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시빌워와 스포일러 2016.04.30 PM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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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기전에는 캡틴, 오 마이 캡틴! 이었는데
보고 난 후에는 토니니뮤ㅜㅜ
특히 로디가 추락했을때 팔콘이 미안하다고 왔을때 날려버린거나
버키가 부모님을 죽인 사실을 알았을때 그건 세뇌당한 버키였다고 말리는 캡틴에게
알게뭐야! 라고 하는 그 인간적인 모습...

시리즈의 변주에서 꾸준히 캡틴과 토니는 투닥투닥거리면서 언제 둘이 충돌해도 이상하지 않는
대립선을 만들어온걸 잘 터트린거같네요
공항씬에서도 어떻게든 말리려는 토니파에 비해서(블랙팬서 빼고..) 막무가내로 싸우는 캡틴파를
보면 서로 죽이려고 싸운건 아니지만 토니파가 더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결과는 어쨌든 인피니티 워에서 다시 힘을 합칠것이라는걸 암시하면서 끝나긴 하지만
과연 캡틴을 비롯한 협정 반대파들이 모두 호구아이같은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결국 버키와의 브로맨스를 위해 그 쌩난리를 못쳤을텐데..
무책임하게 힘을 휘두르는건 토니 전문이었는데 치타우리전의 트라우마와 트라우마의 영향으로
개발한 울트론으로 사단이 난것 때문에 결국 자신의 힘에 책임을 지려는 토니가 더 캡틴스럽게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MCU에서 아연맨과 로다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하다보니 마블이나 케빈 파이기쪽의
입김이 닿은건 아닌가싶네요
캡틴의 솔로 3부작을 매끄럽게 마무리하긴 했지만 어밴져스 2.5나 아연맨 3.5라는 비판은 어쩔 수 없는듯
댓글 : 6 개
토니 스탱크가 가장 불쌍..ㅠㅜ
Stank
Stark ㅋㅋ
처음의 오 나의 캡틴의 시작은 저와 같지만
이번 시빌워를 보신 후의 심경(?)의 변화에 대한 것은 저와는 다르시군요.
전 역시 캡틴다웠으며 캡틴 답게 한 단락이 마무리 되었다 생각합니다.

토니의 솔직하면서도 쉽게 이리저리 흔들리는 인간적인 모습도 나쁘진 않았으며,
한결같으면서도 더 큰 숲을 보고자 하는 캡틴 다움 역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아마 어벤 2.5나 강철남 3.5라 평하신 분들은 대부분 강철남 팬층분들이 주로
내신 평이 아닐까 합니다만 제 의견은
과감히 어벤져스 시빌 워가 아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다운
정식 캡틴 아메리카 3 답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의견 중 또 하나의 방향성의 의견 즐겁게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토니의 복수심은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영화가 더 멋졌고요
하지만 토니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준 블랙팬서가 있었죠.
우린 모두 미쳤다.. 라는 대사릉 곱씹어보면
캡틴이 보여준 굳은 신념에 더욱 힘이 실려있다고 생각되네요.
참으로 잘 만든 영화같아요.
세뇌건 뭐건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해친놈인데 쉬벌 졸라게 후두러 패주기라도 해야지!!!
그거 알면서도 계속 입다물고 있었던 캡틴 이 쉬벌로마!!!
미리 좀 언질해줬어도 이 사단이 안났잖아 ㅠ.ㅠ
토니의 분노와 복수심은 당연합니다.

다만 그 대상은 버키를 조종한 하이드라에게 향해야 하는 것이죠.

어쨌든 부모의 원수니까 닥치고 죽인다? 증오에 미쳐 눈이 돌아가서 뻔히 내부분열을 위한 함정이란걸 알고도 죽자고 버키에게 덤비는 모습... 토니다운 어린애같은 행동입니다.

저는 오히려 캡틴 아메리카 일수밖에 없는 내용을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권력에 종속된 조직과 인간이 어떻게 악용되는지는 이미 전작에서 쉴드와 버키를 통해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모두가 "윈터솔져 나쁜놈"을 외칠때 직접 버키를 찾아가서 "항복하고 진실을 밝혀라" 라고 했던것도 캡틴이었죠.

심지어 버키는 영혼의 친구를 넘어서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스티브 로저스를 아는 마지막 남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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