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넋두리] 어느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2015.11.02 PM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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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와 한여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사람을 좋아하게되면 나중에 받을 상처가 두려워 적당히 선을 긋던 그런 못난 남자였고
여자는 누가봐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런 멋진 여자였습니다.
그 남자와 여자는 어떤 계기로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여자에게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옆에서 위로해주고 의지할수있게 모든걸 감싸주려했지요.
그렇게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이 생겨날때쯤 남자가 사고를 치게 됩니다.
그리고 여자는 상처를 받아요.
그리고 그 둘에겐 약간의 거리가 생겨나게 되었어요.
보이지않는..
남자는 불안해졌어요.
자기도 모르게 그여자가 좋아졌거든요.
겁쟁이였던 그남자가 말이죠.
하지만 그 둘사이에 생긴 균열은 점점 커지더군요.
그렇게 여자는 새로운 사람이 생기고
남자는 그일을 알아버림과 동시에 힘든일도 겹쳐버렸지요.
남자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여자는 남자에게 무심해지기 시작했죠.
결국 남자는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게 힘들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후회를 합니다.
많은 후회를 했어요.
그리고 많이 아파했어요.
그녀와 관련된 모든걸 하나하나 정리하면 잊혀질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생각나서 찾기도 했죠.
이미 없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괜찮아질까 하며
주변에 상담도 해보고 라디오에 사연도 보내보고
노래도 열심히 불러봤지만
힘든건 시간이 지남으로써 나아지는것들이였고
기억이 잊혀지진않았지요.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힘들어하는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는 고민해요.
다시 연락을 할까 말까...
여자가 아파하는 모습이 보기 힘들었던 남자는
결국 말을겁니다.
갑자기 연락해서 미안하다며 무슨일있냐고.
그리고 그 여자는 왜 이제야 왔냐며 울지요.
그 여자는 다른 남자와 헤어져서 힘들었던것이였죠.
남자는 그럴거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여자를 위로해줍니다.
그리고 서로 헤어져있는동안 서로에게 줄 생일선물도 준비했었지요.
그렇게 둘은 다시 연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전같지않았죠.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확실히 알아버렸고
남자는 이미 좋아하는 마음을 전했기 때문에 전보다 좀 더 적극적이게 됩니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여자는 부담스러움을 느낀거였을까요.
남자와의 거리를 좀 두려고 합니다.
남자도 그런 여자의 모습을 보고 다시 소극적이게 변하게 되죠.
그렇게 어중간한 사이로 한달반이 지났을무렵 여자는 남자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될거라는걸.
어긋나는건 맞추면 되지만
그 둘은 아예 맞지않는 톱니바퀴 같은거였죠.
맞지 않는 톱니바퀴는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남자는 그 톱니바퀴를 억지로라도 움직이려 했던거였어요.
그리고 깨닫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를.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정말 좋아했고 상대도 그 마음을 알아줬으니까요.
그리고 남자는 생각합니다.
우리 서로 행복하자고.
서로 행복해져서 지금의 이 날을 그리운 추억으로 간직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버스 정거장 알지?
비가 오면 비를 피할수 있고 내가 탈 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나는 아마 그거였을거야
때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고 너는 그 비를 피하고 방황하고 있던거였어.
이제는 비도 그친거 같고 네가 탈버스도 온거같으니까 떠나도 돼.
이번에는 네가 가는곳에 데려다주는 버스를 타서 다시 돌아오는일이 없기를 바래.
댓글 : 4 개
아.......!
서로 칭구로 지내던가 아님 추억으로 남기던가 그럴 수밖에 없는 소중한 인연이네요...
피노키오 - 사랑과우정사이
너무 공감적인 글이네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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