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묘한 이야기(90년대)] 스 틸 [完] (1991년 10월 31일 作)2012.04.07 PM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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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 무작정 달리는 남주



예상대로 앞쪽에 차 한대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남주 : "어이~!! 잠깐 기다려줘~"



남주 : "어이~!! 이봐요~ 잠깐 멈춰"

남주의 추격에 차가 이윽고 멈추고..



이상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차에서 내립니다.

남주 : "아...잘됐다~"



핑크 : "어이 이 녀석 뭐지?"

주황 : "글쎄??"

남주 : "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요?"



핑크 : "어째서 움직이고 있는거지?"

주황 : "내가 알리가 없잖아"



남주 : "알고 계시나요? 어째서 모두 이렇게 되버린건지?"



핑크 : "이상하네~ 신호가 제대로 나가지 않은거 아냐?"



주황 : "그럴리가 없잖아 다른 구역은 상황대로 정지 됐으니까"



남주 : "정지라니 다른 곳의 사람들도 전부 이런가요?"

핑크 : "센터에 연락 해봐"

주황 : "응 그치만 귀찮은 일이 안생겼으면 좋겠구만"



남주 : "저 좀 가르쳐 주세요 무슨일이 일어난 건가요? 어째서 모두 멈춰있나요 뭐가 뭔지 확실히 모르겠어요"

핑크 : "이상하네~~ 긴 세월 해왔지만 처음이야..."



남주가 아무리 말을 해도 알아들 수 없는 이상한 말만 해대는 사람들



핑크 : "교환 리스트에도 안나왔는데..."



주황 : "에~ 신유치 구의...그렇습니다 작동하고 있어요~ 아니 정말이라니까요~"



주황 : "정지하지 않았어요 네~"

남주 : "저..당신들은...?"

주황 : "네 알겠습니다."



핑크 : "어쩌래?"

주황 : "아 뭔가 원인은 모르겠지만 검사할테니 회수하래"

핑크 : "어쩔 수 없군...특별히 손상된 곳은 없는데"

남주 : "저 회수라니 뭡니까?"

핑크 : "어이 좀 도와줘"



주황 : "아 어쩔 수 없구만"

알 수 없는 말만 해대던 수상한 이인조는 남주를 강제로 끌고 갑니다.

남주 : "왜이래 그만둬~ 당신들 대체 뭐에요? 이유를 말해 줘요"



주황 : "근데 말야 작동중인 이 녀석들을 옮기는건 처음이네"



핑크 : "어쨌든 빨리 하지 않으면 시간이 없다고"

남주 : "놓으라고~!!! 놓으란 말이야~!"

핑크 : "쓸데없이 폐 끼치는게 아니라고~~"

남주 : "놓으라고~!! 어이 누가 좀 도와 줘요~~"





몸싸움 끝에 남주는 핑크를 밀쳐 내고 도망을 칩니다.



핑크 : "어이 도망친다구"

(90년대 꺼라 화질이 구려서 원...ㅋ)

주황 : "뭐하는거야 정말..."





난데 없는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죽어라고 달리는 남주





그러다 샛길을 발견 하고는 숨어 버립니다.



차는 그냥 지나 쳐 버리고...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도망을 치는 남주







그러던 찰나 뭔가를 발견 하고는 숨어 버립니다.



노랑 : "키워드 81"



빨강 : "이거구만"

노랑 : "응"



아까와 같은 수상한 복장의 사람들이 뭔가를 하는데.

서있던 사람을 옮기고는 차에서 비닐에 쌓인 마네킹 같은 물건을 내립니다.



그리곤 아까 원래 사람이 서있던 위치에 내려 놓는데..



비닐을 하나씩 벗기자 그 안에도 사람이 나타납니다.



놀라는 남주





분명 저것은 사람이 틀림없이 보이는데...

노란옷의 사나이가 이것 저것 체크를 합니다.



남주 : "뭐야 저녀석들은..."



'부우우웅~'

그러자 갑자기 멀리서 자기를 추격했던 차 소리가 들립니다.



잽싸게 도망을 가는 남주





그러다 사람과 부딪히게 되는데 부딪힌 사람은 그냥 힘없이 뒤로 슥 넘어집니다.



놀라는 남주...



하지만 역시 움직이지 않습니다.





'부우우우웅~~'

남주가 사람과 부딪히고 놀라고 있는 동안 차가 다가 오고 다시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필사적으로 도망을 가는 남주

남주 : "대체 어떻게 되버린거야~!!!"



'삐비비비비비'

핑크 : "네~"



핑크 : "하지만 아직 회수 하지 못 했는데요....알겠습니다~"



주황 : "응? 뭐래?"



핑크 : "5분 후에 시스템이 재 작동하니까 돌아오래"

주황 : "에? 그치만 괜찮은거야 저거?"

핑크 : "센터에서 빨리 철수 하라니까 그럴 수 밖에 없잖아"

주황 : "네~ 알겠다고요~~"



결국 추격을 그만 하고 옆으로 빠지는 차





남주는 달리고 달려 시계 탑이 있는 광장에 도착 합니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남주





그렇게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둘러 보는데



광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마을과 똑 같이 멈춰 있습니다.



남주 : "어이~ 누구 없어요?"



남주 : "어이~!!! 아무도 없는 거냐고!!!!!!!!!!!"

'....................'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듯 다시 어디론가 달리는 남주



'땡~ 땡~ 땡~'







'땡~ 땡~ 땡~'

도망가던 남주는 시계가 울리자 달려가다 갑자기 멈춥니다.



'땡~ 땡~ 땡~'

그리곤 시계를 향해 뒤를 돌아보는데...




































'착~!"

뭔가 작동한 듯한 소리가 나며

남주는 멈추게 되고.



남주와는 반대로 모두 멈춰있던 있던 많은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땡~ 땡~ 땡~'

시계소리는 계속 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남주는 홀로 중앙에 멈춰 서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1991년 作


스 틸



- 完 -






개인적으론 90년대의 기묘한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난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화질도 구리고 뭔가 촌티가 팍팍 나는 분위기도 그렇다 쳐도

이야기의 짜임새나 연출 면에서 참 흥미로운게 많다고 봅니다.

이번 스틸도 꽤나 재미나게 본 에피소드 중 하나 여서 연재를 해봤는데요

어떠 셨는지? ㅋㅋ

실제로 자신이 저런다면 어떨 거 같습니까?

토리하다 신작이 나오기 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니

간간히 90년대나 00년대 기묘한 이야기를 올려보렵니다.

즐감하시고 토리하다 시리즈 관련 새로운 정보가 나오거나

다음 기묘한 이야기 연재때 뵙도록 하죠 그럼~



댓글 : 9 개
이런 기발한 소재로 이런걸 만들다니..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브금제목이..?
꿈의별// 그쵸 90년대 기묘한 이야기가 참 흥미 롭습니다 ㅋ 리플 감사요~

메노스그랑데// 사일런트 힐2 OST -true- 라는 곡입니다. 주인공이 모든 걸 깨달았을때 흘러나오는 곡이죠 ㅋㅋ 개인적으론 토리하다 분위기와 꽤 잘 맞아서 계속 쓰고 있네요 ㅋㅋㅋ
테마게임이 설마 이걸 베낀걸까... 뭔가 구성이나 느낌이 비슷한듯
영화 다크시티..를 연상케 하는 내용이네요.
진실이 뭔진 몰라도 '이것들은'이라고 지칭하는것도 있고 해서 뭔가 설명하는게 있지 않을까했는데 미스테리로 끝나는군요 제목이 '스틸'이니 뭔가 훔쳐갔다? 이럴수 있을것같긴하지만 저의 좁은 식견으로는 뭔가 상황을 추려내고 하는건 못할것같습니다 ㅋㅋ
상상력 좋네요 .. 확실한 결론이없이 끝나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런식의 이야기들 이요 ㅎ

  • yugy
  • 2012/04/11 PM 10:53
굉장히 신선한 내용이네요~ ㅋ 잘보고 갑니다.
기묘한 이야기는 말그대로 기묘한게 재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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