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가다 여행] 2016 고독하기도 했던 제주도 3박 4일 (마이피 보관용)2016.08.21 PM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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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여름 휴가를 후쿠오카 혼자 다녀오며 외로움에 몸서리를 쳤던 기억에

올해 여름 휴가는 누군가와 꼬옥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제주도로 정했고,

마침 제주도를 많이 다녀오신 지인 형님중에 동행을 쉽사리 결정해 주셔서 즐거운 여행이...될 뻔 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네요.

가기전날 형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동행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을 담당해주셨던 형님의 사정으로 제 마음은 시작전부터 초호기를 처음 타는 신지의 마음으로... 크흑

아...허허 제주도 가서 뭐하지? 뭐해야하나요? 그냥 지도보고 간다? 막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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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주도 공항에 도착해서 예약한 렌트차를 빌려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때가 대략 4시 30분쯤이었나....숙소가 협재 해수욕장 근처라 무작정 협재 해수욕장을 네비로 찍고 일단 고, 그리고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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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처음이지?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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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카메라 테스트나 해봐야지! 우선 혼자 왔지만 그냥 찍으면 되지 않겠어?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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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분명 협재 해수욕장 좋은 구도가 나오는 장소가 있다고 했는데? 좀 물어보고 올껄...이거 이렇게 찍고 있으니 협재 변태남으로 오인 받겠는걸? 허허

10분 걸어보고 조용히 카메라를 어께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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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게스트하우스 예약을 했었습니다. 식사는 안될것 같아서 일단 먹읍시다... 근처 해수욕장에서 먹었던 해물탕, 이름이 전복은 아니었고,

그 비슷한 뭐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수정할께요 (댓글로 오분자기로 확인했습니다. 오분작 해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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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이동하다 괜한 마음에 차세우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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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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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조그만 시골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형님의 갑작스런 변경으로 숙소는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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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 마음에 들었던, 가정집을 최근에 리모델링했나봐요. 2인 1실에 혼자 온것에 주인장은 놀라는 척 하는 느낌

이런 경우가 많나 봅니다. 허허 으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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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이라 주인장님께 산책 어디로 가면 되는지 물어봤더니, 여기 해안가가 아주 좋다네요. 그럼 나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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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서 게스트 하우스 주변을 좀 봤는데, 식당은 이런 느낌... 조용한 음악이 계속 나오는데 분위기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여자 사람하고 오면 분위기 아주 좋을 것 같아요 ㅠㅠ  크흑 야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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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창가...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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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이 제 스타일이에요...그리고 원숭이 보고 있으니, 윈스턴이 생각납니다!! 이번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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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산책 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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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제주도 돌담도 신기한데 유독 이 마을엔 선인장이 많았습니다. 마을이 참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울적한 제 마음이 위안이 되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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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변은 괜찮았습니다. 대략 이런 느낌

솔직히 3박 4일중 사진도 제일 많이 찍고 기억이 남는 곳은 이 마을과 해변이었네요. 처음 마주 하는 제주도 풍경이라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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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들으며 혼자 고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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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소가 하나 있을뿐인데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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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허허 그나저나 여기도 커플, 가족, 친구, 아 혼자 오신분 있군요..

저희 삼촌하고 비슷한 느낌, 혼자 셀카 찍기 힘든데 잘 찍으시네....  혼자 잡생각 시전중, 그리고 서로 무언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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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이름이 선인장 마을인가 봅니다. 그래서 마을 이곳저곳 선인장이 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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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돌아들어가며...

숙소 들어와서 혼자 아이패드로 놀고 있는데, 이 날은 지인들과 가족들한테 전화가 어찌 이리 많이 오는지요..

뭐하냐, 거기서 왜 혼자 그러고 있냐, 뭐할거냐...., 괜찮냐  ㅋㅋ

첫날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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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시작입니다. 건강한 어른이는 아침식사를 꼬옥해야 해요. 주모 여기 브랙시트..아, 아니 브랙퍼스트 한판요!!! 헤헤

그런데 어딜 가야 하나요... 다, 행, 히 아는 후배님이 이틀 가이드 해주겠다고 한답니다. 야호 신은 나를 버리지 않았어!!

일단 픽업하러 공항으로... 아 이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전조였는데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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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침 점심을 먹지 못한 후배를 위해, 후배가 먹고 싶어하는 분식류 맛집에 도착했습니다.

"말이"라는 가게였는데 튀김도 튀김이지만 "매오라" 매운오징어라면 일품이었습니다. 후배는 이걸로 속풀어....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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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곳은 비자림이라는 산림 산책로였네요

이동중에 삼촌 전화를 못 받았더니, 삼촌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너...스스로 하늘나라간건 아니지? ㅋㅋ"

여행가기전 제가 주변분들한테 멘붕한 모습을 많이 보였나봐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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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은 비 오는날 참 좋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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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더운건 어쩔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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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면 해변이지!! 어디서 송하나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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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잠시 휴식, 한라봉 에이드

그런데, 이틀 가이드 해주기로 했던 후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주도 원정대 2번째 이탈자로 선출!! 짝짝짝... 어허허허 속이 쓰리다...제 운명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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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변 왔으니 가보자꾸나. 월정리 해변

수영복 챙겨올껄.. 물이 참 맑고 모래가 이리도 곱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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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들은 어디간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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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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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잃은 너의 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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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원래 혼자가는거 아냐? 그렇지

그런데 나이 먹어갈수록 약해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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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혼자있고 싶어했는데, 이젠 혼자 있으면 슬퍼져....

 

이렇게 2일차가 울적하게 끝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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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신은 아직 나를 버리지 않았네~

제가 안쓰러웠던지, 후배놈이 아침도착으로 제주도로 날라왔습니다. 이렇게 고맙고 반가울수가!! 엣지야 아침부터 먹자 맥도날드~~

이로써 3일내내 공항 픽업을 하게된 집사 999  ㅠ.ㅠ 잉잉 내일은 집에 가야해서 공항 또 간다고!! 공항 4일 점령전 승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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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도착

찍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에 이물 잔상이 남아있네요... 오 이런

사진 취미로 하는 수준이니 웃고 넘어가 주시길

카메라와 렌즈 나중에 한번 손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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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나왔다는 등대도 가보고, 지포 박물관으로 가는도중, 정원이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위에서 보면 참 이쁠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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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마음에 들었는데... 초점이 나갔네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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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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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지니어스 로사이

안도 타다오라는 일본 건축가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들어가며 이렇게 외쳤지요, 퀘스트를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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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참 잘갔다는 생각, 건축으로 무언가 생각에 잠기게 하고 압도하는 느낌은 처음 느껴봤습니다.

지하로 들어가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지니 꼬옥 가보시길

지포 박물관 앞 정원도, 주변 건축물도 안도 타다오 작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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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도착

이때도 마냥 웃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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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가는길인줄 모르고 오르고 내려오다 현기증과 근육 수축으로 지옥을 맛봤습니다.

이와중에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보며 해맑게 웃으며 차칸 후배는 저의 안위를 물으며, 명언을 남겼지요  "용~~~ 과아아앙 로오오오오!!!"  강아지 녀석.....

정말 웃을상황이 아니었는데, 난 웃고 말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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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정체모를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차한잔

찜질방 주인이 저희를 보더니 몹시 당황하시더군요, 이유는 탕에 물이 없었습니다. 허허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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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앱에서 찾은 숙소는 저렴한 가격과 놀라운 퀄리티에 잠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역시 바퀴벌레 같은넘...어딜 떨어뜨려놔도 잘 살아남을거야... 정말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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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찍어본다는 거울 독사진

두려워서 가까이 찍은건 올리지 못하겠네요 휘휘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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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야 많이 무그레이~ 그리고 고맙구나~

형이 돈낼건데 뭐!!!

허허 요런 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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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횟집의 특이한 점은 회가 나올때 초밥용 밥을 따로 준비해줍니다.

이 밥이 아주 환상적이에요, 먹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으어....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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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됐고요, 오버워치나 하러 갑시다.

그렇게 제주도의 마지막 밤은 제주도 시내 PC방에서 햄복카게 끝났습니다.

 

 

 

 

후기.

막상 여행중에는 즐거운지 몰랐습니다.

다른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의 여름 휴가를 망쳤다!! 뭔가 계획을 세워서 남들에게 보여지는 여행을 하지 못했다!!

부끄럽지만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를 즐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항상 혼자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이렇게나 소중한 분들이 있는지 몰랐네요.

부끄럽고, 또 부끄럽고, 감사한 소중한 휴가였던 것 같아요.

 

부족한 사진, 일상의 개인 일기를 해변의 모래위에 끄적여 놓아봅니다...

 

건강하세요~  다음 휴가때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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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베스트1.jpg

 

부족한 글, 사진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올라왔을때, 올렸어야 했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네요.

 

신기하게 왼쪽 광고판에 제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광고가 나오네요 허허

뭔가 인연이 있나봅니다.

 

적지 않은 분들과 공감도 하고 제가 아는 것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어 좋았습니다.

이런 맛에 글 적나 보네요.

 

휴일 마무리 잘하시고, 남은 휴가 잘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 2 개
혼자 잘 다녀 오시네요 부럽습니다. 좋은 그림 잘 보고 힐링하고 갑니다 !
실상은 외로워서....허허 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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