 동기는 지나치게 약하다. 발해기지를 폐쇄하고 그들을 사지로 내몬 죄책감으로 스파이가 되어 월수를 빼낸다? 심지어 그과정에서 동료들을 죽이는데? 발해기지 폐쇄 과정에서 죽은 사람은 죄책감 갖고 그 사안 조사하러 온 팀원들에겐 죄책감이 1도 안드나?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있으실거 아니에요... 설명 좀 해주세요....


4. 루나는 월수를 얻기 위해 산 사람의 목을 꺾고 팔을 뜯어낸다. 그런데 배두나 앞에서만 착한 소녀가 된다. 이유는? 배두나가 한때 우주 생물학자였기 때문이다. 동물과 행동이 비슷하다고 동물다루듯이 했더니 목도 꺾고 팔도 뜯어낸 애가 착해지고 자기 거처를 공개한다. 배고픈 호랑이 앞에서 눈 마주치면서 손 뻗고 닭 다리 흔들면 과연 저렇게 행동할까. 글쎄요 전 아닌거같은데요?


5. 이런 스토리상 구멍이 있어도 나름 재미있었다. 푸른 별이라고 하는 지구에 물이 없고 그 해답이 회색 빛을 띈 달에 있으며 그 장소는 고요의 '바다'다. 심지어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달을 온 이들이 죽는 방식은 '익사'다. 이런 장치들과 발해 기지가 폐쇄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은 나름 흥미롭다. 그래서 안타깝다. 이런 함의들을 살리기에 부족함이 보인다. 


나름의 평점 3.5/5

댓글 : 14 개
저는 그냥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것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ㅎㅎ
조금 실패하더라도 어쩃든 계속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더 아쉬운게 눈에 보이나봐요 다음엔 더 나은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으니까요
4번은 루나가 머물던 공간에 배두나랑 같이 찍은 사진이 있어서 친숙한 얼굴이라 그랬던 것 같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전 태블릿으로 흘깃보면서 겜했는데...일단 볼만했어요. 그리고 여타 평가처럼 분량을 억지로 늘여 놨다는 평이 있는데 동의 합니다. 딱히 딱 집중하고 볼 드라마는 아니고 그냥 한국인이고 쉽게 볼수 없는 우주배경의 드라마, 거기다 공유, 배두나 주인공. 그냥 틀어놓고 딴거 하기 좋은 드라마 였네요.
오히려 집중하고 본 제가 단점이 더 보인걸까요
하루만에 전 에피소드 다 봤으니 재밌긴 한데 역시 아쉬운게 많네요. 적어도 초반에 보다 항마력 부족해서 끈 승리호보다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루나를 에일리언 + 뉴트 포지션으로 하는것 보다 아예 접근하기도 어려운 존재로 했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공유가 산소없어서 비몽사몽했을때 잠깐 우주에서 살짝 보인 루나의 존재감이 꽤 상당했는데
이후로는 그냥 신파극 소재로 존재감 사라졌다고 느꼇습니다. 클론들 인체 실험 보여주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예상되는 캐릭이라 캐릭터 성 다 날라가니 허무하더라구요.
임포스터도 굳이 2명으로 할필요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그니까요.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인체복제로 비인간적인 실험한 국가와 다르게 우리는 인간적으로 대한다 라는걸 보여주기엔 지나치게 캐릭터 개인 이야기에 신경써서 신파로 가고
입포스터 둘 때문에 이사람 저사람 이야기는 다 뜨고. 차라리 처음부터 이준만 임포스터였으면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스릴러적 요소가 더 강해졌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1. 너무 리얼하게 만들면 재미가없다... 실제로 물 쏟아낼때부터 전 배우 모두가 얼굴 다 가리고 방호복만입고 나머지 에피소드 전체촬영하면 보실거에요...?

가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차라리 빠르게 감염방법을 밝혔으면 됐죠
블랙박스 돌려보니 시체 만지고 증상이 발현됐다. 시체를 만지면 안된다 했음 본인들끼리 통제실 있을 때는 벗고있어도 되니까요. 이정도의 핍진상을 바라는게 큰 요구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럭저럭 재밌었는데
너무 폼을 잡은거 같았어요.. 주연들의 서사야 중요하긴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 너무 길게 조명한다던가
최국장도 무슨 흑막이라지만 머그리 폼잡고 시간을 많이 잡아드시는지..
대장 앞에서 툭하면 욕지꺼리는 대원들이나 임무중에 사담들은 왜그리 많이 떠는지 ..
이것이 한국의 우주대원들인가.. 싶을 정도였네요
그니까요 필요할 때 얘기 안하고 필요 없을 땐 욕이나 사담으로 투머치....
에일리언2에서 에일리언 빠진 느낌?
에일리언2에서 에일리언 빠지면 뭐가 남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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