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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스포] 개인적으로 남겨두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감상2018.04.12 PM 10:42
평이 상당히 좋고 에밀리블런트가 나온다길래 조조로 달려가서 보고온 후 남겨놓는 개인적인 감상. 솔직히 좀 실망한 영화 였음.
1. 소리를 내지말라는 대명제가 깔려 있는 영화. 그래서 시작할때부터 소리로 뭔가가 해결되겠군. 바로 짐작이 온다.
2. 사실 영화 보기 전에는 맹인이 나왔던 '맨 인 더 다크' 처럼 하나의 감각을 차단한다는 컨셉이 우와! 참신하다! 라는
착각을 좀 했는데...보다보니 크리쳐가 나오든 살인마가 나오든 공포 스릴러 영화에서 소리내면 위험한건 언제나
똑같았기 때문에...그다지 특이한 설정도 아니잖아? 라고 보다보니 느꼈음...;
3. 개인적으로 임산부나, 어린이, 동물이 나오는 공포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음. 이런 캐릭터가 있으면 공포를 넘어서
불안감을 계속적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공포영화에서는 약간 반칙? 같은 느낌이 듬.
4. 시작하자 마자 막내 꼬맹이 녀석이 꼭 하지말라는 짓거릴 해서 사람 속 뒤집어지게 만듬. ㅠㅜ 그래도 얄짤없이 처리되는
오프닝이라 맘에 들었음.
5. 지금 상황이 위험하니 소리를 내면 안돼! 라는 상황에서 실수로 소리를 내는 것과 아무거나 다해도 되는데 소리만은
절대 내면 안돼! 라는 상황에서 실수로 소리를 내는 것. 전제 하나만 다르게 깔렸을 뿐인데도 일부러 소리낼짓만 골라서
하는 것 같은 캐릭터들의 행동이 너무너무 작위적인 느낌을 줌.
6. 애초에 영화가 조용한 가운데 진행 되다보니 놀래킨답시고 쓸데없는 점프 스케어 연출이 너무 잡다하게 나오는것도 반감이 듬.
창문에서 동물 떨어지고, 손잡고, 지하실 들어가지 말라고 말하는 씬에서 뭘 그렇게 놀래켜야 했는지 이해가 안됨.
7. 크리쳐 디자인이 약간 라오어 클리커가 떠올랐다. 나쁘진 않앗지만 최근 봤던 영화중에 크리쳐 디자인이 젤 쩔었던 영화는
'더 리추얼' 인 듯.
8. 중간에 소리지르는 할아버지 나오는 부분은 연출이 뭔가 이상; 긴박감을 연출한건가? 뜬금없이 등장하더니 앞에 할머니는
죽어있고 한참전에 소리를 질러도 질렀어야 할거 같은데 갑자기 분위기 잡고 연출하더니 나 이제 소리지른다?
끄아아아악! 하는게 영 어색했다.
9. 억지를 좀 부려보자면 애초에 소리에 민감한 크리쳐가 등장을 하고 소리에 예민하다고 하는 신문이 사방에 돌 정도로 정보가
퍼졌는데 인류가 몰살당했다는 컨셉은 좀 무리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그냥 뭐. 억지를 부려보자면...
10. 열심히 별로라고 썻지만. 그렇다고 영화를 드럽게 못찍었냐! 라고 하면 그건 아니고 내가 기본 컨셉을
받아들이지 못한 모양임. 그러다보니 그 전제로 깔린 연출들 하나하나가 전부 좀 거슬렸던거 같음.
11. 곤지암 귀신 얼굴이 5일째 날 괴롭히는 중.ㅠㅜ 머리감을때 자꾸 생각나서 무섭다...ㅠㅜ
- 디올
- 2018/04/12 PM 10:59
- Love효주~♡
- 2018/04/12 PM 11:33
- ㅗㄹ로ㅓ
- 2018/04/13 AM 01:02
특히 마지막에 아니 저렇게 끝나? 하고 넘 어이없어서 혼자 웃다 나왔네요
딱 넷플릭스 풀리면 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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