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본보기 ] 이상한 어릴적 기억..2012.11.07 PM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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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할머니가 가스렌지에 국 올려놓고 나와서 나보고 끄고 오라고 시킨적이 있음..
당시 동생이 집에 있었는데 자고있었음..
그거 끄러가는데 집에서 연기가 풀풀 나오데..
근데 동내사람들 나와서 불구경하고 자빠졌음 -_-
난 어린놈이 뭔 허세였는지 그 사이를 여유로운척 걸어가면서 아이스크림 먹던거 뒤처리하고있었음..
근데 사람들이 고작 미역국 타는 연기가지고 불이나네 어쩌네 하면서 나한테 막 뭐라그래
동생 안에 있는거 아니냐고 빨리 안가냐고..
야 그렇게 심각해보이면 니들이 진작에 나섰어야 되는거 아니냐;; 애한테 뭐라그럴게 아니고;;
암튼 들어가서 가스렌지 끄는데 단칸방은 연기로 꽉 차있고
동생은 눈비비면서 일어나고 있었음;
집안에 연기도 안빠지고 그길로 다시 놀러나가는데 동내사람들 나 처다보면서 수근수근 이수근 -_-

또하나는
국딩 2학년때 학교앞 문방구에서 조립완구를 사다가 그앞에서 혼자 조립하고있었음
근데 그동내에서 대장놀이하는건지 뭔지는 모르겟는데
유치원생 같아보이는 병신꼬마가 야 우리집이야? 우리동내야? 라면서 시비를 걸음 -_-
난 개무시하고 조립하고있었는지 욕을했느지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별 마찰없이 조립에 다시 몰두하고있었는데 어느샌가 이새끼가 지엄마 불러옴.
나는 아줌마 말 개무시하면서 계속 조립하는데 아줌마가 지혼자 열내면서 막 다그침..
지 애라도 괴롭힌줄 알았나봄. 내가 피해자인데 씨불..
내가 그때 부모님 부부싸움(이 존나 심했음)에 배운 욕이 좀 있었던지라..
씨발년.. 지랄하네.. 미친년 같은 뻐킹을 선사해줌
그러면서 동내 아줌마들 하나둘씩 내 주변에 몰림
동내아줌마들 점점 모여서 애하나 둘러싸고 떼거지로 존나게 린치 가함 -_-;
너네집 어디니? 너뭐니? 다 씹고 버티다가 결국 울음터짐.
그러던중 때마침 지나가던 담임선생님이 구출해서 집에 데려다줌;;

사랑받고 자라야할 어린시절에 어른들에게 단체로 린치당해본 이상한 기억들;;
댓글 : 2 개
시골에는 그럼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도 뭐 린치라고 표현을 하셨는대 다수의 할베 할머니들이 그런적 있는 기억이 있는대 너무 어릴때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여튼 시골에는 단체로 한사람 뭉계기 좋아하는 족속들이 꼭 있더군요 뭐 도시에도 있는대 시골에도 있다는게 거시기 하죠;;;
저는 어렸을때 어른들한테 지기 싫어하는 그런게 있었나봐요 한번은 동네아이들이 전체가 씡나게 노는데 어떤집에서 자기집앞으로는 시끄럽다고 지나다니지도 말라며 물을 뿌리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제가 주도해서 빅엿을 선사할 계획을 세우고 아주 그집 아줌마 열불이나게 해줬던 기억이.... 아침마다 우유가 오더군요 그 우유팩을 터트리기도 했고 초인종은 매일 누르고 튀고 돌을던저 그집 간장 장독대를 깨먹은적도.... 나중엔 아줌마가 포기하고 저를 포함한 동네아이들은 아줌마들 사이에서 악질악동들로 분류되었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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