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제..] 주사가 심한 지인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나요?2017.04.21 AM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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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겁나게 얌전한 아는 동생(이 녀석만 A라 칭하겠습니다.)가 있습니다.

그런데 술마시면 막 욕하고 인성이 변하는.. 타입입니다. 얼마전에 알았지만요.

 

그런데 아는 동생들이 A가 밤마다 전화해서 길게 통화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40분~ 길게는 1시간, 2시간??

무슨 남녀커플도 아니고 남자들끼리 뭔 놈의 통화를 그리 오래해? 라고 했는데

무슨 술마시고 투정을 부린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고.. 뭐 그냥 술주정하는건가 하고 넘어갔었는데..

이게 좀 계속되니까 애들이 하나 둘씩 A한테 전화오는거 안받거나 차단을 걸었습니다.

뭐 나중엔 저한테 전화오더라구요.

 

뭐 대화 하는데 말끝마다 씨X 붙이는건 기본이고, 전화 안받은 애 조낸 팰거라느니 뭐느니..

다 들어줬습니다. 처음엔 얘가 취한건가 해서 말을 걸면 답은 잘 하길래 안 취한건 줄 알았습니다.

혀가 꼬인것 같지도 않아보였고.

 

다음날 낮에 애들한테 들어보니 그게 취한거랍니다 -_-;

 

A한테 전화했더니 막 일어난거 같은 목소리를 들었고, 잔소리 좀 했습니다.

밤에는 전화안하겠다고 애들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얘기는 잘 끝난거 같았는데...

 

그런데 하루 좀 지났나;;

또 밤에 애들 욕하는 문자를 저한테 보내고 전화하는거 안받았습니다.

이 놈 그새 그 말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이러나란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술마시고 제어도 못할거면 아예 마시질 말던가.. 사고치고 미안하다고 하고 또 사고치고.

저도 뭐 그냥 차단 해 버리면 상관없는데 좀 안타까워서요.

사람들을 다 적으로 만들어 버리면 어쩌잔건지.

댓글 : 15 개
  • M12
  • 2017/04/21 AM 12:33
저는 술취해도 아예 자거나, 크게 차이 안나고 대화가 되면 상관없는데, 안쓰던 욕을 한다던지 욕비슷한거하기 시작한다던지하면 술자리를 피하게됩니다...
술취해서 전화 걸어서 수다를 떨고 기억못하는것까지도 괜찮은데 욕하고 뭐하고 하는 식의 변화는 극혐입니다
술 자리에 안 부르거나, 어쩔 수 없으면 일 부러 옆에 앉혀서 안 먹입니다.
생활권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몇번 이야기해주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냉정하겠지만 가까이 안합니다
주위사람을 위한 배려도 없고
그런이기적이라면 언젠가는 갈라질 인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그런 경우엔 몇대 두드려 맞거나 강제로 귀가 당하면서 상황 전달받은 가족들한테 욕먹다보니 고쳐지더군요
..............제가 주사가 그랬었습니다(...)
녹음하고 들려줘영
안만나고 상종을 안하면 그만
술된 상태에선 일단 커버해주고
깨면 존나 깝니다
그래도 안고쳐지면 멀쩡할때 계속 털면 고쳐짐
가족이 아닌 이상 더 이상 관여할 바 아닙니다
안만나고 상종을 안하면 그만(2)
  • Pax
  • 2017/04/21 AM 12:50
술버릇 나쁜건 안 받아주면 알아서 고칩니다.
술먹고 한탄하는 버릇이 친구들 사이에서 자리잡기 시작할 즈음, 그 에고의 향연이 더럽게 듣기 싫어져서 술먹고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반격해 줬습니다.

술 취해서 나중에 나오는 거 말고 같이 술 마시면서 초반부터 나오는 모든 헛소리를 따박따박 반격해 줬더니 뭐 이런놈이 있냐란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그리고 술먹자고 혹은 술먹고 연락 안옵니다.
근데 인간관계가 아쉬운건 지들이라 결국 다시 연락오면 제가 낮 시간에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제 친구들을 전부 토요일 오후에 카페에서 커피마시는 남자들로 만들었습니다.

제 헛소리 반격이 좀 독했나 나중엔 꿈속에서 제가 힐난하는 모습까지 나오더라는군요.

...뭐 대처야 사람나름이겠지만, 본질은 안 받아주는게 최선이라는 겁니다.
안 만나요~
동영상 녹화 해서 정신 멀정 할때 보여 주세요.
이거 그 동생분 생각하신다면 계속 까주셔야 해요 기분 나쁘겠지만 지랄을 해주세요 그레야 고쳐 집니다 그레야 아는 동생분도 좋아지는 거구요 아끼는 동생분 아니 라면 그냥 넘어가셔도 되지만 아니라면 지랄을 아주 계속 날려 주셔야 해요
같이 술을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술먹고 연락오면 거부합니다.
그냥 연끊어요...
술주정 하고 행패 부릴때 진짜 뻥안까고 야구 빠따 같은걸로 몽둥이 찜질 해주면 두번다시 주사 안부립니다
그게 술들어갔다고 자제심 약해지고 간담이 커져서 그런건데.
술먹어도 두둘겨 맞고 조심해야 한다면 두번다시 안그래요.
저 대학교때 술먹고 여자 후배들한테 껄덕대던 복학생 선배가 너무 심하게 굴었는데
애인있던 후배커플 여자애한테 껄덕대다가 남자애한테 몽둥이찜질 당하고 캠프파이어 밑에서 기절하듯이 잤는데
그런 주사 그 다음부터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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