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ㅅ'·] 개인적인 분홍신 표절 여부의 판단.2013.10.27 AM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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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표절 관련 자료를 찾아본 결과,

다른건 몰라도 마지막 2마디의 멜로디라인이 같은 것에 대해
저도 장르의 특이성을 내세우긴 했지만
마땅히 이 정도가 표절이 아니라고 반박할만한 근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음악의 표절건에 대해서는 수치적인 기준을 삭제해버린 상태입니다.
단지 일부 멜로디만 똑같다는걸로 표절 여부를 확정지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인데요.

과거에는 8마디가 같다면 표절로 인정한다고 했는데 그 기준이 현재는 삭제되었고,
박진영이 아이유에게 준 someday는 4마디가 2음이 다르고 다 같았는데
2심까지 표절판정이 난 상태입니다. 현재 대법원 항소중이라는데 결과는 아직 안나온듯 합니다.
박진영측은 초반 2마디가 똑같은 다른 여러 곡들을 반박자료로 내세워
머니코드의 일반성을 강조했지만 패소했더군요.

동영상의 8마디 부분에 있어서 구성의 유사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마지막 두마디의 멜로디가 완전히 일치한다는게
작곡자가 here's Us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알고 있다는 느낌이 확연하게 들고요.
코드를 입히고 상당한 독창성이 부여되긴 했지만
Here's Us(또는 그와 비슷한 다른 곡일수도 있음)를 참고했다는 의거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 구성과 멜로디가 스윙이라는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표절은 아니게 됩니다.

제 가족이 댄스스포츠를 해서 비슷한 음악을 어느 정도 들어봤지만
저 2마디 멜로디와 비슷한 곡을 찾아보려 했는데 막상 찾으려고 하니 참 찾기가 힘드네요.
만약 비슷한 멜로디가 통상적으로 스윙에 쓰이고 있는게 맞다면 며칠 안에 많은 샘플이 유투브에 등록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노래의 전체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가지는 것인지도
따져 보아야 합니다.

만약 Nekta가 고소를 해서 법정싸움으로 갈 때 이 곡이 표절로 결정될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면을 고려할 때 대중의 의견과는 다르게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대중이 생각하는 표절에 비해 법이 판결하는 표절은 그 판단 기준이 훨씬 복잡하니까요.

하지만 결과와는 상관없이 이 논쟁으로 이민수 작곡가가 입을 타격은 작지는 않을거 같네요.
아이유는 덩달아 피해보는거고..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걸로 아이유를 욕하진 않겠지요)

나름 소외 계층(?)인 재즈 장르를 살려보려고 했지만 이런 복병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챈 것에 대해
작곡가는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창작의 영역은 이래저래 참 힘든거 같습니다.
댓글 : 17 개
간단하게 말하면 돈앞에 양심이 있냐 없냐의 인성문제임
저렇게 표절이든 아니든 의혹이 생긴다는거 자체가 굴뚝에 연기효과임

방귀는 결국 똥으로 발전하게 마련 방귀가 방향제로 발전할리는 없잖음?
근데 저 글을 쓰면서도 계속 긴가민가한게,
재즈의 장르들은 전부 그 가운데를 관통하는 공통점이란게 있거든요.
그 부분을 고려해서 표절 여부를 결정해야 될텐데
이걸 뒷받침할 음악적인 지식이 저에게는 없네요.

뭐.. 태풍의 눈이 된 이슈니까 며칠동안 전문가분들이
열심히 멋진 글들을 써줄거라 믿습니다.
아이유 팬도 까도 아닌 제가 듣기에는 몇마디가 같냐 까지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나~나나 나~나~' 부분의 사용으로 표절이 확실하다고 느껴지네요
음악이 비슷한것까지 이해해도 저런부분까지 똑같을 수는 없겟죠 보통..

그리고 제일 많이 나오는 악플의 내용이 잘되면 아이유덕 못되면 작곡가탓 이라는게 있던데
이건 어느가수나 똑같지만
좋은날을 만든 작곡가고 뮤지션이라는 속성으로 어필하던 아이유인만큼 부정할 수 없는것도 사실인듯.. 게다가 작고가나 가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이고 그냥 일반인이 듣기엔 완전 똑깥이 들리는데, 소속사에서는 표절 아니닿-!! 라고 언플하고 있고 ㅠㅠ

거기에 가수인데 결국 드라마 까지 2개째

휴...
저도 그 부분이 대중들이 보는 '표절'의 의미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법적으로 들어가면 그것만으로 표절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힘들어지는거 같거든요.
저는 장르의 특이성을 논해보고 싶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제 곡 탐색능력이 형편없네요.
메인에 벌써 난장판일걸 보면 전문가들이 뭔 얘길하든 안 들을거 같음..

얼마전에 어떤분마이피서 "요조랑 타루를 들을때마다 헷갈린다."던데 저야 빠니까 숨소리만 들어도 알지만 방송에도 안나오는 듣보잡 노래ㅠ,ㅠ 헷갈리는게 당연하다고 납득.
갠적으론 존나 생소한 장르니까 걍 순탁이횽 말을 믿기로 했뜸.
  • rudin
  • 2013/10/27 AM 03:11
어떻게 감싸든 정당한 대가 없이 해당 부분을 그대로 사용한 거면 표절은 표절이죠. 변명의 여지가 없음. 저도 아이유 좋아하지만, 괜히 어설프게 감싸는 건 오히려 역효과.
대중에게 표절이 아니라고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 멜로디를 사용한 수많은 스윙곡들을 보여주는거밖에 없네요.
저도 저런 비슷한 느낌의 멜로디를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막상 찾을려니 없어요.

하지만 이런 흔한 느낌은 을의 연애가 훨씬 강한듯.
처음 들었을 때 그냥 번안곡인가 싶을 정도였거든요.
걍 비슷하면 까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표절이라는것은 음악이건, 미술이건, 영화건 예술 분야에선 어쩔 수 없는 논란 거리이고, 그 진위 여부를 수치로 판단 할 수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표절 시비가 붙은 시점부터 그 예술가는 이미 자신의 독창성을 대중들로부터 잃게 되고. 이미지도 잃게되죠.
그렇기 때문에 가수들은 자신만의 음색, 미술가들은 자신만의 표현파벌, 영화가들은 자신만의 영상미를 예술사 이래로 꾸준히 추구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이제 더이상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중요한게 아닌, 어떻게 더 좋은 음악을 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우리나라 가수들이 됐으면 좋겠네요.
물론 대중들도 그걸 받아줘야겠죠.
간단히 정리하자면, 독창성은 예술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독창성을 잃은예술가는 자연스럽게 도태될것이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나 오늘 여기서 분홍신이랑 표절시비곡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진짜 똑같네...할 정도로 유사한데 ㅇㅇ
저 정도 되면 아니라고 하는게 이상한거죠.들어보니 작곡자가 꽤 공을 들여서
이정도면 다들 모르겠지...스러운 조절이 들어간게 느껴지네요.
이정도면 표절이 아니라 걍 가져다 박았는데요?? 이건 표절했냐 안했냐 논란 거리 될수준을 지나서 이미 왜배꼇냐에대해 논란해야할 수준인데
ㅎㅎ ;; 적당히 ... 몇마디 섞었네요 마치 베토벤 바이러스 편곡 하듯 뭐 그런 수준인데 ...
자꾸 창작 이라고 우기면 곤란 할듯 ..
아무리 실드 쳐도 나나나 부분은 확실한데..
이번 표절건으론 아이유에게 타격은 클것같네요. 멸치 사건 전후 보면 아이유에 인기는 남녀 노소 다좋아하는 수준이었는대 지금은 그정돈 아니고 표절건이 뜨면 사람들은 작곡가까지 찾아보진 않고 노래부른 아유이만 알기에 더까일태니
아까 김형석, 방시혁 발언도 그렇고
보통 표절 의혹이 생기면
해명으로 가장 많이 하는 소리가
'코드진행도 다르고 어쩌고' 라는 드립입니다.
표절에 대한 해명을 하는데 코드진행 운운하는건
그야말로 시작부터 개소리인 것이죠.

표절을 구분하는 제일 중요한 기준은 당연히 멜로디입니다.
멜로디가 2마디, 4마디 이상 일치하지않은 상태에서
코드진행 혹은 리듬 패턴이 같다고해서 표절이라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수만 개의 곡들이 서로 표절인 상태가 되어버리는 논리인 것이죠.

반면에 코드진행이 다르고 리듬이 다르다고해도
멜로디가 일정 마디 수 이상 같다면 그것이 바로 명백한 표절입니다.

물론 멜로디가 어느 정도 비슷한 가운데
코드, 리듬 등을 도용해도 표절이 될 수는 있겠지만요.

재즈라는 장르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적인 코드진행과 주어지는 리듬 안에서
몇 번을 연주해도 매 번 바뀌어지는 즉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멜로디를 바꿀 수도 있고 피아노, 기타 같은 여러 음을 동시에 낼 수 있는 악기들은
화성을 다르게 변주 할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그만큼 순간순간 새로운 소리와 음, 리듬 등을
수없이 다양한 패턴으로 창작해내며 연주하는게 재즈인데
그런 재즈곡의 멜로디를 그대로 갔다 쓰면서
코드진행을 메이저에서 마이너로, 분위기를 약간 다르게 바꾸는 식으로
교묘하게 작업한게 사실이라면 정말 사기꾼의 행위와 다름없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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