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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게시판] 군대에 있을 때 해안경계 초소를 선 적이 있는데....2017.02.07 PM 09:11
사단장이 직할대애들 너무 징징거린다고 직할대 전원 겨울에 해안초소경계를 보내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가서 느낀게 해감대 애들 너무 불쌍합니다 시설도 열악하고 너무 힘든데 전역하고 밖에 나가면
후방이라고 아무도 취급안해줄텐데 너무 불쌍하더군요 진심 겨울바다바람 너무 무섭습니다
10시부터 3시까지 섰는데 한 2~3시간 지나면 이야깃거리도 떨어지고 수많은 옷을 껴입었는데 그런거
다 뚫고 바람이 들어와서 얼어죽을 것 같더군요;; 다음해 겨울까지 총 2번 해봤는데 진짜 이건....
댓글 : 20 개
- K_crash
- 2017/02/07 PM 09:18
전역하고 후방/전방 대우받을일이 있긴하나요?
해감대출신입니다.
해감대출신입니다.
- 게이형 멀린
- 2017/02/07 PM 09:19
제가 후방인데 무시를 많이 당해서요
- DISC X
- 2017/02/07 PM 09:51
따져요 안 따질 거 같나요?
- Hanurhy
- 2017/02/07 PM 10:24
전혀 안따지던데요(...)
- 절도공사
- 2017/02/07 PM 09:20
해안경계부대도 보직에 따라 몇가지로 나뉘는데 아무래도 마이피 주인장님께서는 직접 경계를 나가는 최악의 소초로 떨어지셨나봅니다
거기는 진짜 죽음이었어요...
PX따위 신경쓸 겨를도 없이 기본적인 의식주마저도 위험할정도로 열악한 그런곳에서 '딱 하나' 좋았던건 유격이랑 혹한기를 안한가는거죠(..........)
거기는 진짜 죽음이었어요...
PX따위 신경쓸 겨를도 없이 기본적인 의식주마저도 위험할정도로 열악한 그런곳에서 '딱 하나' 좋았던건 유격이랑 혹한기를 안한가는거죠(..........)
- 게이형 멀린
- 2017/02/07 PM 09:39
혹한기랑 유격 안하는건 몰랐네요
근데 전 하도라도 1년에 한 10일 힘들더라도 나머지가 그나마 좀 편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근데 전 하도라도 1년에 한 10일 힘들더라도 나머지가 그나마 좀 편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 spectatory
- 2017/02/07 PM 09:34
해안경계부대중에서도 최악은 딱 한소대 단위만 떨어져 나와서 활동하는 '소초' 생활입니다.
PX없는건 당연하고 안그래도 좁은사회인 군대가 극단적으로 좁아지는데다 외부와 소통하는 일이 드무니 부조리가 작살나죠. 거기에 더해서 시설도 진짜 60년대 지은것 같은 가건물이었고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견디기 어려웠던건 파견나온 취사병이 요리를 정말 더럽게 못..아니 안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혼자서 한다고하지만 재료 다듬는건 아랫놈들이 하고 자기는 요리만 하면 되는데 귀찮다고 대충만들어 내놓은 개밥을 삼시세끼 먹고 살아보면 인생에 서러움이 막 몰려오더군요.
PX없는건 당연하고 안그래도 좁은사회인 군대가 극단적으로 좁아지는데다 외부와 소통하는 일이 드무니 부조리가 작살나죠. 거기에 더해서 시설도 진짜 60년대 지은것 같은 가건물이었고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견디기 어려웠던건 파견나온 취사병이 요리를 정말 더럽게 못..아니 안했다는 겁니다.
아무리 혼자서 한다고하지만 재료 다듬는건 아랫놈들이 하고 자기는 요리만 하면 되는데 귀찮다고 대충만들어 내놓은 개밥을 삼시세끼 먹고 살아보면 인생에 서러움이 막 몰려오더군요.
- 게이형 멀린
- 2017/02/07 PM 09:37
와 그건 진짜 못해먹겠네요.....
- 비모 Grimmy
- 2017/02/07 PM 09:36
여름엔 좀 좋은데 겨울엔 디지죠 ㅋㅋㅋㅋㅋ
하조대 진짜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네요
하조대 진짜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네요
- 게이형 멀린
- 2017/02/07 PM 09:38
근데 여름은 안서봤지만 여름대로 모기 작살날것 같습니다 ㅠ
- 체셔토깽이
- 2017/02/07 PM 09:55
전 강안 경계.... ㅋ
뭐 파견이라 곁들여서 하던 매복이 더 귀찮았던게;;;:;
강바람도 장난아닌데 바닷바람은 정말 매섭죠
뭐 파견이라 곁들여서 하던 매복이 더 귀찮았던게;;;:;
강바람도 장난아닌데 바닷바람은 정말 매섭죠
- 게이형 멀린
- 2017/02/07 PM 09:59
겨울 바닷바람 그렇게 무서운건 진짜 처음 알았습니다 ㅠ
- strombit
- 2017/02/07 PM 09:57
GOP있을때 다른데도 아니고 기무사(?!)에서 경계근무 체험을 나온다고 해서 전 소초원이 에이 설마...
이러고 있다가 진짜로(!!)기무사에서 경계근무 체험을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GOP근무자1명에 부사수 2명이 기무사분들로 구성되었는데 직책이 이발병, 행정병, 테니스병(!!)
그래서 어쩌다가 왔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네 간부들 뒤치닥거리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그랬더니 기무사령관이 그것을 듣고 열받아서 전군에서 가장 험하기로 유명한데만 골라서 경계근무 체험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잊지 못하는게 그 아저씨들이 경계근무 체험하고나서 편지를 보내줬는데 두번다시 자기들 힘들다고 징징거리지 않겠다고 다짐한거여서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고보니 시기도 비슷하군요...
이러고 있다가 진짜로(!!)기무사에서 경계근무 체험을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GOP근무자1명에 부사수 2명이 기무사분들로 구성되었는데 직책이 이발병, 행정병, 테니스병(!!)
그래서 어쩌다가 왔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네 간부들 뒤치닥거리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그랬더니 기무사령관이 그것을 듣고 열받아서 전군에서 가장 험하기로 유명한데만 골라서 경계근무 체험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잊지 못하는게 그 아저씨들이 경계근무 체험하고나서 편지를 보내줬는데 두번다시 자기들 힘들다고 징징거리지 않겠다고 다짐한거여서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고보니 시기도 비슷하군요...
- 게이형 멀린
- 2017/02/07 PM 10:01
어디나 다들 비슷한가보군요 전 15년초 겨울과 말 겨울에 갔는데 진짜
저희도 다 그런 반응이였습니다 ㅋㅋ;;
저희도 다 그런 반응이였습니다 ㅋㅋ;;
- 최고급아파트
- 2017/02/07 PM 09:59
전 철원GOP에 있었는데 내륙인지라 바다를 볼 일이 없었ㅋ
겨울에 광안리 갔을때 바람 많이 불어서 엄청 추웠었는데 그런데서 경계서면 읔;;
겨울에 광안리 갔을때 바람 많이 불어서 엄청 추웠었는데 그런데서 경계서면 읔;;
- 게이형 멀린
- 2017/02/07 PM 10:03
철원 gop면 바다가 아니라도 추웠을텐데 정말 고생하셨네요 ㅠ
- 공허의 태연♥
- 2017/02/07 PM 10:10
극후방 소초 감시장비병이었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생활도 생활이지만... px가 없고 외박이 없었다는게 기억에 남내요
외부와 단절된 생활도 생활이지만... px가 없고 외박이 없었다는게 기억에 남내요
- 무문
- 2017/02/07 PM 11:05
강원도 해안경계 근무했었는데, 저한테 딱 맞는 군생활이였습니다.
사색과 고독.
사색과 고독.
- 힘찬인생
- 2017/02/07 PM 11:10
으음? 39사단쪽 나오신분 계신가?
- 니시즈미 미호
- 2017/02/07 PM 11:25
자 23 모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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